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 키친핏 냉장고 RR39A7605AP+RZ24A5600AP

*熙* 2023. 5. 16. 10:33

이사하면서 냉장고를 바꾸기로 했다.

기존 쓰던 냉장고가 멀쩡하긴 하지만 구형이기도 하고...

네...사실 그냥 사고 싶어서 샀습니다.

 

새 냉장고는 그냥 800L급 프리스탠딩 냉장고를 사느냐

냉장고장에 딱 맞는 세미빌트인 냉장고를 사느냐를 고민했다.

프리스탠딩과 세미빌트인의 차이는 냉장고 깊이 차이인데,

보통 프리스탠딩은 깊이가 90cm 정도 되고,

세미빌트인은 냉장고장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깊이가 70cm 이하로 얕다

이때문에 요즘 나오는 일반 LG나 삼성의 4도어 프리스탠딩 냉장고는 870L정도 되는데,

세미빌트인의 경우에는 600L 초반대로 용량이 상당히 작다

그래서 보통 세미빌트인을 하는 경우에는, 냉장고장 공사를 해서 김치냉장고등을 추가하는데,

우리는 냉장고장 공사 할 생각도 없고...

 

그럼 과연 600리터라는 용량이 충분하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비주얼에 패배하고 말았다. 그래서 키친핏으로...

 

 

 

일반적인 아파트에 설치되어있는 표준 냉장고장의 크기는 대부분 가로폭이 107cm이다.

펜트리장의 경우 120cm인 경우도 있는데, 일단 우리집은 107cm임.

세미빌트인이라도 냉장+냉동 일체형인 4도어 제품은 폭이 91cm정도라서, 107cm 장에 넣으면 양쪽이 좀 남는다.

딱 맞게 하려면 삼성의 키친핏 중에 1도어 제품들로 조합하는 방법이 있는데,

윗사진처럼 1도어 냉장고와, 1도어 변온고로 조합하면, 107cm 표준 냉장고장에 딱 맞출수가 있다.

 

LG에서도 비슷한 제품으로 컨버터블 시리즈가 있는데, 이건 107cm 장에 맞출 수 있는 조합이 안나옴.

개인적으로 가전은 LG를 좀 더 선호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삼성으로...

 

 

 

이런 식으로 표준 냉장고장에 맞게 냉장고+변온고 조합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계속 바뀌는데, 내가 구입했을때는 페어설치키트(3만원) 포함해서 150만원 정도였음

냉장고 380L+변온고 240L 조합으로 해서 총 620L.

 

 

 

좀 더 상세히 보면,

냉장고는 RR39A7605AP로 380L 모델이다.

이 모델은 한세대 구형 모델로, 신형인 RR40A7905AP는 409L로 29리터가 더 크다.

또한 손잡이를 달아 쓰는 구형 모델과 달리 신형은 터치식으로 열림.

신형이 용량이 크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터치식이 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구형이 훨씬 저렴해서 구형으로...

 

 

 

냉동고는 240L인 RZ24A5600AP모델

사실 정확히는 냉동고가 아니고 변온고인데,

김치냉장고, 냉장고, 냉동고로 선택해서 구동 가능하다.

이건 신형도 용량이 똑같은것 같다.

참고로 냉장고는 1등급이지만, 변온고는 등급외인데,

기본적으로 냉동고는 등급을 매기지 않는 것 같다.

 

 

 

이삿날 전날에 맞춰 배송해달라고 하고 한달 전에 구매했는데,

인기 제품인지 배송이 밀려 이삿날 당일에 받았다.

그래도 더 안늦어져서 다행.

설치기사님 두분이 오셔서 수평 맞추고 좌우 간격까지 칼같이 맞춰 주셨는데

역시나 냉장고장 안에 딱 들어가니 예쁘긴 하다.

그동안의 고민이 보답받는 느낌.

 

 

 

참고로 우리집 냉장고장은 깊이가 80cm가 넘어서 냉장고 뒤가 좀 남아서 아쉽.

그만큼 용량이 더 크면 좋으련만...

 

 

 

냉장고의 경우 1등급이라서

한전 고효율 가전제품 지원사업에서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그래서 등급 스티커를 붙이고 한컷.

 

 

 

물론 제대로 붙이면 안예쁘기 때문에 임시로 붙여놓고 사진만 찍었다.

 

 

 

이사 몇 주 전부터 냉장고 내부를 비우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내용물이 없는 상태.

이제 다시 채워넣어야지.

일반 냉장고대비 폭이나 높이는 비슷하지만 (높이는 오히려 더 크다)

깊이가 얕아서 내용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원래 예전에도 냉장고 내부를 꽉꽉 채우는 스타일은 아니긴 했는데,

여기서는 아마 꽉 차게 될 듯.

 

 

 

냉장고 도어는 당기면 살짝 앞쪽으로 젖혀지면서 냉장고 문을 열어주는데,

잡기도 편하고 예쁘기도 하다.

 

 

 

아무래도 냉장고를 장에 딱 맞춰서 설치하다 보니,

냉장고를 쓰다가 뒤로 밀리거나 좌우가 틀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좀 있었는데,

그걸 방지하기 위해 냉장고 다리 뒤를 저렇게 받쳐서 고정한다.

그래서 웬만해선 밀리거나 위치가 움직이지 않음.

애초에 냉동고와 냉장고가 연결된 시점에서 무게 때문에 거의 움직이지 않긴 한다.

 

한전 고효율 가전 환급을 받기 위해 거래명세표도 받았다.

음...냉장고 가격이 생각보다 얼마 안되네...

 

 

신청 완료.

 

냉장고를 며칠 써 본 결과,

일단 예쁜건 대만족이고

용량은 뭐 아직까지도 냉장고를 가득 채우지 못해서...근데 그냥 봐도 좀 작긴 하다.

 가끔 비스포크 냉장고가 소음이 좀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

내 경우에는 완전 무음까지는 아니고 컴프레서 돌아가는 소리가 나긴 한다.

근데 일반적으로 신경쓰이는 수준의 소음까지는 아님.

전의 냉장고는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서 비교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