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ada]Lake Tahoe

*熙* 2014. 7. 3. 14:01

Reno에서 가까운 Lake Tahoe를 구경하러 갔다.

사실 예전에 겨울에 스키타러 한두번정도 온 적이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실 그때는 스키타느라 호수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기도 했고...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접해있는 호수이고, 

호수 표면이 해발 1900m 정도로 매우 높은곳에 있다.

주변을 산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경치도 좋아서 주변 산에 스키 리조트가 발달해 있다.

워터스포츠도 많이 즐긴다는데, 그거 할 여유는 없어서 그냥 구경만...


 Reno에서 오는 길에 beach(해변...이라고 하기엔 바다가 아니니 호변?)가 있길래 들어가봤다

주차료는 8불 정도?

이름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



정말 바닷가 같은데,

반대편에 산까지 있으니 경치가 최고다.



보트도 많이 있고 요트도 있다.

더울 것 같지만 고도가 높기 때문에 그늘만 있으면 오히려 살짝 쌀쌀한 정도.

물론 뙤약볕은 따갑다.



발로 젓는 보트도 대여해주는 것 같다.

내가 대여해본게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가족휴양지로 이만한 곳이 또 있으려나...

여유가 있었으면 여기서 수영도 하고 놀았으면 좋았으련만...

근데 물이 엄청 차서 수영하긴 좀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들은 잘 놀더라)



다른 각도에서도 한컷.


요 해변에 음료와 햄버거등 간단한 음식을 파는데,

점심시간도 지났고 배고파서 햄버거를 주문했다.



Ghost pepper 치즈가 들어간 버거.

얻어먹어서 가격은 잘 기억 안나는데

별로 비싸지 않았다.



고스트 페퍼는 인도의 부트 졸로키아를 뜻하는데,

2007년에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근데 매운걸 잘 못먹는 내가 먹어도 그렇게 맵진 않다. 많이 넣진 않은 듯?

패티가 좀 퍽퍽하긴 했지만 양도 푸짐하고 내용물이 충실하다.

특히 저 감자튀김이 무척 맛있었다.



물이 엄청나게 맑아서 수심이 꽤 깊은데도 바닥까지 훤히 보인다.

지나가다 본 팻말에서는 수심 20미터 이상까지 보인다고...



요트도 있다.



고즈넉한 풍경.


구경이 끝나고 호수주변을 따라 남쪽으로 돌다가

Pope beach란 곳에 다시 차를 세웠다.



여긴 나무들이 해변 가까이에 있는데,

잎이 많지 않아서 그늘은 그다지...



여긴 배는 별로 없고, 아까보다 사람들도 적은 편.



반대편에 산이 보이지 않으면 바다라고 해도 뭐...



이런 식으로 해변 뒤에 숲이 있다.


또 나와서 돌다가 에메랄드 베이라는 곳에 도착.

여기에 유명한 vista point가 있다.



에메랄드 베이 전망대에 있는 안내팻말.

타호 남서쪽에 보이는 작은 만이 에메랄드 베이.

타호의 평균 수심은 1000 ft(300 m) 정도, 최대 수심은 대략 1645 ft (501 m)라고 한다.

최대수심으로는 세계에서 16번째로 깊고, 평균수심은 세계에서 5번째.



이렇게 보면 베이와 연결된 타호가 보인다.



이쪽은 베이의 안쪽. 저 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것 같다.



좀 더 잘 보이는 위치로 이동.



에메랄드 베이가 온전히 다 보인다.



이런 식으로...



오래 둘러보진 못했지만 참 멋진 곳이다.

여유가 있다면 해변에서 놀거나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게 좋겠지만

오후에 잠시 나온 거라서 그냥 구경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