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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코리아 그루 B3

원래 접이식 자전거의 끝판왕은 브롬톤이라고들 하는데

실제 브롬톤을 소유해본 경험으로도 그게 맞는 거 같다

하지만 너무 비싸고 잘 안타서 팔아버렸었는데, 

작년인가 브롬튼의 폴딩 특허가 풀린 후 여기저기서 우후죽순 격으로 브롬톤 카피 자전거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내가 그걸 안 건 최근 일이고...


...그래서 샀다.


루트코리아의 그루 B3.


유사 브롬톤으로 유명한 것들은

1. 3Sixty

2. 루트코리아 그루

3. 루이지노 루이 16


이렇게 세 회사 모델이 있는데, 

그중 1번 식스티는 오리지널 브롬톤과 거의 흡사하지만 가격도 흡사하고-_- (거의 100만원)

2번이 무난하고, 3번은 좀 더 저렴한 편

근데 루트코리아 제품도 원래는 30~40만원대 이상의 가격이지만

티티몰에서 리퍼비시 모델을 조금 싸게 샀다 (20만원대)



오리지널 브롬톤과 비교.

확실히 접어보면 브롬톤보다 많이 부족하다.

브롬톤보다 접히는 방법도 뭔가 불편하고, 뭔가 걸리적거리는 것들도 많으며, 

접혔을때 크기도 조금 더 크다.



그리고 품질도...=_=

체인 텐셔너의 풀리가 틀어져서 체인라인이 직선이 아니다.

불량인줄 알았는데 원래 그렇다고...ㄷㄷㄷ

타는데 아직까지 문제는 없었는데, 

이것 때문에 브롬톤용 체인 텐셔너로 바꾸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



튜브 형태도 브롬톤처럼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고

재질도 철이 아닌 알루미늄이다.



앞쪽 프레임을 접는 방향도 반대.

이게 뭐가 문제인고 하니...접었을때 체인이 바깥쪽으로 나와서 좀 그렇다. 

거기에 체인텐셔너같은 움직이는 부품도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망가질 위험이 있다.

어차피 베낄거 그냥 똑같이 베끼지 뭐하러...



짐받이와 물받이가 걸리적거려서 뗐다.

뒷바퀴의 물받이는 바퀴를 빼거나 적어도 타이어 바람을 빼야 뗄 수 있어서 잠시 보류.

뭐 결국은 뗐지만...



게다가 리어 트라이앵글을 접었을때 타이어가 프레임에 닿는다.=_=



스터미 아처의 변속기는 크기도 크고 좀 조악하다.

=_= 작은걸로 바꾸고 싶다.

근데 이 자전거를 개선하는데 돈을 들이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타기로...



짐받이를 떼고 나니 리어 트라이앵글을 접고 싯포스트를 내릴 때

싯포스트가 저기 보이는 스탑퍼(stopper)에 걸린다.

그래서 스탑퍼 끝을 갈아냈는데...



이제 스탑퍼에는 안닿는데, 리어 트라이앵글에 닿는다.-_-

이건 갈아낼 수도 없고...

루트코리아에 전화해봤는데, 접는데는 문제 없으니 그냥 타란다.

뭐 접기가 힘들긴 하지만 못접는건 아니긴 하다.

다만 리어 트라이앵글과 싯포스트가 계속 닿아서 갈려나가니 문제지...



또하나는 판매점의 실수인데,

접었을 때 앞바퀴 포크와 리어 트라이앵글이 닿는 곳에 고정용 플라스틱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품이 누락됐다.

다행히 판매점에 전화하니 실수로 안보낸거 같으니 다시 보내준다고 했다.



근데 그 부품만 보내준게 아니라 라이트랑 반사판이랑 벨이랑 이것저것 끼워보내줌.

땡큐.

원래 필요한 부품은 좌측 위의 부품이다.



뒷바퀴 물받이도 데고 접은 후 한컷.

접었을때 똑바로 세우기가 힘들다.=_=

그리고 브롬톤은 앞 포크와 핸들포스트를 고정하는 부품이 있는데 그루는 그런거 없음.


아무래도 오리지널 브롬톤과 비교하면 매우 허접하지만,

주행하는데 문제 없고 접고나면 꽤 작으니 (브롬톤 보다는 조금 큼)

싼맛에 계속 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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