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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내]서관석 회뜨는집

어머니 생신이라 강원도에 사시는 부모님 집에 갔다

부모님이 회를 좋아하시는데 강원도 횡성군 산골이라 드실 일이 없을 것 같아

회를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평소 가시는 곳이 있으시다고...

 

 

 

둔내면 읍내에 있는 아주 작은 횟집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집은 더 큰 기업형 횟집이었는데,

당연히 거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사장님이 20일정도 가게를 쉬셨다가 이날 다시 여셨다고

자식분들이 하와이에 사시는 모양인데 거길 다녀오셨다고 한다.

실제로 가게 벽면에 보면 하와이 번호판도 붙어있고,

주인 내외분 사진과 자녀분들(로 추정되는) 사진도 붙어 있음.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고,

찬이 깔리기 시작.

일단 도토리묵과 삶은 꼬막을 먹고 있으려니

 

 

 

이것저것 자잘한 찬들이 많이 깔린다.

사실 뭐 별거 없긴 한데

꼬막도 비리지 않고, 야채도 신선해서 첫인상이 괜찮았음.

 

 

 

전도 나왔다. 은근히 오징어가 좀 들어있음.

 

 

 

모듬회 작은형 (8만원)

원래는 모듬회보다는 그냥 광어를 주문하는 편인데,

가게 사모님이 20일만에 새로연거라 해산물이 신선하다고, 고등어도 있다고 하심.

어? 고등어? 

바로 모듬회로 주문 

주문진에서 경매로 물고기를 떼다 오신다고 자랑을 하시는데

실제로 회가 신선하고, 상당히 괜찮았다.

강원도 산골이라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퀄리티가 상당하고 양도 넉넉하다.

 

 

 

서비스인지 모르겠는데 멍게도 주심.

 

 

 

매운탕은 돈을 따로 받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여튼 그냥 서더리탕이 아니라 살이 푸짐하게 붙은 대구가 통째로 들어있다.

ㄷㄷㄷ

 

서비스로 잘 주신건지는 모르겠으나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기대했던 퀄리티는 아득히 뛰어넘음.

괜찮네...

 

근데 평일이고 (금요일) 저녁시간엔 좀 이르긴 했지만

나갈 때까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는데...

장사는 괜찮으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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