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panasonic cm1을 보고 나서 막연히 사고싶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미 내 손에...ㄷㄷㄷ
국내에는 출시가 안되었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거의 없지만,
1인치 센서를 사용하는 카메라폰계의 끝판왕 정도 되는 기종이다.
원래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키아 1020을 고려했었으나, 메인 폰으로 쓰기에 윈모는 문제가 너무 많아서 포기.
한번 사서 오래 쓰자는 생각으로 과감히 질렀다...그럴 수 있으면 좋겠지만...ㅎㅎ
박스는 요새 추세대로 그다지 크지 않다.
근데 박스가 작은건 그렇다치고 내용물도 매우 부실.
충전기 한개와 이어폰이 끝이다.
충전기가 엄청 투박하고 큰데,
퀄컴의 퀵차지 2.0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근데 다른 퀵차지 지원 충전기들은 일반 충전기와 크기에 별 차이가 없는걸 봐서는
그 이유때문에 큰 건 아닌가보다.
그리고 무심한듯 들어있는 이 이어폰은 RP TCM125라는 모델로
Thre Verge 에서 50불 이하 최고의 이어폰에 꼽힌 모델이다.
근데 이 이어폰은 판매국에 따라 들어있기도 하고 안들어있기도 한 모양.
이어폰이 또하나 늘었네...사실 음악은 잘 듣지도 않는데...
아름다운 자태...
CPU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01, 내장메모리 16G에 2G RAM이니 최신 휴대폰의 스펙은 갖추고 있다.
가격이 가격이니 이정도는 해줘야지.
CM1의 핵심인 1인치 센서와 라이카의 ELMARIT렌즈.
예전에 폰카메라의 렌즈는 라이카 할애비가 와도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코딱지만한 센서의 일반 폰카메라를 얘기하는거고
CM1의 1인치 센서라면 무시할 건 아니다.
5군 6매에 3개의 비구면 렌즈가 쓰였고,
초점거리는 풀사이즈인 3:2 사이즈시 28mm
최대개방시 조리개수치는 F2.8이다.
더 밝았으면 좋았겠지만, 별로 크지 않은 렌즈 구경을 생각해봤을때는 이게 한계일것 같다.
또하나, 이미지 프로세싱을 위해 자사의 디지털 카메라들에 사용하는 비너스 엔진을 별도로 적용했다.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렌즈 보호용으로 GGS 필터를 붙여 놓았다.
자동 렌즈캡같은게 있었으면 참 좋았으련만...
아래에는 SIM카드와 micro SD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덮개로 덮혀 있다.
왼쪽의 금속단자는 인터넷을 뒤져봐도 아무데도 언급이 없는데,
쓸모없는 충전케이블을 잘라 테스트해보니 충전단자더라. (왼쪽이 +, 오른쪽이 -)
아마 전용 독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발매는 안할 듯.
위쪽에는 볼륨키와 전원키, 그리고 카메라를 구동하는 슬라이드식 스위치와 셔터가 있다.
셔터 버튼과 별도로 슬라이드식 카메라 구동 스위치를 넣어준 것은 여러모로 고맙다.
화면은 4.7인치의 Full HD (1920x1080) 으로 사용에는 큰 불편이 없고
안드로이드 버전 4.4 킷캣으로 출고되지만,최근 5.0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
기본 사용 언어중에 한국어가 없기 때문에 MoreLocale 이라는 앱을 깔아서 한국어를 쓰고 있다.
전에 쓰던 갤럭시 S5 광대역만큼 빠릿빠릿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쓸만 한 편.
애초에 폰 자체의 기능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한 건 아니니 뭐...
가장 큰 단점이라면 배터리가 탈착식이 아니라는 점.
사실 배터리를 자주 갈아끼우기보다는 한 배터리만 줄창 쓰는 스타일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배터리 수명이 떨어지면 대책이 없다는게 문제다.
국내에 정식 발매된 제품도 아니고, 판매량 자체도 적기 때문에 배터리 교환이 가능할지...
어차피 공간도 많은데 (두꺼우니) 배터리는 교환식으로 만들어주지...쩝.
또하나의 단점이라면 악세사리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국내에는 당연히 없고, 구글을 뒤져봐도 호환되는 케이스는 2~3종 뿐이다.
그나마도 COTTA라는 일본회사에서 나오는 케이스는 너무 비싸고 (디자인도 그닥)
Rakuten에서 그나마 저렴한 인조가죽 케이스를 구입하고 기다리는중.
사진은...뭐 많이 안찍어봐서 모르겠지만 기존 폰카보다야 좋겠지.
무엇보다 앞으로 포스팅에 많이 사용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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