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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음사-백록담)

오랜만에 제주에 왔으니 또 한라산은 한번 가야지.

작년(2022년) 5월에 성판악에서 백록담에 다녀온 이후로 1년 반 만이다.

이번에는 숙소가 제주시라서 관음사에서 가기로...작년에 성판악은 가보기도 했고...

작년 성판악 갈 때처럼 타임어택까지는 아니지만

이날도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새벽에 후딱 다녀오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엔 겨울이라 눈이 있을 거라서 그렇게 빨리는 못 갈 것 같기도 하고...

 

 

 

5시에 일어나서 김밥두줄 먹고

차몰고 출발했는데 6시...

아니 제주시에서 관음사 가까울줄 알았는데 이새벽에 거의 30분 걸리는거 실화냐?

 

 

 

6시 8분 출발.

비온다고 했는데...우산 가져갈까 말까 하다가

아니 등산하는데 우산을 어케써? 하고 그냥 놓고감.

 

 

 

이시간에 출발하는 분들이 꽤 있다.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두 출발지인 관음사와 성판악은 탐방예약을 해야 하는데, 

시작 시간이 6시라서, 이시간에 출발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음.

 

 

 

올라갈땐 힘들기도 하고, 이젠 사진 찍는게 귀찮기도 하고...

 

 

 

한시간 올라옴.

 

 

 

슬슬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의 6시에 출발했고, 걸음이 빠른 편이라 뭐 계속 혼자 올라옴.

 

 

 

삼각봉 대피소가 보인다.

대피소에서 아이젠을 착용해야지 하고 

그냥 올라왔는데

대피소 가기 전 몇백미터는 좀 미끄러워서 후회.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거의 1시간 40분?

 

 

 

입장.

 

 

 

한 분이 먼저와 계셨다.

올라오면서 날 앞질러간 사람은 못봤는데

저 분은 도대체 언제 올라오신거지?

 

 

 

체력 방전되지 않게 초코바와 빵을 챙겨왔는데

초코바는 딱딱해서 먹기 좀 그렇고 빵을 먹자.

 

 

 

빵샷.

 

 

 

저리로 올라가면 된다.

안개가 심해서 뭐 보이는건 하나도 없음.

+젖는다.

 

 

 

그리고 열심히 걸어 백록담.

 

 

 

1등.

아무도 없음.

 

 

 

저 너머가 백록담인데,

 

 

 

진짜 아무도 없음.

 

 

 

백록담은 뭐 설명만 봐야지

 

 

 

왜냐하면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올라오는데 꽤 걸렸다. 거의 두시간 50분?

눈때문에 느려진건 별로 없는 것 같고...그냥 힘들어서 늦음.

 

 

 

정상은 바람이 미친듯이 부는데

바람막이도 없이 플리스 점퍼 (파타고니아 R3)만 입고 간데다가

모자도 없어서 얼른 내려왔다.

 

 

 

정상 부근 상황. ㄷㄷㄷ

그나마도 진짜 정상에서는 너무 바람히 심해서 못찍고 살짝 내려와서 찍음.

 

 

 

빨리 내려가자.

 

 

 

안개처럼 보이지만 눈/비가 흩날리는 상황

 

 

 

그냥 막 내려갔다.

 

 

 

 

액션캠도 아니고 스맛폰이라 앵글이 좀 그렇네...

 

 

 

삼각봉 대피소에 다시 도착.

일단 화장실도 좀 가고,

비가 오기 시작해서 가져온 비닐봉지에 스마트폰을 넣었다.

방수가 된다고는 하지만,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망가지면 안되니까...

 

 

 

9시 반정도...벌써 세시간 20분이 지났네.

 

 

 

그리고 출발지로 워프.

폰을 비닐봉지에 넣었으니 중간 사진은 없음.

 

 

 

4시간 40분...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흠뻑 젖어서 정리좀 하고 숙소로...

 

숙소 도착하니 11시가 넘어서...씻고 12시에 점심먹고 오후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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