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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동]스시오니

대전에서 스시가 먹고 싶어 재방문한 스시 오니.

예전 방문시에는 저녁이라 가격대비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이번엔 점심이니 뭐 괜찮지 않을까 하고 갔다.


여긴 메뉴판이 따로 없다.

그래서 사실 가격도 모르는데, 예전 4.8만때를 생각하고 갔는데, 다른 블로그들 보니 6만으로 올랐다는 얘기가 있어서

앉아서 다찌에 계신 조리장님께 가격을 여쭤봤더니 대답은 안하시고 서빙하는 분을 눈짓으로 부른다.

그랬더니 서빙하는 분이 6만원이라고...

근데 그냥 직접 얘기해주심 안되나? 왜 굳이...


기본으로 나온 야채스틱.

이걸 좋아하는 편이라.. 중간에 한번 리필했다.



기본 세팅.



오토시로 나온 자왕무시와 꼬치, 왼쪽 위는 카프레제인 것 같다.

셋다 맛있음.

자왕무시는 내용물이 실해서 좋았다.



맥주가 있어야 할 것 같아 주문. 

이것도 가격은 모르고 주문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한 잔에 1만.



스이모노(국) 이 나오고



맥주 안주로 새위 다리 튀김과 오징어 튀김이 조금 나왔다.

튀김이야 워낙에 좋아하니 냠냠.


근데 스시가 안나온다.

예약을 한시에 했는데 한시 전에 가서 그런가보다.

조리장님이 다음부턴 예약 시간 맞춰서 오시라고...

기분나쁜 투는 전혀 아니었지만, 조리장님이 서글서글하시기보다는 약간 엄격하고 무서운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와사비와 소금이 나오고



전복 술찜으로 시작.

전복은 역시 찜이지.



모르겠다 광어(히라메)인가?

맛있으면 됐지 뭘...



도미(타이)인 것 같고...



액정으로 보니 좀 화밸이 이상한 것 같아서 오토화밸로 돌렸는데, 

커스텀 화밸로 계속 찍을걸.-_-



연어 (사케)

요새 연어는 어딜가도 맛있는 것 같다. 물론 여기도 무척 맛있고...



중간에 직접 담그셨다는 백단무지를 주셨는데

유자향이 나면서 상큼한 것이 무척 맛있다.



참치 뱃살(도로)

맛이 없을 수가 없고...



방어(부리) 인거 같지?



단새우(아마에비)

달다.



관자(가이바시라)

오독오독 맛있다.



새우에 성게알(우니)를 함께...

검증된 조합이지 뭐...



튀김이 나왔다.

일행이 못먹는 것까지 먹다보니 여기서 이미 배가 부른 상태.

이상하다 얼마 안먹은 것 같은데, 전에는 다 먹어도 좀 모자랐는데...그냥 그때 그때 컨디션 따라 다른건가?



장국이 나온다



붕장어(아나고)

아주 부드럽다. 뼈는 한두개씩 있지만...



교꾸(계란)으로 피니쉬.

새우살을 갈아 넣으셨다는데 그래서인지 새우살의 풍미가 조금 있다.



우동은 면이 무척 쫄깃하고 육수는 좋은 가쓰오부시로만 끓인 듯 깔끔하다.

거기에 송이 한조각.



디저트로는 망고 푸딩과 아이스크림이 든 모나카



맛있다.


스시는 전복과 계란 포함해 11피스밖에 안되는데, 오늘따라 배가 좀 불렀다 (물론 비린걸 못먹는 일행 것까지 실제로는 좀 더 먹었다.)

(원래 점심은 13피스라는데 사진을 찍는걸 깜박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다 찍은 것 같은데...)


올때마다 가격대비 가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대전에서야 대안이 그다지 많지 않고 (호산은 예약이 너무 어려우니까...)

그런걸 생각하면 항상 가격대비를 외치는 내가 너무 가난뱅이 근성인 것 같기도 하다.


맛은 있는데,

전에도 그랬고 왠지 계속 오고싶다는 생각은 그다지 안 드는걸 보면

난 그냥 오가와나 스시쿤 정도의 중급 스시가 딱인 것 같다.

마음도 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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