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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SARB033

가장 최근에 구입한 시계,

요즘 엔화 환율이 워낙 좋아서, 후쿠오카에 놀러간 김에 싸게 구매했다.

한화로 30만원도 채 안되는 놀라운 가격.



구성품은 단촐하다.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까...

원래 밝은색 다이얼을 선호하고, 흰색(정확히는 아이보리) 다이얼의 SARB035도 있었지만,

왠지 이 모델은 검은색 다이얼이 더 예쁘다.

 


역시나 단정한 얼굴.

인덱스의 마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대강 보면 괜찮다.

핸즈의 저 흰색 줄도 시인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지만, 없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케이싱의 마감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

다른 것들도 눈여겨보지 않으면 꽤 고급스럽다. 



크기는 37mm 정도로 적당하다.

요즘은 40mm 이상의 큰 시계들이 대세인데, 이런 사이즈를 내주는 것만으로도 세이코에게 고마울 따름.

러그 앞부분이 약간 계단처럼 돌출되어 그 앞면이 무광 처리가 되어 있는데, 돌출시키지 않는 편이 더 고급스러워 보일 것 같다.


 

브레이슬릿은 마감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유격이 좀, 아니 상당히 있는 편이다.

내구성에만 문제가 없다면 별 신경은 안쓰지만...

그리고 같은 무광이지만, rolex에 비해 좀 더 반들거리는 느낌이고, 모서리도 좀 더 둥글둥글하다.



버클은 체결시 조금 유격이 있긴 하지만, 마감은 좋은 편이다.

다만 삼단계로 미세조정을 할 수 있는 rolex에 비해 seiko는 두단계만 가능하다.

운 나쁘게도 반단을 더 줄이면 너무 타이트해서 반단계 더 늘려 좀 헐렁한 상태로 쓰고 있다. 

브레이슬릿의 유격과 헐렁함 때문인지, rolex보다는 착용감이 별로다. 



뒷면은 시스루에 세이코의 6r15 무브먼트가 보인다.

그 중에서도 항 자성 처리등이 추가된 6r15c 무브먼트.



6r15 무브먼트.

6진동 (21600bph), 23석, 파워 리저브 50 시간.

저가형인 7s26무브먼트와 다르게, 6r15는 hack 기능과 수동감기 기능도 갖추고 있다.

ETA2824보다도 저렴한 가격이지만,

스펙상으로는 2824보다도 훨씬 뛰어나다. 



두께는 11.3mm라고 되어 있지만, 유리가 전혀 튀어나오지 않은데다가 뒷면도 rolex처럼 안쪽으로 갈수록 볼록한 디자인이 아니라 외곽부터 솟아 있기 때문에

체감으로는 12mm정도 되는 rolex보다도 훨씬 두껍게 느껴진다.


용두는 특이하게 100m 방수를 갖추고 있음에도 스크류식이 아니라서 밥주기는 편하다. 

그때문에 100m 방수가 조금 의심스럽긴 한데...seiko를 믿어야겠지...



착용샷.


데일리 워치로도, 툴 워치로도 손색없는 시계.

rolex와 더불어 가장 자주 차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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