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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노 사할린스크]Khutorok

보스톡 시장에서 딱히 볼게 없어서 배도 고프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여기.


탐플리어 라는 곳인데,

위치상으로 보스톡 시장과 매우 가깝고 평도 좋아서 여길 가려고 했다.


그.런.데.

지도에 표시된 곳을 가봐도 식당은 없고, 

근처를 다 둘러봐도 그런 식당은 없다.

낚인건가....-_-


결국 대체재로 후토록이라는 우크라이나 식당으로 갔다.


여기는 보스톡 시장에서 북쪽으로 좀 걸어야 하는 곳인데,

사실 괜찮다고는 들었는데 조금 멀어서 저녁에 갈까 생각했던 곳.

근데 뭐 결과적으론 좋았다.



시간이 애매해서 (2시 반)

내부에 아무도 없었음.



인테리어는 예전에 옐부르스에서 묵었던 숙소 식당과 비슷하다.

이런게 동구권 스타일인듯?



일단 한참 걸었으니 맥주부터 시키고...

여기는 발티카가 있어서 발티카로 주문. 

발티카 7이라길래 7%정도 알콜이 든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정도는 아니었다. 5.x% 정도?



샐러드.  역시나 오이가 듬뿍 든 러시아 스타일이고, 상큼하고 맛있다.

일단 메뉴판 사진은 안찍었지만, 어제 호텔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대부분의 메뉴가 500루블 이하이고, 200~300짜리도 많다.



이건 소 혀가 들어간 샐러드인데, 우리나라 냉면에 들어가는 편육과 비슷하다.

샐러드라 차갑게 먹는 거지만, 맛있었다.



보르쉬는 필수선택.



이건 닭고기 요리인데, 그냥 석쇠에 구운 것 같다.

근데 갓구워 따끈따끈하고 짭쪼롬하니 맛이 없을수가 없고...



배는 부르지만 블린이 먹고싶어서 블린도 주문. 

크레페와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질감이 전혀 다르다.

아주 얇은 팬케잌 느낌이고, 아주 부드럽고 쫄깃쫄깃.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일단 종업원은 영어가 전혀 안되기에,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주문.

맛도 좋고 저렴하고 다 좋았는데,

문제는 계산.

여러개에 맥주도 두잔씩 마시긴 했지만, 이상하게 생각보다 많이 나온 느낌이 들어서 메뉴를 봤더니 뭔가 이상해서 점원에게 얘기했는데,

처음에는 시스템 오류라더니 재계산을 해서 500루블이 다운.

근데 그것도 뭔가 메뉴가 하나 더 들어간 것 같은데 (주문한 메뉴 개수가 다름)

더이상 다투기 싫어서 그냥 다 주고 나왔다.

대략 우리돈 5만원 좀 안되게 나온 듯.

맥주 네잔에 이렇게 주문하고 그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사실 제대로 계산했으면 더 저렴했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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