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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sque sundowner GTX

원래 쓰던 트랙스타의 코브라는 보아 시스템도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막 쓰기 좋은 신발이었다.

하지만...

눈이 많은 곳에서는 발목부분으로 눈이 들어오는 불편함을 좀 겪은데다가

무엇보다 얼마전 킬리만자로에 다녀오면서 바위와 자갈에 긁혀서 옆구리가 튿어져버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오래 쓸 요량으로 통가죽으로 된 목높은 등산화를 알아보다가

모 사이트에서 떨이 세일로 10만원 정도에 바스큐의 선다우너를 들였다.

인터넷 구입의 단점이겠지만, 사이즈 문제로 한번 교환을 받았는데...

그냥 큰거 쓸 걸 그랬다는 후회가...


아주 전통적인 등산화의 모습이다.

1980년대부터 이 모습으로 판매되고 있다는데...실제로 언제 처음 발매되었는지는 모르겠다.


통가죽으로 튼튼하고, 내부는 고어텍스.



그리고 혀 부분도 일체형 가죽이라 물이 들어갈 틈이 없다.



게다가 이름이 왠지 멋있다. 바스큐...



사이즈가 약간 애매한데, 내 발이 265 정도 되는데, 사이즈가 꽤 크게 나온 터라 260이 맞는다.

근데 두꺼운 등산양말을 신고 신어보니 좀 더 여유가 있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고...쩝.



창은 바스큐의 클래식 창인가? 뭐 여튼 별로 신경 안쓰니까 넘어가고...


문제는...

사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인데,

원래 오리지널 바스큐 선다우너 모델은 이태리 생산이라고 한다

2000년대 후반쯤에 중국 생산으로 바뀐 것 같은데, 중국 생산으로 바뀐 이후 품질이 급격히 하락했다는 평들이 많다.

(위의 사진은 아마존에서 1star만 추린거라 나쁜 평만 있지만 물론 좋은 평이 더 많기는 하다.)

나쁜 평은 핏이 완전 이상해졌다는 평과 내구성이 떨어졌다는 내용이 대부분.


아...망한건가...라는 생각을 하다가

실제로 등산 전날 이 신발을 신고 동네를 5km 정도 걸었는데

다음날 다시 신으려니 발이 아파서 신을수가 없었다.

구체적으로는 왼 앞쪽 발등이 신발이 구부러질때마다 눌려서 아픈데, 그 뒤로 안신어봐서 이게 새 신발이라 그런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게다가 발목이 높은 신발인데 왼쪽 발목은 끈을 끝까지 묶으면 발목이 아파서 걸을수가 없다. (하나 아래까지 묶으면 괜찮음)


근데 이걸 계속 신어서 길을 들여야 할지는 미지수...

일단 아픈 신발을 계속 신고 싶지가 않아서..ㅠ_ㅠ

역시 싼데는 이유가 있었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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