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남지에는 해질때쯤 가면 좋다고 해서
그 전에 식사를 하러 근처 식당을 검색해 보니, 솔내음이라는 곳이 유명한 것 같다.
궁남지에서 가깝기도 하고, 부소산성에서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전화를 해보니 대기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일단 대기를 걸어두러 갔다.
부소산성 근처에 통나무집으로 되어있는 건물.
저녁은 5시 30분부터 시작이고, 5시가 조금 안되어 대기표에 이름을 적어두러 갔는데
사장님이 대기표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으시면서
5시 반에 오면 앞에 손님들이 있어서 기다려야 한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5시 10분 쯤 오면 좀 대기해서 5시 반에 먹을 수 있다고...
응 이게 무슨 소리지? 5시 반에 오픈이 아닌가?
그럼 더 늦게 6시쯤 오면 안기다리고 먹을 수 있냐고 물으니
그럼 더 기다려서 6시 반에나 먹을 수 있다고...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그럼 대기표에 이름은 왜 적는 건지...
몇번 여쭤봤지만 여튼 이해는 잘 안되고, 그냥 5시 반쯤 오기로 했다.-_-
여튼 5시 반에 다시 돌아왔는데,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사장님이 하신 얘기는 아직도 이해는 안됨.
내부도 그렇다.
온통 통나무. 운치있긴 하다.
1층도 한컷.
바로 옆에 넓은 공터가 있어 주차가 편리한 것도 장점.
대부분의 그릇이 유기인데, 묵직하니 느낌은 좋지만
국을 담으면 그릇이 너무 뜨거워지고 반대로 국은 너무 빨리 식어서...
인테리어는...뭔가 미사리 느낌.
메뉴는 딱 세종류인데, 다른건 똑같고 떡갈비가 돼지고기냐 소고기냐의 차이.
당연히 나는 기본 백련정식 (1인 1.6만원)
일단 연잎밥과 함께 반찬이 주욱 깔린다.
파채와 샐러드, 김치, 버섯과 단호박탕수, 버섯들깨무침, 꽈리고추무침 등.
떡갈비는 1인당 2개.
항공샷.
한쪽애는 무쌈, 정체모를 뿌리 (크기로 봐선 인삼은 아닐테고 장뇌삼이 아닐까 싶다), 감자샐러드, 삼색전.
연잎밥은 은은한 연잎향도 나는 데다가
찰지고 맛나다.
떡갈비는 그냥 슴슴한 불고기맛. 맛있다.
1인 1.6만에 뭐 연잎밥과 이것저것 나오고 반찬의 맛도 나쁘지는 않지만
딱히 이거다 할만한 매력은 못느끼겠다.
그냥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적당히 한끼 하기에 좋은 곳.
다만 대기 시스템은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데, 좀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
'食'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천]충남집 (0) | 2020.08.16 |
---|---|
[대전 노은동]원갈치조림 (0) | 2020.08.16 |
[영주]흥부가 (0) | 2020.07.18 |
[풍기]서부냉면, 정도너츠 (0) | 2020.07.18 |
[대전 둔산동]와타요업 (0) | 2020.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