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 스타일 16

*熙* 2023. 3. 28. 17:16

업무용 노트북을 새로 구매했다.

기존에 쓰던 HP 엘리트북 850 G5는 

무겁고, 성능이 그다지 좋은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최근에는 배터리가 2시간도 채 못가서...

이것저것 업무용으로 쓸만한 노트북을 찾아봤는데,

삼성 제품들은 화면비가 16:9라서 마음에 안들고,

해외 제품들은 마음에 드는 제품이 별로 없고, AS도 문제라서

결국 그램으로...

기왕 사는거 신형으로 구매하려고 했는데,

2023년형 일반 그램과 그램 스타일 중에 고민하다가 그램 스타일로 골랐다.

 

일반 그램의 장점은

HDMI 포트가 있다는 것과, 외장그래픽이 포함된다는 거고

 

그램 스타일의 장점은

OLED 화면에 해상도가 더 높다는 것과, 햅틱 터치패드가 포함된다는 것

 

사실 이성적으로는 일반 그램이 더 맞는 것 같은데

사실 노트북에서 외장 그래픽을 쓸 일이 거의 없고, 맥북에서 햅틱 터치패드가 정말 좋았던 게 기억나서...

HDMI 포트가 없는게 참 아쉽지만 그냥 그램 스타일을 구매했다.

 

 

 

박스는 그냥 깔끔하다.

환경을 생각하는 듯한 누런 박스.

 

 

 

제조는 중국

CPU는 i7-1360P이고, 16G RAM, 512G SSD 모델.

 

 

 

박스를 열면 뭐 이상한 골판지가 하나 들어있는데,

 

 

 

설명대로 만들면 이렇게 된다.

일단 있어서 만들긴 했는데...이게 뭔지, 왜 주는지는 모르겠음.

 

 

 

박스 내부는 단촐.

 

 

 

구성품은 어댑터와 케이블이 전부다.

 

 

 

어댑터는 65W이고, 상당히 작고 가벼운걸로 보아 GaN소자를 쓰는 것 같다.

 

 

 

무게는 117g 정도인데,

이정도면 요즘 시중에서 많이 파는 초경량 65W GaN 충전기 중에서도 준수한 편.

게다가 시중 범용 충전기들과 달리 접지형이라 더 좋다.

 

 

 

번들로 주는 USB-C 충전케이블은 아무래도 고용량이라서 꽤 두껍고 무게도 좀 나간다.

근데 뭐 이걸로 휴대폰도 충전 가능하고 범용으로 쓸 수 있으니까...

 

 

 

노트북 아래에는 설명서가 들어있는 봉투가 있다.

 

 

 

제품 본체.

색깔이 정말 오묘하다.

기본적으로는 흰색이지만, 조명에 따라 푸른빛을 띄기도 하고, 붉은빛을 띄기도 한다.

 

 

 

노트북 상판이 유리 재질인건 처음 보는데,

예쁘긴 하다.

그리고 지문방지 처리가 되어있는건지, 지문이 심하게 묻는 편도 아님.

 

 

 

포트는 한쪽에는 USB-C 두 개와 3.5mm 이어폰잭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마이크로 SD 카드 리더와 USB-A 한 개가 있다.

특이하게 USB-A는 아래를 벌려서 꽂아야 함.

HDMI가 빠진건 정말 아쉬운 점인데,  뭐 없는걸 어쩌랴...-_-

 

 

 

하판은 뭐 무난한 디자인.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경첩 사이에 팬 배기구가 있다.

 

 

 

화면 상단에는 카메라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베젤이 얇아서 카메라도 작다.

 

 

 

팜레스트 부분도 상판과 같은 재질인데,

역시 오묘한 빛깔로 예쁘다.

그리고 유리이지만 표면처리가 되어 있어 지문이 잘 묻지도 않고 매끄러워 감촉이 좋다.

 

 

 

키보드는 뭐 무난한 디자인.

 

 

 

팜레스트의 중앙 부분은 햅틱터치패드인데,

내가 가장 기대한 부분이기도 함.

터치패드에 손가락을 대면 저렇게 터치패드 경계를 알려주는 빛이 들어오는데, 

일단 예쁘다.

좌우로는 저 빛 안쪽, 위아래로는 아주 약간의 인식불가 지역이 있다.

그렇게  따지면 터치패드 면적이 상당히 넓은 편.

 

뭐 맥북의 햅틱 터치패드와 비교하면 반응도 좀 느리고, 피드백도 좀 가벼워서 별로지만

그렇다고 막 엄청 딜레이가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고,  충분히 쓸 만 하다.

개인적으로 햅틱 터치패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기계식 클릭을 사용하는 터치패드는 클릭 느낌이 터치패드 위치별로 다르고, 드래그시 힘도 많이 들어가는데,

햅틱 터치패드는 드래그시 힘도 많이 안들어가고 클릭감도 패드 전체에서 균일하기 때문.

 

 

 

화면은 OLED인데, 

해상도가 3200x2000으로 상당히 고해상도.

기존에 쓰던 HP 엘리트북의 4k(3840x2160)에 비하면 조금 낮지만,

작은 노트북 화면에서 4k는 과하다고 생각하던 터라, 이정도도 지나치게 높다고 생각.

실제로 아이콘 및 폰트 크기를 200%로 설정했을때 이런 모양이고,

 

 

 

100% 설정하면 이렇게 된다..ㄷㄷㄷㄷ

일반적인 모니터에서 4k는 화면이 웬만큼 크지 않은 이상 큰 의미는 없고,

그렇다고 FHD는 조금 정보량이 적을 때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QHD정도의 해상도를 가장 선호한다.

 

 

 

원래 쓰던 HP 850G5와 비교.

1.23kg 과 1.78kg으로 무게는 꽤 차이가 나고,

크기는 약간 차이가 나는 정도.

 

 

 

일단 아직 별로 안써봐서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배터리는 확실히 오래 가는 것 같고, 윈도우 11이 상당히 빨라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