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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노 사할린스크]1일차-호텔도착

갑자기 러시아가 가고싶어서...급하게 비행기 예매

원래는 블라디보스톡을 생각했는데, 일요일엔 표가 없거나, 혹은 엄청나게 비싸거나...

그래서 어디가 있나? 했더니 유즈노 사할린스크.

응? 거기가 어디야?

지도를 찾아보니 우리가 얘기하는 사할린이다.

일단 비행기표를 끊고, 급하게 호텔도 예약.

그리고 다음날 출국.



오 사람이 별로 없네. 하고 좋아했는데



우리는 이쪽이었다. 별로 없는게 아니라 아예 없음.



푸드코트에서 냉면을 먹고.

그나저나 여기 냉면 참 맛나다. 동네에 있었으면 자주 갈텐데...



비행기 탑승.

아에로플롯으로 끊었지만, 오로라 8 항공사가 운행한다.

오로라 8은 아에로플롯의 극동지역 division 이라고 한다.



3시간도 안가는데 기내식이 나온다. ㄷㄷㄷ

심지어 꽤 본격적으로 나옴.

빵이 두개에, 메인은 치킨.

사실 비프가 먹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단다.



스튜어드가 저기 덩치큰 형인데,

소도 때려잡게 생겨서는 은근 친절하다.

명찰을 보니 막심이라고 한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데...



참 한적한 공항이다.

원래는 군사공항이었다는데, 정말 작은 공항.



입국수속도 단촐하다.



Foreing? Foreign이 아니고?

별거 하지도 않는데 상당히 수속이 느리다.



공항에서 나오면 이런 풍경.

얘네들은 뭐지...



인포메이션에서 분명히 우측으로 가라고 했는데,



버스는 좌측에 있더라...



버스비는 무척 싸다. 1인당 20루블 (우리돈 360원)

거리와 상관없이 정액인거 같은데 그래서 편하다.

영어가 거의 안통하는 동네라서...



사실 호텔을 어떻게 가는지 몰라서...

적당한 곳에서 내려서 택시를 잡으면 되겠지 했는데,

택시가 없다!

데이터 로밍을 1일 5500원에 해준다고 해서 급하게 로밍 신청.

구글맵만 믿고 걷기 시작. 

가다가 택시가 나오면 타고...



저 멀리 보이는건 스키장이다.



은근히 시내에 녹지가 많다.



날씨는 꾸리꾸리...

이동네가 원래 비도 많이 오고 눈도 많이 온단다.

건물들은 사회주의 시대 그대로라서 좀 우중충하다.



전형적인 러시아 건물.



결국 호텔까지 걸어왔다. 헉헉...

호텔은 메가 팰리스 호텔. 이동네에선 가장 좋은 호텔이고

위치도 가가린 공원 앞이라서 좋다.



신축 건물이라 방도 깔끔하고 좋다.

방에 짐놓고 첫끼는 호텔에서 먹었다. (밥먹은건 따로 포스팅)

근처에 식당을 찾기 어렵기도 하고...



저녁먹고 프론트에 동네 슈퍼 위치를 알려달라고 해서 맥주사러 나갔다.



왼쪽이 가가린 공원.

근데 좀 무섭다.



이 횡단보도는 스위치를 눌러야 한다.

당연히 영어따윈 없음.



건물이 무섭다. ㄷㄷ

근데 마트까지 갔는데, 

주류 코너는 좀 일찍 닫는 모양. 그래서 헛걸음...



미니바 가격을 보니 이 스파클링 와인이 맥주만큼 저렴해서 한잔 하기로...

(200루블-3600원)

근데 마셔보니 스파클링 와인이라기보다 약간 사과주같은 느낌?

뭐 어때 맛만 있으면 됐지.



저 멀리 동방정교회가 보인다. 눈으로 보면 훨씬 가까운데, 카메라로 찍으니 안나오네...


시차는 두시간인데, 여기가 더 동쪽이라 우리나라보다 해가 더 일찍 뜬다. 이런 기분은 처음...

첫날은 피곤해서 일찍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