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당일치기로 군산에 다녀왔다.
원래 점심은 중국집에 가려고 했는데, 복성루는 닫았고 요즘 핫하다는 지린성은 대기가 너무 길어 포기.
차선으로 한일옥으로 이동.
솔직히 유명하고 평도 좋은 집이긴 한데, 소고기 뭇국이라는 메뉴가 딱히 땡기지 않는다.
그래도 뭐 온김에 한번 가봐야지.
위치가....유명한 초원사진관 바로 앞이다.
꽤 오래된 집을 개조해서 만든 듯한 느낌인데,
군산에는 이런 식의 구옥들이 많이 남아 있다.
내부는 상당히 넓은데, 미로같이 여기저기 방이 숨어 있다.
2층은 대기실로 쓰고 있는데,
상당히 넓고 옛날 물건들로 장식되어 있다.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기는 좋다.
옛날 전화기
2층 베란다를 통해 초원사진관도 보인다.
내 차례가 되어 자리로 이동.
테이블 위에는 김과 후추가 기본으로 놓여 있다.
메뉴는 이것저것 여러가지지만
주말엔 육회비빔밥을 비롯한 비빔밥류는 안된다고 한다.
그래도 기왕 왔는데 시그니쳐인 소고기 무국 주문 (9천원)
모주가 천원이길래 모주도 주문.
모주는 뭐 모두가 아는 그 맛.
깍두기와 김치를 비롯한 간단한 반찬 몇개가 깔리고
김치는 겉절이 느낌인데 그래도 전라도인지라 맛나다.
맛이 있긴 한데
그래봐야 무국. 누구나 아는 그맛이다.
고기는 살짝 질긴 느낌. 고기 양은 무국임을 생각하면 적당하다.
결론: 그냥 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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