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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시마]가라쿠니다케(韓国岳)


10:30분에 마루오에서 버스를 타고 가라쿠니다케까지...

버스요금은 420엔

돌아올때는 오후 네시 버스이기 때문에 대략 다섯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다.



버스에 승객은 나 혼자..ㅎㅎ



에비노 고원 도착.



주차장에서 본 가라쿠니다케. 

두 개의 봉우리처럼 보이지만 중간은 화구이고, 실제 정상은 오른쪽이다.



이런 박물관같은 건물도 있다.



에비노 고원의 고도는 해발 1200m



가라쿠니다케 (韓国岳)가 기리시마산의 최고봉인데,

특이하게 간코쿠다케가 아니고 가라쿠니다케라고 읽는다.

뭐 옛날 가락국과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건 모르겠고...


근데 등산로 입구를 못찾겠다 -_-

십여분을 헤멘 결과...


겨우 등산로 입구 발견.



열한시 십분쯤 출발.

고도는 안맞춰서 60~70미터정도 오차가 난다.

근데 맞추기 귀찮...



초반에는 포장도로.



주변의 이오야마산에서 화산분출이 있었기 때문에

그쪽을 통해서 가던 원래 등산로를 폐쇄하고 우회로를 냈다고...



등산계가 있다.



등산하기 전에 적고 오르는건데....

좀 이상하다. 이거 적고 올라가면....무사히 내려왔는지는 어떻게 알지?-_-a

내려올때도 뭔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근데 적고 박스에 넣어버리면 다시 꺼낼수가 없다.



뭐 여튼 출발.



길은 그다지 험하지 않다.



저게 분화했다는 이오야마산인가 보다.



그냥 걷다보니 어느새 4合目



뒤를 돌아보니 호수와 이오야마산이 같이 보인다.



계속 오르자.

험한 길은 아닌데, 

부석(浮石)이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

반년전에 다친 발목 때문에 신경써서 걷느라 좀 피곤하네...



5부 능선



저 위에 어딘가가 정상이겠지?



이제 이오야마 산도 멀어져간다.

먼쪽의 호수는 바쿠시이케(白紫池...한국어로 읽으면 발음이 좀...=_=)일테고, 

가까운 쪽은 후도이케(不動池, 부동지)인 것 같다.



올라가면 이번에는 오나미 호수(大浪池,대랑지)가 보인다.



8부 능선.



거의 다 왔다.



등산로는 정비가 잘 되어있지는 않다.

발목이 아프니 조심조심.



올라오면서는 사람을 별로 못봤는데,

정상 부근에는 사람이 꽤 있다.



9부 능선.



오나미 호수가 잘 보인다. 멋지다.

날씨가 맑고 공기도 투명해서 상당히 멀리까지 보인다. 



이제 곧 정상.



정상 부근. 

저쪽 봉우리는 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다.



오나미 호수가 참 멋지다. 

이거 사진만 수십장 찍은 듯.=_=



가라쿠니다케 정상.



저 산 이름이 궁금하다.

뭔가 진짜 화산같은데...



그나저나 정상 부근은 바람이 엄청나게 분다.

정상은 정말 똑바로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불고, 

정상을 벗어나서도 한참동안 엄청난 바람이 불었다.=_=



화구를 찍었어야 했는데...

반대편 사진을 제대로 찍은게 없다.



올라오는데는 한시간 정도.



이제 내려가자.



내려가는데 오나미호수가 계속 보인다.



음...이런 데가 있었나?



어...?



이런데는 없었던 것 같은데...



내려가다보니...



잘못 온 걸 깨달음.-_-



다시 올라가자



생각해보니 그냥 오나미호수까지 갔다가 가도 됐을 거 같은데.=_=

결국 다시 가라쿠니다케로 올라갔다가 원래 온 길로 내려감.



헤매느라 20분쯤 버리고...



이길이 제대로 된 길이다.



조금 내려가면,



다시 이오야마산이 보인다.



원점회귀.



대략 왕복 두시간 정도?

그렇게 험한 산은 아니다.

이날 얼마전 포스팅했던 하글롭스 Roc Claw Men을 신었는데, 새신발임에도 발이 아프지 않아 다행.



그리고 날씨가 좋아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