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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cun]Hayatt Zilara

연말 여행으로 칸쿤에 다녀왔다.

숙소는 가장 유명한 몇 곳 중에 고르다가 하얏트 질라라와 시크릿 더 바인 두곳을 예약.

둘 모두 올인클루시브. 그리고 성인 전용이다.


호텔에 거의 오전 10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너무 일러서 체크인을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바로 체크인을 받아 준다.

다만 방은 아직 준비가 안되어서 12시 반쯤 갈 수 있다고...



로비에서 호텔 입구쪽으로.



투숙객은 체크인 시에 이런 플라스틱 팔찌를 달아준다. 

투숙객을 구별하기 위한 표시란 건 알겠는데, 3일동안 뗄 수가 없으니 좀 귀찮긴 하다.



일단 방은 준비가 안되어서 식사를 하러 갔다.

하얏트 질라라에는 6개의 식당이 있는데,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은 그 중 두 곳(Spice, Pelicanos) 뿐.

더욱이 시간이 11시가 되어가는 애매한 시점이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뷔페인 Spice 뿐이었다.


아직은 아침이기 때문에, 오믈렛과 빵, 치즈를 비롯한 간단한 음식이 대부분.

음식 맛은 그냥 평범한 뷔페를 생각하면 된다.


올 인클루시브의 칸쿤 리조트들은 식사비나 주류는 대부분이 무료이지만,

대신에 미국식 팁 문화가 있기 때문에 1불짜리나 20페소같은 작은 페소 지폐를 많이 가지고 다녀야 한다

원래 미국식 팁 문화에서 뷔페에서는 팁을 잘 안주는 편이지만 (따로 음료를 주문하면 주기도 하지만)

뭐 1~2불이 큰 돈도 아니고 해서 팁을 놓고 나왔다.


의외로 하얏트 질라라에서는 팁을 안줘도 딱히 기분이 나빠보이거나, 노골적으로 팁을 요구하지도 않는 편.

잔돈을 안가지고 왔거나 돈을 챙기기 어려운 수영장 바 같은 경우에는 팁을 주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여전히 친절했다.



지금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여기 뿐이라 사람이 많다.



식당 창을 통해 본 바깥.

또다른 식당인 펠리카노스가 보인다. 결국 여기 머무는 동안 한번도 못가봤지만...



로비 바에서 칵테일 마시면서 시간을 좀 때우다가 방이 준비되었다길래 방으로 올라왔다.

하얏트 질라라는 모든 방이 스위트룸이라고 하는데 거실과 방이 나뉜 형태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방이 꽤 크다.

물론 윗 등급의 방도 있지만, 기본 방이라도 방 안에 월풀 욕조가 있고 모두 바다 뷰라서 아쉬움이 없다.



방안의 2인용 월풀. 여행기간내내 요긴하게 썼다.



미니바.

탄산수 외에는 거의 손대지 않았다.

왼쪽 손잡이를 열면 양주나 리큐르 종류가 나오는데, 독주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 한번도 마신 적은 없다.



월컴 드링크 와인.

리조트 전체에서 쓰는 테이블 와인인것 같은데, 무척 가볍다.

방에서 술을 별로 안마셔서 맛만 봤다.



비행 시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피로가 쌓여서 방에서 좀 쉬다가

3시쯤 되어 룸서비스를 주문했다.

물론 룸서비스도 무료. 고마움의 표시로 팁만 좀 (내 경우엔 2불) 주면 된다. 



멕시코인 만큼 계란후라이에도 고수가 들어간다.



방 테라스에서 찍은 풀장.

칸쿤에 있는 동안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아서 사진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파란 카리브해와 백사장이 어우러져 멋지다.



약간 구름이 많긴 했지만 흐린 날씨는 아니었다.



풀장에서 한 컷.

사람이 많지만 선베드가 워낙에 많아서 항상 비는 자리는 있다.

다만 수건이 항상 부족한데, 계속 빨아서 가져 와도 사람들이 족족 가져가버리기 때문에 기다려야 하기 일쑤.



풀장도 무척 넓고 물이 따뜻해서 초저녁까지 놀아도 괜찮다.


하얏트 질라라에는 음식점이 6개가 있고, 커피숍과 로비 바가 있다. 

풀사이드 바가 있긴 하지만 간단한 칵테일과 맥주만 주문 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풀장에 있을 때에만 이용한다.

각각의 음식점에 대한 간단한 소감은,


Asiana : 아시아 음식을 파는 곳인데, 분위기는 무척 고급스럽지만, 실제 나오는 음식은 아시안 음식을 흉내만 낸 수준. 

기본적으로 칸쿤에서 제대로 된 아시아 음식을 먹기는 어려운 것 같다. 생각보다 실망. 

저녁에는 데판야끼를 먹을 수가 있는데, 예약을 해야 한다. 3일동안 예약을 못해서 못감.-_- 생각보다 예약이 치열하다. 

근데 그냥 식사하면서 옆에서 본 경험으로는 특별할 것 같지는 않다.  


Pelicanos : 안가봄


Chef's plate : 더 높은 등급의 방을 예약해야 이용 가능. 유일하게 입장 제한이 있는 음식점이다.


Spice: 뷔페인데, 나쁘진 않지만 일반적인 뷔페 수준. 음식은 그다지 다양하지 않은 대신에 치즈나 햄, 빵 등은 종류가 다양하다.


Tapas & Pintxos : 스페니쉬 타파스를 하는 곳인데, 반은 뷔페 반은 주문식이다. 

타파스인 만큼 본격적인 요리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타파스와 함께 술마시기는 좋다.

그리고 직원들이 특히나 친절하다.


Maria Marie : 멕시코 레스토랑인데, 가본 곳 중 가장 추천할 만 하다. 멕시코 레스토랑이라지만 일반적인 양식당으로 생각하면 되고,

멕시코에서 멕시칸을 먹는 만큼, 요리의 맛도 가장 좋다. 

개인적으로 타코나 브리또 종류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 연어 스테이크나 스테이크 등의 일반적인 양식을 주문했는데,

꽤 만족스러웠다.


각 레스토랑은 드레스 코드가 있는데,

하얏트 질라라의 경우, 어차피 못가는 Chef's plate를 빼고는 그냥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가도 된다. 

체크인시 나누어주는 설명책에 써있기로는 드레스 반바지에 드레스 슬리퍼, 소매가 있는 셔츠 (민소매 티셔츠는 안된다는 말) 라는데

걍 츄리닝 반바지에 플립플랍 신고 가지만 않으면 되는 거 같다. 근데 그마저도 꼭 지켜야 하는거 같지는 않고...



전체적인 소감은,

이후에 갔던 시크릿더 바인에 비해서는 분위기가 더 캐주얼하고, 인테리어는 좀 더 고풍스러운 편이다.

방이 매우 마음에 들었고, 직원들도 많이 친절하다. 다만 고풍스럽다보니 세련된 맛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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