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스시진

홍대 근처는 잘 안가는 동네이긴 합니다만

그 근처 사는 누나를 집에 데려다주는 길에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사실 스시겐의 지라시 스시를 먹고 싶었는데...일요일은 휴무.

대신 근처의 스시진으로 갑니다.

극동방송국 근처인것 같은데 정확한 위치는 잘..-_-

네비 찍으면 나옵니다.

   

   

입구 옆의 벽

   

다찌가 있긴 한데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분위기라 조금 그렇고...룸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이 매우 깔끔해서 조용히 식사하기에 좋고,

무엇보다 저 바닥이 파인 자리가 전 참 좋아요.

양반다리 오래하면 다리저려서...

   

메뉴가 매우 단촐합니다. 저녁은 왼쪽 점심은 오른쪽.

주류 메뉴판은 따로 있는데 안찍었네요. 오늘은 밥만 먹을거라서...

대략 가격대는 소주 맥주는 5천원에 부가세 별도입니다.

일본주는 제가 잘 몰라서 패스.

   

여기도 치라시 스시가 있네요. 간단히 먹을 요량이라 원래는 초밥과 치라시 스시를 주문하려 했으나

그놈의 호기심이 뭔지...

초밥과 특초밥의 차이가 뭐냐고 물으니 생선의 종류와 초밥의 갯수 (보통10개 특 16개)

라고 하길래..갯수 차이도 좀 나고 해서 특초밥과 치라시 스시를 주문합니다.

   

기본 죽과 샐러드, 오토시.

죽은 약간 특이하게 호박죽입니다.

   

오토시는 굴과 멍게.

선도 좋습니다.

   

음식은 한꺼번에 나왔는데 먼저 나온 특초밥부터(4만원)

설명들은대로 16피스입니다.

종류는 뭐...보이는 대로입니다. -_- 다 쓰기 귀찮네요.

일단 눈에 띄는건 방어와 도로(참치뱃살), 전복, 새우, 우니 정도?

   

좀 더 자세히 봅시다.

접시의 왼쪽

   

오른쪽

   

아랫쪽

방어 조각이 상당히 크네요.

   

사실 이게 4만원이라면 약간 애매한 가격이긴 합니다.

대체로 네타의 선도도 좋고 다양하긴 하지만,

같은 가격의 오가와 등에 비교할때는 약간 허전합니다.

무엇보다 방어나 참치등은 좋은데 흰살생선이 약간 쫄깃함이 덜한 느낌이... 

엔가와(광어 지느러미)도 약간 딱딱합니다.

우니도 약간 씁쓸한편.

사실...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수도.=_=

양은 상당합니다. 다먹으면 매우 배부름.

   

이건 치라시스시 (2만원)

위의 특초밥과 달리 이 치라시 스시는 가격대비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생선의 종류도 우니, 도로등 몇종류를 제외하면 다 있고 

들어있는 스시들이 특초밥의 네타보다는 크기가 작지만 두조각씩 들어있어 맛보기도 좋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먹기가 좀 불편하다는 점 정도?

이걸 먹고나니 왠지 특초밥이 아니라 일반초밥을 주문했다면 만족도가 높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구이가 좀 나옵니다.

기름기가 지나쳐서 별로 맛은 없습니다.=_=

   

우동도 그냥 일반적인 수준.

그래도 없으면 아쉽죠?

   

후식으로 감과 양갱도 나옵니다.

   

특초밥은 가격대비 약간 애매하지만

2만원짜리 치라시 스시는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덧붙여 오토시도 마음에 들었고 사실 그다지 맛은 없었지만 구이와 우동, 후식까지의 구성도 마음에 듭니다.

  일반 초밥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추가---------------------------------------------------------

   

ㅋㅋㅋㅋ 어쩐지 상호명이 낯설지가 않더라니  

이웃님 블로그에서 봤구나...

http://cometomebaby.blog.me/110089330061

   

이게 특인지 일반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수를 보니 특이겠죠 아마도 점심 특은 3만원)

일반 초밥보다는 치라시 스시가 더 맘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