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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접이식 자전거, HELIX

최근 원래 타던 로드를 잘 안타게 되어, 팔고 접이식 자전거를 구매하려고 검색하던 중,

상당히 마음에 드는, 아니 내 기준으론 거의 완전체에 가까운 자전거가 있길래 포스팅.


이름은 HELIX

캐나다의 어떤 사람이 발매를 준비하고 있는(...) 자전거.


보기에 상당히 구조적으로 튼튼해 보이는데다,

내사랑 티타늄!!

특히나 접고 펴느라 이리긁히고 저리긁히는 접이식 자전거에 

흠집 하나 날까봐, 혹은 크랙이라도 갈까봐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


제작자 말로는 대량으로 열처리와 페인팅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소규모 제작사에게는 티타늄이 더 만들기가 용이하다고...

티타늄 특성상 용접시 이물질에 매우 예민한데, 비활성 기체가 든 인클로저에서 용접을 한다고 한다.



앞포크는 한쪽 지지인데, 

양쪽 지지에 비해 구조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건 캐넌데일의 레프티샥에서 이미 검증된 사실이고...


무엇보다 바퀴가 24인치인데다가 일반적인 변속기를 쓰기 때문에 주행성능이나 범용성에서 매우 뛰어나다.


HELIX 제작자가 주장하고 있는 장점 중의 하나는 접었을 때의 컴팩트함인데, 

이런 식으로 접힌다.

무척 스마트한 접이 방식인데,

제작자도 고민을 많이 한 듯 하다.

24인치의 바퀴 때문에 별로 작지 않을 것 같지만,

접은 크기는 23"x 25"x 9" (5175 cu.in), 무게는 21lbs(9.5kg)으로 

최소형 접이식 자전거로 알려져 있는 브롬톤 (23"x 21.5"x 10.6", 5241.7 cu.in)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다.

HELIX 측에서는 부피가 더 작기 때문에 세계 최소라고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두께보다도 크기가 더 문제기 때문에 체감으로는 브롬톤이 더 작을 것 같다.


펴는 방식은 이런 식으로 핸들바를 펴고



앞바퀴를 편 다음.



뒷바퀴를 펴주면 끝.


핸들바와 앞 포크의 저 레버가 무척 거슬리긴 하지만 (왠지 어디 걸려 부러질 것 같다) 그 외에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디스크 브레이크를 쓴 점도 케이블 라우팅에 융통성이 생겨 접이에는 더 도움이 되는 듯.



그동안 생각해온 가장 이상적인 접이식 자전거에 매우 가깝지만,

문제는 아직 kickstarter 단계라는 점.

출시를 대비해서 예약을 걸 수 있으나,

내가 보낸 메일에 답장이 없는 걸 보면 어쩌면 그냥 흐지부지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가격은 예약구매시 $1199, 실제판매시에는 $1499

티타늄 자전거 가격과 요즘 브롬톤 가격을 생각하면 엄청 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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