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히든클리프 호텔

2박 3일로 제주에 다녀왔다.

렌트는 아이오닉. 

이틀에 일반자차포함 3.8만인데 심지어 기름값도 안들어서 좋았다.

처음에 완충되어 있어 3일동안 충전없이 돌아다니고 반납.

점심이 좀 지났지만 저녁까진 시간이 많아서 고기국수를 먹으러 갔는데,

자매국수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옆에 아무 가게나 들어갔다.

뭐 다 괜찮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사실 그냥 그랬다. 다음엔 자매국수나 올레국수 가야지.

이건 멸치고기국수인데, 국물은 멸치육수에 고기가 올라간 것.

근데 그닥...

첫날 숙박은 서귀포 중문단지 옆에 있는 히든클리프 호텔로 갓다.

Hidden cliff 뭔가 이름이 멋지다.

로비가 깔끔하다.

놀라운건 피아노를 누군가 연주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금껏 가본 특급호텔에서도 로비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건 흔치 않은데...

방은 아주 깔끔하다. 

특이하게 체크인할때 미니바가 무료라길래 

유료인걸 잘못 들었나 했는데 정말 무료였다.

근데 뭐 든건 별로 없음.

체크인할때 싸오려고 했었는데 까먹었다.ㅠ_ㅠ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클리프뷰로 했는데, 별건 없다. 

저쪽이 이 호텔의 시그니쳐인 인피니티 풀.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4계절 운영되는 온수풀인데,

히든클리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풀 끝이 절벽처럼 되어있는 인피니티 풀이다.

지금 들어갈건 아니지만 저녁까지 시간도 조금 남았고 구경이나...

풀이 상당히 크다.

게다가 온수풀이라 온도가 34도정도로 유지된다는데, 실제로 약간 따뜻한 정도.

온천처럼 뜨겁지는 않고, 미지근 하다.

이건 확실히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

겨울에도 운영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정말이라면 더욱 더...

4층에서는 호텔 뒷편의 정원으로 나갈 수 있다.

정원은 그리 크지 않다.

호텔 규모 자체가 예상한만큼 크지는 않았다.

원래 가든뷰 방을 클리프뷰로 무료 업그레이드해준건데, 

클리프뷰나 가든뷰나...ㅎㅎㅎ

오히려 가든뷰가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근처에 뭐 먹으러 나가기도 귀찮고..

호텔 뷔페로 가기로 했다.

프리미엄 한국 와인 무한제공 이벤트에 투숙객 30% 할인까지 있어서 괜찮은 선택.

6시 오픈하자 마자 와서 첫 손님.

창가자리인데, 창밖으로 수영장이 보인다.

Aㅏ...근데 프리미엄 한국와인이란게...

이런저런 종류의 와인이 있는데, 실제 와인과는 거리가 먼 것들.

무슨 커피와인이니 감귤와인이니...게다가 맛도 너무 이상하다. 

그나마 와인에 가장 가까운 녀석이 하나 있어서 그것만 계속 마심.

요리 종류가 그다지 많은건 아니지만 보기에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랍스터 ㄷㄷㄷ.

근데 하나 먹어봤는데 좀 짰다.

우럭찜.

생선찜 좋아하는데, 생각한만큼 촉촉하고 맛나진 않았다.

로스트비프. 안먹어봤고...

디저트는 그냥저냥

전반적으로 제돈내고 가기에는 많이 아깝고, 와인 포함에 할인받으니 괜찮은 것 같다.

와인이 생각보다 별로라서 아쉬웠지만, 뭐 와인포함 이가격이면... (인당 약 6만원)

저녁을 먹었으니 풀장에 입성.

방 번호를 얘기하면 두꺼운 비치가운과 비치타월을 준다.

밤이라 쌀쌀했지만 물이 따뜻해서 좋았고,

게다가 풀파티니 뭐니 해서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낮이었으면 햇빛때문에 뜨거웠을 것 같은데, 밤이라 너무 좋음.

밤 11시까지 열기 때문에 늦게까지 놀 수도 있다.

단점이라면 풀 수심이 조금 얕다는 점 정도? (1.2미터정도 되는 것 같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 풀장이다.

하루의 마지막은 맥주.

뷔페에서 와인을 엄청 마셨는데 그다지 취하지 않네...

호텔 앞 편의점에 제주산 에일이 있기에 사다 마셨는데, 이거 괜찮다.

전반적으로 가격 생각하면(17만 정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호텔.

특히 풀이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