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워낙 약해서 한여름에 등산같은건 잘 안하는데,
운동이 좀 필요해서 덕유산에 갔다.
코스는 향적봉 2코스인데,
구천동탐방지원센터에서 향적봉으로 바로 가는 길이다.
더우니까 새벽에 가고 싶은데, 또 집에서 차로 한시간 반 정도 걸리다보니 새벽 3시 반에 기상.-_-
갔다와서 낮잠자지 뭐...
도시락 간단히 싸고 짐챙기고 나가니 4시.
차를 계곡 상가거리쪽에 세우고,
등산로로 들어섰는데,
실제 등산로는 여기네.=_=
저기 있는 향적봉 2코스로 갈 생각인데,
여기서부터 편도 8킬로.
백련사까지의 5.5km는 매우 평이한 길이고,
백련사부터 향적봉까지의 2.5km만 가파르다.
집에서 4시에 출발했으나,
차세우고 여기까지 걸어오니 이미 5시 45분...
이미 거의 해가 떴다.=_=
어제도 비가 왔었기 때문에 무주구천동 계곡의 수량이 충분하다.
놀기 좋겠네.
백련사까지는 거의 이런식으로 포장된 완만한 길이다.
힘들진 않지만 지겨우니 빨리 걷자.
백련사까지 가는 길 옆으론 계속 무주구천동의 계곡을 볼 수 있다.
+ 물소리
여기서부터 향적사인가?
음...벌써 5.5km를 왔다고?
아니고 좀 더 걸어야 한다.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 보인다.
사실 여기부터 진짜 등산로인데, 저 쪽으로 가면 된다.
어제 비가 내렸으니 어딜 가든 물이 흐른다.
여기서 출발은 6시 38분.
가파른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마지막 2.5km가 정말 힘들었다.
일단 더워서...ㅠ_ㅠ
물론 산이라 좀 더 시원하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걸으니 육수가...ㄷㄷㄷ
그리고 향적봉으로 워프..ㅋㅋㅋ
오를땐 덥고 힘들어서 사진따위...=_=
올라오니 안개가 좀 끼어 있는데, 사진엔 그냥 맑은 것처럼 나왔네.
돌탑.
광각.
백련사에서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이른 시각이라 나 말곤 아무도 없다...ㅋㅋ
보통 향적봉은 근처의 설천봉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 수 있어서 많이들 찾는 곳인데,
지금은 케이블카 운영 시간도 아니니...
보통 여기 사람들이 가득 있는데...
혼자 있으니 좋네..ㅎㅎ
향적봉에서도 제일 높은 곳에 앉아서
뒤쪽으로 한컷.
안개가 좀 더 짙어졌다.
주변 풍경이 안보이는건 아쉽지만,
안개때문에 햇빛이 내리쬐지 않으니 시원해서 좋다.
혼자 있으니 여기저기 둘러봄.
충분히 구경했으니 대피소로 가자.
향적봉에서 바로 대피소로 가는 길이 있는데, 몰라서 좀 돌아서 갔다.
내려가자.
대피소는 금방이다.
이 테이블에 앉자.
매점이 있는데,
컵라면은 물론 햇반과 이것저것 다 판다.=_=
판매목록엔 안써있는데 콜라도 판다. ㄷㄷㄷ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를 비닐봉지에 넣고 오래 걸었더니 좀 뭉개졌다.
ㅠ_ㅠ 맛없음.
콜라는 마셔야지.
심지어 산꼭대기인데 가격도 별로 안비쌈 (1500원)
그리고 백련사로 워프.
대피소에서 8시 8분쯤 출발했는데,
내려오는데 40분정도 걸렸다.
내려가는 길에 계곡구경.
저기는 수심도 깊고 진짜 시원할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더위도 식힐 겸 발을 좀 담궜는데,
물이 정말 차다.=_=
너무 차가워서 발을 오래 담그고 있을 수가 없네...
백련사쯤에서 새끼발가락이 살짝 아팠는데,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났더니 멀쩡해졌다.ㅎㅎ
탐방지원센터 입구 도착.
좀 많이 지루하다.
10시 전에 내려옴.
집에 가자.
올라가는데 2시간 내려가는데 1시간 40분.
문제는 운전이 왕복 3시간.=_=
향적봉 2코스는 성판악과 비슷한 느낌으로
초반에 지루하게 길고 완만하다가 마지막에 가파르다.
단점이라면 완만한 길이 포장도로라는거고
장점이라면 그 길 옆에 계곡이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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