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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시마]마루오(丸尾)

유노타니산소에서 나와 다음날은 가라쿠니다케(韓国岳)에 가기로 했다.

근데 버스를 마루오(丸尾)에서 타야 하고 

일단 다음날 숙소인 이야시노사토 쇼엔(いやしの里 松苑)이 마루오(丸尾)에 있기 때문에

숙소에 짐을 맡기고 가기로...


마루오까지는 걸어가면 되지만,

가라쿠니다케로 가는 에비노고원행 버스가 하루에 네 대 밖에 없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아침을 일찍 먹고 숙소를 나섰다



오늘 날씨가 무척 좋다.



마루오로 걸어가는 길. 그다지 멀지 않다.



마루오 동네가 보인다.

정말 아무것도 없던 유노타니 산소에 비하면 꽤 규모가 있는 온천동네.



일단 이야시노사토쇼엔에 들러 짐을 맡겼다.

이름이 길어 외우기 어려운데,

이야시노사토(いやしの里)는 치유의 마을 이라는 뜻이고

쇼엔(松苑)이 실제 료칸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좀 아침 일찍이었는데

주인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무척 친절하셨다. 물론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셨지만...

구글 번역앱과 아는 단어로 대화.


에비노고원행 버스는 10시 반에 있다는데 아직 아홉시 정도밖에 안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남는다...

그냥 동네를 둘러보기로.



오른쪽에 기리시마온천시장(霧島温泉市場)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이런 곳이다. 시장이라긴 뭣하고...그냥 상가 정도?



이게 뭔가 했더니



온천물에 계란이나 감자, 옥수수, 소세지 등을 쪄서 판다.



2층에는 여행안내소가 있는데, 

여기 계시던 여자분이 엄청 친절하고 영어도 잘 하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일 공항가기전에 둘러볼 만한 곳도 안내받고, 버스 노선표와 시간표에 표시도 해서 주심.



여행객인거 같다. 

피어오르는 증기와 아침 햇살이 잘 어울린다.



족욕탕도 있다.



아침이라 물을 빼놨었는데,

9시가 좀 넘으니 다시 물을 채우기 시작한다.

보통 이런건 무료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100엔을 받는다.



버스 시간까지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옆에 있던 커피숍에 들어왔다.



관광지라 그런지 비싸다.=_=

아침을 먹고 왔으니 그냥 커피 (450엔)을 주문)



커피맛은 의외로 상당히 좋았다.

기분 좋아짐.



10시 반 버스이지만, 버스가 하루에 네 대 밖에 없기 대문에 놓치면 큰일이라

계속 밖을 주시.

그리고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 에비노 고원으로...


--------------------------------다음날-----------------------------------


다음날 료칸을 나와 비행기타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남아서 주변 관광을 하기로 했다.

먼저 볼 건 마루오 폭포. 온천물이 떨어지는 폭포라고 한다.



표지판 방향으로 가다가 이런 계단이 있길래, 폭포니까 산속에 있겠지? 싶어 올라갔는데...

실수였다. 애초에 이쪽이 마루오 폭포라고 적혀있지도 않았는데.-_-



산길이 계속된다.



가다보니 돌아가라고...

사실 이거 못봐서 더 갔는데



거기서도 돌아가라고...ㅋㅋㅋㅋㅋ



결국 알고보니 아까 그 계단으로 가면 안되고 그냥 길가에 있었다.=_=



이게 마루오 폭포.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폭포가 온천물이라 김이 폴폴 난다.



이것도 온천이겠지? 내려갈 수가 없어서 손을 담가보거나 하지는 않았다.



가까이서 한컷.



특별할건 없지만 고즈넉한 온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