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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Solaris lab

떠나는 날인 마지막날은 하루종일 비가 왔다.

밤 11시 비행기라 낮동안 시간이 많이 남지만

이틀동안 관광도 많이 했고, 비오는데 돌아다니고 싶지도 않아서

오늘은 그냥 늦게 체크아웃을 하고 까페나 실내에서 쉬기로 했다. 


맨 처음에 간 곳은 Solaris lab이라는 까페인데, 

부근에서 가장 뷰가 좋다는 곳이다. 

다만 12시에 체크아웃을 했는데 이 까페 오픈시간이 1시라서 조금 기다려야 하는게 문제.


택시를 타고 주소대로 왔는데....

막다른 골목?


입구를 못찾아서 근처를 한참 헤맸는데, 알고보니...


구석 안보이는 곳에 입구가 있다.

게다가 간판도 마크 하나만...



건물 내부는 뭔가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까페는 옥상에 있고 건물 자체는 아마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것 같다.



건물 내부가 참 예쁘다.



가장 윗층에는 이런 인형이 있고



대기할 수 있는 의자도 있다.



여기가 입구인데,

1시 오픈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기다렸다.



들어가면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까페가 나온다.



멋지다.

리뷰를 보면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숨은 보석이라고 하는데.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렇게 바깥으로 창이 있어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반대편에도 창이 있다.



커피 가격도 저렴하다.

까페라떼를 주문.



케잌도 있다.



탁자엔 꽃병이 놓여있고



메뉴가 단촐한만큼 그냥 커피나 차를 한잔 하는 곳이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화장실로 가는 길이 있는데, 



왼쪽의 커튼 안쪽은 이런 공간이 있는데,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오른쪽엔 화장실이 있다.



다시 올라와서 창밖으로 한컷.

비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망원경이 있는데,

고장났다고 한다.



성 이삭 성당이 보인다.



바깥으로 나갈 수도 있는데



바깥에도 자리가 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밖에서 마셨겠지

아니 햇빛이 강하면 무리였으려나...



까페 건물이 높지 않지만 시내에 높은 건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오래된 유럽의 도시 느낌.



쭉 둘러본다.



밖에서 까페를 보면 이런 모양.



커피와 케잌이 나왔다.



케잌은 당근 케잌인데

지금까지 먹은 당근 케잌은 그냥 빵에 당근 조각이 조금씩 박힌 거라면

여기 당근 케잌은 그냥 전체가 채썬 당근이다.

이런 당근 케잌은 처음 봤다. ㄷㄷㄷ

맛도 당근...



여기서 두시간정도 사진도 찍고 책도 읽었는데,

자리도 편하지 않고 주변에서 걸어다니면 삐걱거려서 오래 있을 곳은 아니다.


음료는 평범하지만

내부와 풍경은 전혀 평범하지 않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