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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입구]남포면옥

어복쟁반 먹으러 남포면옥에 다녀왔습니다.

   

   


남포면옥이라고 쓰인 간판은 더 위에 달려있습니다.

   



내부는 상당히 넓고, 미로처럼 복잡합니다.

복도 양쪽으로는 방들이 있구요.

   



이런 트인 공간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 송실 옆의 죽실에서 먹었습니다.

   



기본찬.

   



동치미가 맛이 괜찮습니다.

당연한건가요?

   



요상하게 생긴 화로

   



빈대떡과 어복쟁반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꽤 나가는 편.

   



빈대떡. 두장인데 인원이 여럿이다보니 두 접시로 나눠 나왔습니다.

맛있습니다.

   



연예인보다는 주로 정치하시는 분들이 오시는 듯?

   



어복쟁반.

말그대로 쟁반입니다 그릇이 매우 얕습니다.

버섯과 고기, 야채등이 들어있고 고기중에는 유통이 얇게 썰어 들어있는게 특징입니다.

   



고기는 아래에 깔려 있습니다.

   



액체 연료로 가열합니다.

뭔가 했더니 그냥 알코올 램프 같은 건가 보네요.

불을 끌때도 알코올램프처럼 뚜껑 덮어서 끕니다.

화력 조절이 불가능한점이 단점.

   



보글보글 끓으면 먹습니다.

   



시식 시작.

   



위쪽에 있는 것이 유통살입니다.

결이 없어서 식감이 특이한데 흡사 어묵을 먹는듯 합니다.

그리고 우유가 들어있던 곳이라 그런지 치즈맛? 도 조금 납니다.

   



어느정도 건져먹고 만두를 넣습니다.

어복쟁반 두개에 만두 한접시를 나눠 넣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양이 두배겠죠?

   



만두 건져먹고 나면 면사리도...

계속 국물이 졸아들기 때문에 중간중간 계속 육수를 부어주는데,

원래부터 매우 슴슴하기 때문에 많이 졸아도 별로 짜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피니쉬.

   



식사는 냉면으로 합니다. 물냉과 비냉을 골고루 주문.

물냉은 꽤 맛있습니다.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맛있다고 느낄듯.

면의 질감이나 향으로 보아 메밀 함량이 꽤 높은 것 같고 국물도 좋습니다.

   



비빔냉면은 좀 맵습니다.

제 취향에는 물냉면이 나은듯.

   



후식으로 일행분이 홍콩에서 사오신 비첸향 육포

   



딱딱하지 않아 맛있습니다.

   

   


중국이 고향이신 분이 가져온 간식들도 등장합니다.



이 월병이 베스트.

예전에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맛본 팔보월병과 비슷하네요.

재료가 열가지 들었다고 해서 십...뭐였는데 이름은 까먹었고.

   

   

   

이북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이북음식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가볼만 합니다.

가격이 조금 높다는게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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