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질라라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다음 숙소인 시크릿 더 바인으로 갔다.
처음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왠지 시크릿 더 바인이 더 고급 리조트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모던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일단 바로 방으로 들어왔는데,
방은 하얏트 질라라가 모든 면에서 압승.
시크릿 더 바인은 방에 욕조도 없고, 미니바도 좀 부실한 편이다.
게다가 조명이 좀 이해하기 어렵게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전등을 별도로 조절하는게 아니라
테마가 있어서 그 테마대로만 조합이 가능. 밤중에 화장실 불만 켜는것도 불가능하다.
뭔가 특이하긴 한데, 편하진 않다.
그리고 방이 바다뷰가 아니라서 방 테라스로 나가면 보이는건 바로옆의 산도스 리조트.
물론 이런 식으로 칸쿤 시내쪽도 보인다.
바다쪽도 보이긴 하고...
저 풀장은 산도스 리조트의 풀장이다.
시크릿더바인은 상당히 높은 건물로, 특이하게 1층이 아닌 12층에 음식점과 gym을 비롯한 몇가지 시설이 모여 있다.
근데 주의할 건, 12층이라고 해도 1층 바로 위가 10층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4층 정도.
12층에서 본 풀장.
풀장은 세 개가 있는데 이 풀장이 가장 작은 풀장이다.
12층에 있는 시설들.
Infinity pool 이라고 해서 12층에도 풀장이 있는데,
여기는 고급 객실의 숙박객들만 사용 가능하다.
안쪽 풀장은 더 큰데, 사람이 없는 이유는 뒤에...
로비의 일부 모습.
하얏트 질라라에 비해 바가 다양한 점은 확실한 장점.
또하나의 풀.
여긴 한번도 안들어가봤네...
점심을 먹으러 1층의 Market cafe로 갔다.
딱 보기에도 하얏트 질라라의 Spice 뷔페와는 확연히 차이나는 퀄리티.
음식의 종류나 질 모두 시크릿더 바인의 Market cafe가 훨씬 낫다.
게다가 이 롤은 하얏트 질라라 Asiana에서 먹었던 롤 보다 나았다.
보통 서양에서 롤을 주문하면 밥부터가 질어서 이상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 롤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밥이었다.
맥주 주문하고...
세비체와 랍스터 소스의 해물 볶음, 양파 튀김 롤 등.
한접시 더. 저 딸기는 퐁듀용인데 난 초콜렛이 별로라 그냥...
디저트.
3시에 와인 테이스팅 행사가 있는데 인당 25불.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참가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샴페인 특집이어서?
뵈브 클리코, 모엣 샹동, 루이 뢰더러, 떼땡져, 뤼나르...
평소에 내돈내고 먹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운 고급 샴페인 들이다.
안주는 뭐 방금 밥먹었으니까 넘어가자...
염소 치즈와 블루 치즈를 비롯한 간단한 안주들.
소믈리에가 뵈브 클리코와 염소치즈의 조합을 추천해 줬는데, 염소치즈를 딱히 좋아하지 않음에도 맛있었다.
우리를 포함해 두 팀밖에 없었기에, 평소에 와인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도 물어보고
멕시코에 칸쿤 말고 다른 여행지도 물어보고...
재미있었다.
저녁은 아시안 레스토랑인 드래곤.
하얏트 질라라의 아시아나보다는 훨씬 나을 거라고 기대하고 갔다.
일단 미소수프가 마음에 들어서 첫인상은 합격.
롤도 질라라의 아시아나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근데 볶음 쌀국스는 실망.
그냥 땅콩소스에 절인 맛이다. 느끼함.
볶음밥도 별로...
마트에서 파는 빨강 소세지 맛이 나는데, 이 맛은 어떻게 내는 거지?
잡채가 있길래 주문해봤는데, 당면불고기가 나왔다.
오히려 이건 내가 기대한 잡채는 아니지만 먹을만 했다.
칸쿤에서 아시안 음식을 기대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한번 더 얻고 나왔다.
이날은 다른 날이었던 것 같은데...
리조트 앞의 카리브해.
오른쪽.
왼쪽.
좀 더 멀리.
바다색이 참 멋지다.
해변에서 본 호텔.
세 개의 풀 중 하나.
풀장 옆의 Sea salt grill
여긴 안가봤다.
호텔 로비에서 나오면 이런 곳이 있는데, 이 끝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
두번째 풀장.
주로 여기서 놀았다. 물도 따뜻하고 사람도 적은 편.
여긴 세번째 풀인데, 넓고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이유는 물이 차가워서...
주로 열심히 수영하는 사람들 몇명만 있다.
로비의 케잌과 샌드위치들.
케잌 맛은 별로...
저녁에 스테이크 전문점인 Bluewater grill 에 가려고 했으나
대기가 길어서 옆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Nebbiolo로 왔다.
여기도 스테이크는 팔더라.
포카치아가 나오고
카프레제인데 양이 정말 적다.
송아지 요리를 주문했는데,
스테이크같은 느낌은 아니다.
고기가 담백하고 부드럽게 찢어지는데, 송아지 고기란게 원래 이런 건가?
스테이크.
고기가 질겨서 그닥...
라자냐. 이건 괜찮았다.
24일날 저녁에 와인 바에 가니 노래자랑이 열리고 있었다.-_-
멕시코 회식 느낌?
전체적으로 하얏트 질라라에 비해 고급스러운 느낌은 있지만
왠지 하얏트 질라라가 더 정이 간다.
음식점은 세군데밖에 못가봤지만,
Market cafe는 아주 괜찮았고
Dragon은 쏘쏘
Nebbiolo도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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