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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컴팩트 카메라.

보통 디지털 카메라는 DSLR과 DSLR이 아닌 카메라로 나뉩니다. 

사실 DSLR이라 하면 Digital Single Lens Reflex로 디지털 방식의 일안 반사식 카메라를 칭합니다만.

그보다 중요한 두 그룹간의 차이는 센서 크기입니다.

DSLR이 아닌 카메라는 하이엔드니 어쩌니 해도 결국 DSLR의 화질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이유는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판형이 깡패'

   

판형이 머냐하면..센서 크기입니다.

센서크기가 작은놈은 무슨짓을 해도 센서 큰놈의 화질을 못따라간다는 말입니다.

센서 크기에 대한 간단한 그림을 보시죠.

 

일목요연하군요.

보통 DSLR이 아닌 디지털 카메라의  센서 크기는 맨 아래 세놈 정도입니다.

1/1.7인치라 해봤자 코딱지만하죠.

   

그런데 그 정설이 요즘 들어서 조금씩 깨지고 있습니다.

컴팩트한 바디에 SLR에서 쓰는 커다란 센서를 쓰는 카메라들이 등장한 것이죠.

컴팩트하지만 화질은 DSLR과 맞먹는..

그리하여 사용자들은 화질을 위해 무거운 DSLR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런 카메라들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왜?)

   

   

1. Olympus pen E-P1

   

필름시절 하프카메라였던 PEN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카메라입니다.

렌즈교환식 카메라중에 최초로 진정 컴팩트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17mm 2.8렌즈가 기본입니다.

135 포맷 환산 34밀리인데 보통 예전의 필름 단렌즈 똑딱이들이 35mm정도의 화각을 가지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다용도로 쓸 수 있는 편안한 화각이죠.

   

   

아 예쁩니다.

   

   

흰색 참 예쁘군요.

올림푸스가 제대로 마음 먹었는지 전용 가죽케이스까지 이쁘게 만들어 줬네요.

   

개인적으로는 재료의 색을 살리는 디자인을 좋아해서 은색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 카메라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렌즈교환식

2. 예쁜 디자인

3. 손떨림 방지 (센서 먼지제거기능 겸용)

4. 정식발매, 올림푸스 코리아 (파나소닉코리아보다는 훨씬 잘해줍니다)

5. HD급 동영상

   

단점

   

1. 번들렌즈가 GF1에 비해 어두움  

2. 내장 플래쉬 없음

3. 생각보다는 무거움. (dp2에 비해)

   

   

   

   

2. Panasonic GF1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은 포서즈 규격과 렌즈를 공유하기때문에 올림푸스의 pen에 대응하는 panasonic측의 병기입니다.

크기와 무게는 pen과 비슷합니다. 

아직 국내 시판은 되지 않았고 곧 정식발매 예정입니다.

지금 국내에서 쓰는 사람들은 해외에서 들여와서 쓰는 것이죠.

   

다만 장점이라면 20mm 1.7 렌즈가 기본입니다.

대개 팬케잌 렌즈 (초소형 렌즈) 들이 2.8내외의 개방조리개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한스텝 이상 밝습니다.

아웃포커싱에도 유리하고 셔터스피드 확보에도 좋습니다.

그외에도 전반적인 성능이 pen보다 우수합니다.

   

PEN의 디자인이 과거의 재해석이라면 GF1은 그냥 현대적입니다.

못생긴건 아닌데 아이덴티티가 없다고나 할까요. 

   

   

   

깜장색이 실용적이긴 한데 흰색이 좀 더 이쁜듯.

   

   

장점

   

1.  렌즈교환식

2. 우수한 번들렌즈 (20mm 1.7)

3. HD급 동영상

4. PEN보다 빠른 AF 속도

   

   

단점

   

1. 내장 손떨림 방지 없음

2. 파나소닉 코리아의 악명

3. PEN보다는 약간 더 비쌀 것으로 예상

4. 생각보다는 무거움. (dp2에 비해)

   

   

   

   

   

3. Sigman DP2

   

DSLR급 센서를 최초로 컴팩트에 탑재한 기종입니다.

렌즈교환도 되지 않고 줌도 되지 않습니다.

사실 PEN이나 GF1과 비교하기에는 기능이 현저히 딸립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드리죠.

   

   

이렇습니다. 이 디자인이 클래식해서 좋다는 사람도 있고

뭐이리 밋밋하게 생겼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써서 그런진 몰라도 저한텐 그냥 이뻐보이네요.

   

   

촬영시에는 줌렌즈도 아닌데 코가 길게 튀어나옵니다.

   

   

단점

   

1. 적은 물리적 화소 : 460만 화소

2. 렌즈교환 불가

3. 고정화각 (줌 안된단 말씀)

4. 320x240동영상 (없는거나 마찬가지)

5. 극악의 작동속도

6. 느린 AF 속도

7. 열악한 배터리 성능

8. JPG와 RAW 간의 화질차이

9. 디자인 (보통 디자인을 단점으로 치더군요)

10. 손떨림 방지 없음

....여기까지만 하죠.

   

장점

   

1. 화질

2. 경쟁기종중 가장 가벼움

   

   

사실 화질이란게 주관적인 것입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dp2의 화질을 PEN이나 GF1보다 위로 쳐줍니다.

심지어는 대부분의 보급형 DSLR보다도 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판형이 깡패니까 좀 더 큰 센서를 쓰는 DP2가 PEN이나 GF1보다 조금 더 화질이 좋기야 하겠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센서의 차이죠.

   

시그마는 남들은 안쓰는 FOVEON이라는 센서를 씁니다.

요 센서가 일반 센서랑 좀 많이 다른데. 대략 설명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귀찮으신 분은 넘어가세요.

   

 

   

왼쪽이 포베온 오른쪽이 일반 센서입니다.

일반 센서는 1000만화소라 치면 그중의 반은 녹색, 1/4는 파란색, 1/4는 빨간색을 감지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조합하고 인터폴레이션 해서 원래의 색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을 베이어 보간법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포베온은 다층 구조라 픽셀 하나가 빨강 파랑 녹색을 다 감지합니다.

그래서 460x3 = 1400만 화소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물리적 화소수는 460만 화소이지만 해상력을 측정해보면 800~1000만화소정도에 근접합니다.

   

뭐 여튼 다들 좋다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고 그냥 좋으려니 하고 씁니다.

   

   

   

4. Olympus E-420

   

E-420은 DSLR입니다.

'컴팩트 얘기하는데 왜 DSLR이 나오냐' 하시겠지만

E-420은 현존하는 DSLR중 최소 최경량입니다.

이정도면 그냥 컴팩트로 쳐주세요.

   

좀 무리하면 옷 주머니에도 들어갑니다.

   

그래도 컴팩트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DSLR의 격이라는게 있죠.

   

장점

   

1.  렌즈교환식

2. DSLR : 사진 찍는 맛이 다르죠.

3. 손떨림 방지 (센서 먼지제거기능 겸용)

5. PEN이나 GF1보다 빠른 AF 속도 (위상차 검출방식이 컨트라스트식 보다는 항상 더 빠릅니다)

6. 저렴한 가격 : 경쟁 기종들의 반정도 가격이면 삽니다.

   

단점

   

1. 그래도 좀 크다.

2. 동영상 부재

   

   

   

5. Leica X1

   

라이카입니다. 뭐 더이상 할 얘기 없겠죠.

센서크기가 1.5~1.6배 크롭인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출시는 안되었고 올해내에 나온다고 하네요.

   

ㄷㄷㄷ 빨간딱지

   

dp2처럼 고정렌즈인것 같습니다.

   

장점

   

1.  빨간딱지

2. 경쟁기종들보다 약간 큰 센서

   

단점

   

1. 가격이 경쟁기종의 두배 이상.

   

   

   

   

   

참고 : 소개된 기종들간의 크기 비교

   

E-420 생각보다 별로 안큽니다.

번들인 팬케잌 렌즈 끼우면 훨씬 작아지겠죠.

   

PEN이 그래도 dp2보다는 크고 무겁습니다.

이 사진에서는 큰 차이 안나는것처럼 보이네요

   

GF1과 PEN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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