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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똑딱이 일람.


저도 예전에 필름을 주로 썼던 사람 중 한명으로서,
그냥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봅니다.
혹시나 필름 똑딱이 관심있는 분은 한번 보세요.


뽐뿌...는 뭐 옵션입니다. 

일단 목측식부터..

   

<목측식>

   

   

목측식은 초점을 맞추는 방법이 그냥 눈대중이란 말입니다.

피사체와의 거리를 대강 눈대중으로 보고 거리를 맞춰서 찍습니다.

전 그래서 목측식은 카메라로 안칩니다만..

그래도 인기가 있으니까 일단 소개.

   

   

1. Pen EE3

   

올림푸스의 하프카메라 펜입니다.

사실 이건 목측식..도 아니고 사실 팬포커스

그니까 초점을 맞출 필요도 없고 그냥 적당히 전체적으로 초점이 맞는..

말그대로 막찍는 카메라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하프포맷.

다시말하면 135포맷 필름에다가

보통 카메라가 한장 찍을 공간에 두장을 찍습니다.
어차피 이런 카메라는 스냅용이라 큰사진 인화도 안할테고

걍 스냅 날리기에는 한롤가지고 많이 찍으니 뭐 좋겠죠.

카메라라는 본래 기능보다는 장난감이란 생각이 듭니다만..가지고 놀긴 좋습니다.

가격도 엄청 싸고..

주의할점은 24컷짜리 필름을 쓰셔야 한다는 것. 36컷짜리로 찍으면 실제 72컷을 찍어야 하니 언제 다찍을지 몰라요.

   

2. 로모 LC-A

   

러시아제 토이카메라입니다.

터널효과니 뭐니 하는 주변부 광량저하와 독특한 색감때문에

로모그래피라는 말로 유명하죠.

그러나 알고보면 터널효과는 렌즈설계가 잘못되어 나오는 비네팅이고

독특한 색감은 렌즈에 코팅이 안되어있어 나오는 색감..=_=

역시나 목측식인데 롤라이에 비해서는 막카메라입니다.

롤라이로는 기가막힌 사진을 찍어내는 분들이 있던데 로모는 그냥 다 감성사진..(핀나가고 흔들리고..)

   

   

3. 롤라이 35 시리즈

유명한 롤라이 35 시리즈입니다. 
시리즈가 하도 많아서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일단 롤라이!!
엄청 단순하고 작고 귀여운 카메라입니다.
전 목측식은 사진기라고 생각을 안하는 경향이 있어서  별로 관심은 없었습니다.
예전에 아는 분이 가지고 다니시면서 잘 찍으시던데..
40mm 2.8이라 목측식이지만 가까우면 핀이 나갑니다.
게다가 롤라이라고..가격도 천차만별. 싼것도 있지만 대체로 꽤 비쌉니다.  

   

목측식 아닌건 가격대별로 분류하죠.

원래는 훨씬 많은데 걍 생각나는것만.

   

   

<저가형>

   

4. Olympus XA

올림푸스의 대표적 똑딱이입니다. XA XA2 XA3 XA4 의 네가지가 있구요.
뒤로갈수록 기능이 간단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능도 많고 렌즈도 35mm 2.8의 똑딱이 표준(똑딱이는 35mm가 표준입니다)을 달고 있는 XA를 좋아하지만
(실제로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광각인 XA4가 가격이 더 높은 경우도 있고..뭐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XA를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조리개 우선을 기반으로 감도 조정을 통해 노출보정이 가능하고 목측식과 이중합치식 모두 가능합니다.
셀프타이머도 가능하고.
가장 중요한건 저렴한 가격인데..보통 10만원 전후면 구할 수 있습니다. (요샌 더 쌀지도?)
단점이라면 여기 나온 놈들중에 제일 약합니다. 
뒤는 금속인데 앞뚜껑이 플라스틱이라..슬라이딩 부분이 잘 깨지는 편입니다.



5. olympus 35rc

사실 요놈을 똑딱이에 포함시키면 미놀타 하이매틱시리즈도 넣어야 할 것 같긴 한데..
개중에 가장 작고 예쁜 놈이라 일단 포함시켜봅니다.
셔터우선이고 40mm 2.8로 똑딱이치고는 약간 화각이 좁은 편입니다.
일단 단단하고 비슷한 류 제품들보다 작아서 휴대가 간편합니다.
가격은 저렴하긴 한데 국내에서 구하기는 쉽긴 않네요

   

<중가형>

   

6.Contax T2

티타늄 바디의 T2. 일단 콩탁스!!
38mm 2.8의 무난한 스펙..그러나 빨강 T*!!
콘탁스의 다소 오버스런 색감이 무기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만져보면 꽤 큽니다. G시리즈랑 크기가 별로 차이가 안나요.
T3때문인지 가격은 좀 저렴한 편. 요새는 잘 모르겠네요.


7. 라이카 미니룩스.

콘탁스가 나왔으니 이번엔 라이카.
제가 기억하기엔 요놈도 티타늄 바디였던걸로..
40mm 2.4 요기 나온 놈들중엔 렌즈가 젤루 밝습니다.
요놈도 T2처럼 꽤 큽니다. 사진이 같이 있네요 그리고 무겁죠. 
콘탁스가 강렬한 채도의 임팩트를 자랑한다면 라이카는 투명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승부합니다.
근데 크고 무거워요. 쳇..


8. 리코 GR 시리즈

디지털로도 나왔지만..오리지널은 필름
GR1 GR1v GR1s GR21등의 시리즈가 있습니다.
다른건 차이를 잘 모르겠고 GR21은 21mm 광각입니다. 요놈은 꽤 비싸요
GR시리즈는 여기 나온 다른놈들에 비해 두께가 상당히 얇아서 컴팩트해보입니다.
이쁘긴 해요. 

   

<고가형>

   

 

   

7. Contax T3

T2의 후속작인데..일단 더 작고 가볍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티타늄바디.
더 이쁘고 더 작고..근데 더 비싸고.. 쳇
렌즈스펙은 35mm 2.8 개인적으로 똑딱이 화각은 35mm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28mm는 인물찍기에 좀 거슥하고 그렇다고 35mm보다 좁으면 풍경찍을때 좀..
결과물 좋고 뽀대나고 기능도 다양한 편이고..
좋긴 한데 비싸서...
(갈수록 설명이 부실해집니다.-_- 전 비싼 카메라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8. 미놀타 TC-1

흠 TC는 the camera의 약자랍니다. 아따 요놈들 자부심 죽여줍니다.
렌즈는 28mm 3.5
보통 광각으로 렌즈를 만들면 좀 어둡습니다. 선예도를 살리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고
쪼끄만 카메라에 작은 렌즈로 밝게 만들긴 힘들겠죠.
화질은 좋다고 하는데 뭐..전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제 느낌에는 라이카 미니룩스와 약간 비슷한 느낌입니다. 담담하고 오버하진 않는 것 같더군요.
꽤 비쌉니다. 그리고 구하기도 쉽지 않죠.


뭐 개인적으로는 XA가 젤 좋네요. 싸고.
돈이 썩어난다면 이중에는 T3를 하나 갖고싶긴 합니다.
결과물은 미니룩스가 젤 맘에 드는데 무거워서...젠장.
(사실 올림 35rc도 무겁긴 합니다...롤라이도 쬐끄만게 꽤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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