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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ko SKX031

세이코의 SKX031.

세이코의 대표적 저가형 다이버 워치로, 100불 초반에 구입했던 기억이난다.

지금도 ebay에 들어가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시계이지만 품질은 가격만큼 저렴하지는 않다.

사실 가격만큼 막차는 용도로 구입했던 시계이지만, 무거워서 생각만큼 많이 차지는 않게 되었다.

이거 차고 자전거 타니 용두가 손등을 자꾸 때려서 멍이 들더라...ㅠ_ㅠ


다이얼은 매우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마무리도 가격을 생각하면 수준급이다.



잘 들여다보면 인덱스의 마무리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리고 다이버 시계답게 빵빵한 야광은 덤.



사실 원래 시계줄은 이거였는데, 

저가형 시계이다보니 브레이슬릿 품질도 너무 별로고 (속이 빈 깡통 브레이슬릿)

무겁기도 해서 저렴한 스트랩으로 바꿨다.



직물처럼 보이지만 실은 PU재질로 느낌도 고무에 더 가깝다.

다이버워치인만큼 방수가 되는 스트랩으로 구하려다가 맘에 들어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무척 잘 어울린다.

고급스런 느낌은 그다지 없지만 가죽이랑 브레이슬릿 빼고는 원래 다 그렇지 뭐...



뒷면은 막혀 있는데, 어차피 볼만한 무브도 아니니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

세이코의 최저가형 기계식 무브먼트인 7s26이 들어간다.



7s26.

6진동(21600bph)에 21석, 40시간의 파워 리저브.

저가형 무브먼트인 만큼 hack 기능과 수동감기 기능은 빠져 있다. 

hack 기능이야 어차피 오차에 신경쓰는 무브먼트는 아닌 만큼 상관없지만 수동감기 기능이 없다는 점은 좀 아쉬운데,

생각보다 감기 효율이 좋은건지 조금만 흔들어줘도 잘 간다.

개인적으로 오차가 지나치지만 않다면 저진동 무브먼트들이 마모도 적고 파워리저브도 길어지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7s26은 타협을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중국산과 미요타제를 제외하고는 가장 저렴한 무브먼트가 아닐까 싶은데, 

실제로 7s26이 들어가는 가장 저가형 라인업인 seiko5의 경우 ebay에서 100불 이내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두께는 12mm 정도인데, 회전 베젤이 있는 다이버 워치라 그다지 두꺼워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도 다이버워치 치고는 얇은 편.


줄질하고나니 꽤 마음에 들어서, 가끔씩 차고 다닐 생각.

해밀턴과 달리, 이건 아예 오버홀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덤으로 야광샷. 발광 면적이 넓은 만큼 지속력도 뛰어나고 가장 밝다.

그나저나 hamilton은 핸즈에 야광이 없는데 다이얼에는 야광이 왜있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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