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ymotic Research mk5

예전 포스팅에도 있지만 원래 이어폰을 이것저것 쓰다가 Ety-kids 5에 정착했었다.

해상력이 좋고 플랫하다는 점도 장점이지만,

그보다는 에티모틱 리서치 특유의 삼단팁이 내 귀에 잘 맞아서...

다른 커널형은 잘 빠지는데 이건 안빠지고 차음도 잘 된다. 게다가 유닛도 작아서 거추장스럽지도 않고...

여튼 그렇게 ety-kids 5를 쓰다가, 잃어버리고

다시 샀다가...이번엔 비행기에 두고 내리고...-_-

이걸 다시 사야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에

가고시마 간 김에 혹시나 저렴하면 사려고 빅 카메라에 갔다.

근데 이어폰 코너에 에티모틱 리서치 제품은 아예 없고...

혹시나 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ety-kids5는 없고 그 바로 윗모델인 mk5가 있더라.

점원한테 물어봤더니, 진열되어있는데서 꺼내는게 아니라 어디 구석 서랍에서 주섬주섬 꺼내준다.

그래서 구입.=_=

6120엔이니까 6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

어차피 국내에서 ety-kids를 사도 5만원은 넘으니, 몇천원 더주고 샀다고 생각.

생김새는 ety-kids랑 정확히 똑같다.

ety-kids를 잃어버린지가 좀 되어서 기억이 안나는데, 검색해보니 모양은 동일하다고...

다만 동봉되어있는 케이스가 ety-kids 보다 아주 쬐끔 더 고급스럽다. 그게 그거지만...

고급스러움따위 없지만, 오히려 가볍고 막 가지고 다닐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쓸데없이 패키징이나 악세사리에 돈 안쓰는 것도 마음에 들고...

ety-kids 때도 그랬지만 원래 끼워져 있는 회색 삼단팁은 좀 작고

큰 흰색 삼단팁이 잘 맞는다.

근데 이 팁 색이 좀 어두웠으면 좋겠다...쓰다보면 더러워져서=_=

중간에 있는 팁이 잘 맞는다. 폼팁은 끼우기도 귀찮고 써보지도 않음.

한국에서 가져갔던 파나소닉 RP-TCM125 (CM1 포스팅 참조)와 비교해 들어보니

확실히 저음이 적고 플랫한 느낌. 무엇보다도 해상도가 높은것이 바로 느껴지는 정도.

게다가 Ety-kids와 달리 저항이 32옴이라 볼륨을 조금만 올려도 음량이 확보되는 점이 좋다.

잘 산거 같은데...

이제 잃어버리지 말아야지.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