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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nna]Kahlenberg, Grinzing

계속 시내에 있다 보니 뭔가 좀 한적한 곳에서 걸으면서 바람을 쐬고 싶어서 찾아보니

빈 북쪽에 있는 빈 숲에 칼렌베르크라는 나즈막한 산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Heuriger(호이리게)라는 자기 농장에서 만든 새 포도주를 내는 주점들도 많다고 해서 

겸사겸사 출발.


U4 Heiligenstadt(하일리겐슈타트) 역에서 38A 버스를 타면 여기까지 태워다 준다.

여기서 칼렌베르크까지는 금방이라고 여행 책자에 써있었음.



대강 보니까 이쪽으로 가면 되는 것 같다.



뭐 이런곳을 지나.



칼렌베르크는 없는데?



해가 지고 있다.

대략 지나가는 할아버지에게 Wer ist Kalenberg? 하고 물어보니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쳐준다.



저긴거 같은데?

생각보다 멀다.

게다가 비도 조금씩 내리기 시작.ㅠ_ㅠ

혼자라면 어떻게든 가보겠는데 일행이 "계셔서" 그냥 좀 걷다가 돌아옴.



칼렌베르크에서는 비엔나 시내가 보인다는데, 

여기서도 조금은 보인다.

카메라로 보니 이런거고 실제로는 좀 더 잘보임.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오다가 호이리게가 모여있다는 Grinzing(그린칭) 정거장에서 내렸다.



이런 느낌? 한적하고 작은 시골 마을 분위기다.



정거장에서 가장 가까운 루돌프스호프.

근데 조금 더 올라가 보기로...

여행 시즌이 아니라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이미 해는 거의 지고...초점도 나가고...



올라가다 본 Zum Martin Sepp

여기로 들어갔다.



입구.



내부는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고기들을 무게로 판다.



고기를 고르고 뭐 이만큼 달라고 대강 얘기하면...알아서 썰어 준다.

가격은 뭐 기억이 안나는데 그리 비싸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여기는 샐러드 바.



작은 접시는 5.9유로, 큰 접시는 8.9유로에 마음껏 샐러드를 덜어 가면 된다.

리필이 되는건 아니고...



내부는 이런 식.

사람이 없는 쪽을 찍었는데, 반대편엔 손님이 꽤 있었다.



샐러드. 우리가 흔히 본 일반적인 샐러드와

오스트리아 애들이 많이 먹는 자우어크라우트, 당근, 오이, 감자의 4종 세트도 있다.

샐러드야 뭐...맨날 느끼한 것만 먹으니 샐러드가 너무 좋네.ㅎㅎ



고기는 햄과 양고기, 돼지고기 몇가지를 골랐는데,

솔직히 요리해놓은지 오래 된거라 질기고 짜고 맛은 그닥...

메뉴판에서 단품 요리를 주문할 수도 있는데, 그럴걸 그랬다.



와인은 이렇게 큰 잔에 가득 준다. 무슨 맥주도 아니고.-_-

맛은 상당히 가벼워서 벌컥벌컥 마셔도 될 정도. 그래도 맛있다 ㅎㅎ



이건데...1/8 글라스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300ml는 되는 것 같다.-_-

병으로 먹는것보다 잔으로 먹는게 훨씬 이익.



고기는 그냥 그랬지만, 샐러드도 맛있고 와인도 맛있고...

여럿이서 오면 술마시기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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