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로이드미 F8 무선청소기

원래는 LG의 유선청소기를 쓰고 있었는데,

확실히 선이 있으니 청소할때마다 바꿔꽂기도 귀찮고, 본체가 크다보니 끌고다니다가 여기저기 부딛히고...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상중심 무선청소기를 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다이슨이나 LG 코드제로는 너무 비싸고

차이슨이니 하는 저가형 제품들은 사실 소비전력이 200W도 안되는 모델들로

흡입력이란게 결국 소비전력에 비례하기 때문에 다이슨이나 LG 무선청소기에 필적하는 (약 400W)

제품들 중에 저렴한 것들로 찾다보니

1. 테팔 에어포스 360

2. 샤오미 로이드미 f8

두개로 좁혀졌다.

둘 다 30만원 이하로 구매 가능하고, 다이슨 V10에는 못미쳐도 V8 정도의 성능은 내줄 걸로 예상된다.

사실 중국 제품들을 그다지 신뢰하는 편은 아니라 샤오미는 보조배터리 말고는 써본적이 없는데

요새 샤오미 제품들 평도 좋고, 테팔보다 조금 더 저렴한데다가 이런저런 장점이 있기도 해서 샤오미를 구입.

26만원정도에 직구했는데 2주가 조금 안되어 도착했다. 

박스는 네모반듯하다.

중국어가 거슬리는거 말고는 박스도 매우 깔끔하다.

박스 오픈.

생각보다 엄청 고급스러워서 놀랐다.

이정도 퀄리티를 기대한건 아닌데...

돼지코도 들어있고 (심지어 일반 돼지코도 아니고 영국식도 가능한 멀티플러그...)

포장도 엄청 깔끔하게 되어있는데다가 포장재부터 고급스럽다.

중국제에 대한 편견이 조금 사라지는 느낌.

뭔가 엄청 다양하게 들어있다.

플렉서블 파이프도 품질이 꽤 괜찮고

침구청소용 헤드는 가끔 포함되어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내 경우엔 포함되어있는걸 확인하고 구입.

필터는 한 개가 여유분으로 더 들어있다.

한가운데 보이는 검정색은 스폰지 필터인데,

기본적으로는 장착되어있지 않아 내가 따로 장착해야 한다.

거치대의 경우 자석식인데, 어디까지나 거치만 되고 충전은 따로 선을 꽂아야 한다.

 

장착법이 이렇게 설명되어있는데,

필터를 빼내고 그 안에 끼워야 한다.

근데 처음에 필터가 안빠져서 한참 헤맸다.-_-

엄청나게 고급스러워서 감탄하고 있는데,

설명서를 읽다보니 좀 허술한게 보인다.

일단 설명이 제대로 안되어있는게 많은데다가

버튼 이름이 뭔가 이상하다.

파워 스위치를 누르라는데 여긴 파워 스위치가 없는데?

앞 페이지에 위의 버튼이 파워 스위치라고 되어있다..

이거 뭔가 앞뒤도 안맞는데 더 신기한건

설명서에 파워 스위치라고 되어있는건 셀렉터 스위치임.-_-

뭐 보면 알 수 있긴 한데 설명서가 좀 많이 허술하다.

또한 샤오미 청소기는 앱으로 제어가 가능한데,

표준 모드의 출력은 앱에서만 바꿀 수 있다.

기본은 80W로 되어있는데, 기본 흡입력이 좀 셌으면 해서 180W로 바꿨다.

요새 중국 앱의 해킹 문제가 마음에 걸려서 폰에 깔진 않고 탭에 깔았음.=_=

이런 식으로 충전정도나 예상 사용시간도 표시되고,

사용 이력도 저장된다. 

이게 참 좋은데,

아무래도 무선청소기는 배터리 수명이 문제인만큼, 

100% 충전을 안시키고 최대한 오래 쓸 생각.

---사용 후기---

흡입력은...솔직히 기대 이상.

터보로 하면 솔직히 필요충분한 정도. 유선청소기와의 차이도 잘 모르겠다. (유선청소기가 좀 옛날거긴 하지만) 

표준으로 해도 180W로 하니 흡입력이 꽤 좋게 느껴진다.

또 다이슨이나 LG 무선청소기와 달리 본체 높이(헤드 높이 말고)가 낮아서

소파 아래를 청소할 수 있어서 좋다. 

다이슨이나 LG는 본체 높이가 꽤 있어서 좁은 소파 아래를 깊숙히 청소하려면 본체가 더이상 안들어가는 경우가 있다는데 (테팔도 마찬가지)

그런 면에서는 삼성의 무선청소기가 좋다고 한다. 

샤오미의 경우 삼성처럼 본체가 접히는 구조는 아니지만 본체 높이 자체가 낮아서 우리집 소파의 경우 충분히 청소가 가능하다.

게다가 무선이니 차량 청소도 가능 (사실 살때 이 목적도 꽤 컸다)

왠지 유선 청소기를 안쓰게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