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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지리산

1박 2일 지리산

딱히 어디 갈만한 데도 없다보니 오랜만에 운동삼아 당일로 종주를 해보려고 했는데

 차를 가져가서 출발점과 도착점이 동일해야 한다는 문제가...=_=

그래서 대피소를 알아보니, 세석에 1박을 잡을 수 있었다.

그것때문에 휴가를 하루 써야 하긴 했지만...

 

지리산은 포스팅도 이미 몇개 있고 하니 그냥 간단히 요약만.

(그래도 사진은 많음)

 

화엄사에 숙소를 잡았는데, 성삼재가는 버스가 새벽 3시 50분에 있다. ㄷㄷㄷㄷ

너무 이른데, 그래도 그 다음건 또 좀 늦은감이 있어서 그냥 3시 50분 버스 승차.

 

 

새벽 4시 20분 출발. ㄷㄷㄷㄷ

 

 

첫차인데 사람들이 꽤 있다.

 

 

뭐 걷다보니 노고단.

 

 

여긴 어딘가 했더니

 

 

임걸령이라고...

 

 

곧다보니 삼도봉 도착.

해도 떴다.

 

 

두시간쯤 왔다

소세지랑 양갱좀 먹고, 해떴으니 선크림도 좀 바르고...

잘 타는 체질이라 조심해야함.

 

 

날씨가 맑은데 미세먼지는 조금 있는듯.

그리고 더워...5월 초인데...

 

 

계단 ㄷㄷㄷ

 

 

토끼봉?

 

 

연하천 대피소.

 

 

이제 8시.

아 하글롭스 어프로치화 이거 등산양말 신었더니 발볼이 조여서 일반 양말을 신었더니

발바닥이 아프다. ㅠ_ㅠ

 

 

물한잔 마시고 출발.

 

 

날씨는 좋은데

조금 뿌옇게 보여서 아쉽.

 

 

벽소령 도착.

 

 

벌써 5시간 경과. ㄷㄷㄷ

문제는 무릎이 아파온다? 

이럴리가 없는데...짐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님 예전에 다친 발목때문인지...

 

 

식수대가 엄청 멀다.-_-

 

 

벽소령에서 세석으로 가는 첫 1킬로정도는 매우 평이.

계속 이랬으면....

 

 

선비샘 도착.

 

 

한참 걷다보니 세석대피소가 보인다.

더불어 촛대봉도.

 

 

세석대피소 도착.

무릎이 더 아파온다.

아마 장경인대 문제인거 같은데...

문제는 오늘 천왕봉까지 갔다가 다시 세석으로 돌아와서 1박할거라 아직 10킬로정도는 더걸어야 함.

 

 

아직 12시밖에 안됐으니 일단 좀 쉬자.

 

 

시원해서 좋다.

근데 무릎아파!

 

 

예전엔 콜라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대신 캔커피가 생김...아니 캔커피도 원래 있던건가?=_=

 

 

심지어 미지근함.ㅠ_ㅠ

새벽에 일어나서 숙소 나올때 빵 2개 먹은 후로

거의 7시간 넘게 걸은동안 먹은게 소세지 몇개, 양갱 몇개가 다라서 배가 고프다.

근데 지금 밥을 먹으면 저녁에 먹을게 없으니 그냥 가자.

 

다행인건 세석에 대부분 짐을 두고 배낭에 물병 정도만 넣어와서 몸은 가벼워졌다. 스틱도 두고옴.

예전에 종주할때는 도시락이랑 물만 넣어서 가방이 가벼웠는데

1박을 하려니 버너에 에어매트에 식량까지 이것저것 해서 은근 짐이 좀 된다. 그래봐야 6~7킬로밖에 안되긴 하지만...

 

 

거의 한시간쯤 쉬고 1시 좀 전에 출발.

 

 

촛대봉 가는 길은 완만해서 좋고,

 

 

촛대봉은 정말 금방 도착.

그러나...

 

 

그 뒤는 길다.

 

 

경사가 급한건 아닌데,

멀어!

게다가 무릎 아파서 더 짜증난다.

여기서 심각하게 내가 왜 이짓을 하고있나 반추하게 됨.

 

 

여튼 장터목 도착.

 

 

역시 안으로 들어가니 시원하다.

 

 

당떨어져서 다시 캔커피.ㅠ_ㅠ

다행인건 여긴 시원함^-^

 

 

시간 많으니 천천히 쉬고 출발

 

 

초반엔 무척 가파르지만 금새 완만해진다.

 

 

제석봉 전망대 도착.

 

 

저기가 천왕봉.

 

 

1.1 킬로밖에 안남았는데...

오르막은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

무릎이 아프니 내려올게 더 걱정된다.

 

 

헐헐 그러나 오르막도 힘들지.

 

 

마지막.

 

 

이지만 꽤 길다.

 

 

오후 3시에 천왕봉에 오니 아무도 없음. ㄷㄷㄷㄷ

이런거 처음본다.

 

 

나혼자임. 물론 이 뒤에 몇명 더 오긴 했지만...

 

 

3시 넘었네...

 

 

이쪽이 중산리인지 백무동인지 모르겠다. 뭐 여튼...

정상석 근처에 벌러덩 누워서 좀 쉬다가

다시 세석으로 복귀.

 

무릎 너무 아파서 진짜 힘들었다.

돌아와서 헥헥대고 있으니 좀 회복되어서

 

라면 + 스팸 흡입

밥도 말아 먹었다.

옆에서 훈제 삼겹살도 주셔서 좀 먹고, 소주도 좀 주셨는데 그건 먹으면 훅갈거 같아서 한모금만 마셨다.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사방에서 코고는 소리를 오케스트라로 들으면서 잠이 올 리가 있나.

게다가 다리도 아파서 내일 내려갈 일이 걱정이다.

성삼재까지 25킬로는 되는데...

 

 

다리아파서 빨리 못걸으니

일찍 출발.

그냥 잠을 잘 못잔것도 있고...

내가 잠을 잘 못자는 일이 생기다니...ㄷㄷㄷ

 

 

벽소령으로 왔는데,

성삼재까지 가려니 앞길이 막막.

근데 보다보니 의신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구례로 넘어갈 수 있는거 같다? 

ㅇㅋ 바로 실행.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세석에서 의신마을 가는 길도 있었음.-_-

뭐 여튼...

 

 

자 하산이다.

 

 

4시에 세석에서 출발했는데 7시에야 벽소령에서 출발.

진짜 천천히 왔다.

 

 

초반 1킬로 정도는 엄청난 급경사다.

아우 다리아퍼.

 

 

계곡이 아주 맑고 좋은데

지금 내가 신선놀음할 정신이 아님.

 

 

다행인건 1킬로 이후에 한동안 이런 평지길이 죽 이어진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지...

이 뒤로는 또 급경사다.

 

 

삼정마을까지만 가면 산길이 없으니 행복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시멘트길도 경사가 있으니 무릎아프긴 매한가지.

 

 

10시에 의신마을 도착.

 

 

근데 한시간 넘게 기다려야 화개장터 가는 버스가 온다.

3킬로정도 도로를 따라 걸으면 구례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있다길래

까짓 3킬로 하고 걷기 시작했으나...

 

다리도 아픈데 뙤약볕에 도로따라 3킬로 걷는게 쉬운일일리가...

심지어 걷다보니 올라가기도 뭣하고 내려가기도 못한 진퇴양난에 빠짐-_-

 

그래서 그냥 카카오 택시 불렀다.

문명의 이기 만세.

 

 

화개 시외버스 터미널에 갔더니

화엄사 직행 버스가 있다.

굳.

 

근데 12시 버스가 교통체증으로 1시에 온건 비밀.

 

 

버스비는 2900원. 싸다.

 

 

오늘의 교훈:

 

1. 무리하지 말자

2. 신발은 발에 잘 맞는걸 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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