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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Face S8k

어쩌다보니 신발을 두개 샀다.



첫번째는

노스페이스의 S8K. ㄷㄷㄷㄷㄷㄷㄷ


사실 처음엔 여기까지 올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정신을 차려보니...-_- 는 반쯤은 농담이고 (반은 실제임)

엘부르스 갔을때 이중화가 하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베이에서 저렴한 모델들을 찾던 중에 걸린 놈이다.

엘부르스에서 대여해서 신었던 Scarpa의 Inferno는 매우 유명한 이중화지만, 외부 쉘이 플라스틱이라서 많이 딱딱하다.

요즘은 그런 플라스틱 이중화보다는 바깥쪽 쉘이 부드러운 이중화를 많이 신는다고 한다.

대표적인 모델이 Scarpa의 Phantom 시리즈와 La sportiva의 batura인데, 둘다 워낙 인기모델이라 비싸다.

스카르파의 팬텀이 발볼이 넓어서 동양인 발에는 더 잘 맞는다고들...


원래는 Vasque의 radiator라고 해서 200불 이하의 무척 저렴한 모델이 가성비가 좋아 보여서 물망에 올랐었는데, 

단종된지 좀 된 모델이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게 Vasque radiator.

사실 바스큐는 이전에 샀던 선다우너 때문에 이미지가 좋지는 않지만, 구성도 좋고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근데 결국 못구했다.

사실 이베이에 이중화가 가끔 저렴하게 올라오긴 하는데, 사이즈 맞는걸 찾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던 중에 노스페이스의 s8k 새신발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올라와서 득템.

사실 원래 200불 이하를 생각했던 터라 전혀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이정도 삼중화의 원래 가격을 생각하면...



원래 구하려던건 이중화였는데, 삼중화까지 왔다.-_-




삼중화의 대표는 밀레의 에베레스트 모델로 8000미터급 등반하는 사람들에게는 뭐 거의 필수품같은 신발.

난 그정도까지 가진 않지만...그저 싸서...=_=

사실 North face는 이런 전문등반화 분야에 진입한지가 별로 안돼서,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편은 아닌것 같다.

그래서 싼 것 같고...



전 주인이 사서 한번도 안신고 2년동안 묵혀놓기만 했다는데, 정말로 택까지 붙어있는 새거다.

게이터 부분 중에 흰색이 있어서 거기는 약간 먼지가 있지만...(애초에 왜 흰색으로 만들었는지.-_- 때타게..)



이너부츠는 분리가 된다. 거기에 아우터부츠+맨 바깥쪽의 쉘로 구성된 삼중화.



사이즈는 잘 맞는거 같다.

근데 신는게 너무 힘들어..ㅠ_ㅠ


여튼 득템.

근데 박스가 너무 커서 신발장에 안들어간다.

일단 베란다에 모셔놓고 박스를 바꿔서 신발장에 넣던지 해야지...




두번째는 파이브텐의 가이드 테니 (Guide tennie)

우리나라에서는 릿지화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원래는 어프로치화라고 해서,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이 암벽까지 가는 도중에 신는 신발이다 (암벽화를 신고 걸어다닐 수는 없으니...)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Mixed climbing 이라고 해서 climbing과 trekking 이 섞인 루트에 쓸 수 있도록 만든다.

암벽화는 가지고 있지만, 이런 용도의 신발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해외 인터넷에 검색했더니

어프로치화로는 여러 리뷰에서 항상 탑을 차지하는 모델.


국내 인터넷을 찾아보니 예전에 뭐 한국에 들여오면서 체험단을 모집해 한번 뿌렸었던것 같은데, 나는 내돈주고 샀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다. 10만원 초반.

앞코가 climbing에 적합하도록 고무 랜드로 둘러져 있고, 밑창도 암벽화용이다.



스텔스 C4 창이라는데, 바위에 접지력을 높여 잘 미끄러지지 않게 만들었다고 한다.

보통 암벽화에 이런 창을 쓰는데, 장점이라면 잘 안미끄러진다는거고, 

단점이라면 그만큼 잘 닳는다는거...(지우개라고들 한다)

사이즈는 내 원래 사이즈대로 신으라고들 해서 그렇게 샀더니 너무 커서 한사이즈 작은걸로 교환했다.

근데도 조금 큰 느낌. 암벽화처럼 딱맞게 신으려면 두사이즈는 작은걸로 골라야 할 것 같다. 


근데 길들이기겸 한번 신고 평지에서 걸었는데....새끼발가락이 아프다

발볼이 넓은 나한테는 불편...


이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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