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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이조한정식

주말에 경주에 다녀왔다.

경주에서 뭘 먹을까 생각했는데

얼마전 티비에서 본 한정식이 생각나서 

요석궁에 예약을 시도. 하지만 만석

차선으로 한정식집을 찾아보다가 이조한정식이라는 곳이 괜찮을 것 같아 예약했다.


사실 한정식이라는게 먹을게 많아 보이면서도 손이 가는게 별로 없는 경우가 많고

게다가 경주는 딱히 미식으로 유명한 동네기는 아니기에

기대는 많이 하지 않았다.

그냥 분위기를 즐긴다고 생각.


입구. 상당히 예쁘게 지어져 있다.



건물 자체는 새거지만 상당히 신경쓴 듯한 외관.



내부에는 작은 정원도 있다.



주방에서 이분을 실제로 봤는데 약력이 대단하시네...



전통식 한옥처럼 되어있지만, 벌레도 막고 단열도 할 요량으로 처마밑에 유리창을 또 설치했다.

전통적인 한옥의 느낌은 좀 줄어들지만, 기능면에서는 확실히 좋으니...



우리가 예약한 곳.

별도의 방으로 예약하려고 일부러 조금 이른 시간이 5시에 예약했는데

손님이 없어 한적하고 좋았다.



창밖 풍경.

도로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다지 시끄럽지 않다.



한정식을 먹어본 경험 상, 가장 저렴한 메뉴가 가격대비 가장 만족스러웠기에

이번에도 가장 저렴한 메뉴로 주문 (인당 2.5만)



처음에는 녹두죽.



물김치가 맛나다.



원래 막걸리는 너무 달아서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이런데서는 전통주를 마셔야 할 것 같아 막걸리를 주문.

근데 이 막걸리 무척 맛있다. 시중의 흔한 막걸리에 비해 덜 달아서 내 입맛에 맞는다.



처음에는 찬 음식이 준비되고 (잡채 제외) 그 다음에 따뜻한 음식들이 나온다.

평소에는 한정식에 샐러드나 회가 나오는건 조금 어색하다고 생각했는데

뭐 요즘은 다 그러나 보다.



연어회와 문어숙회.



소라무침.



잡채. 이거 따끈해서 맛나다.



특이하게 고로케가 나왔다. 



안에는 잡채와 고기가 들었다.



낙지볶음.

좀 맵지만 맛있다. 그리고 낙지가 엄청 부드러워서 신기했음.



닭 다리살 요리.

흔들렸네...=_=



떡갈비. 이건 뭐 그냥 맛있고..



다음으로 식사가 준비된다.

밑반찬과




고등어조림도 조금 나온다.



밥은 가마솥밥.



미역국과 



된장찌개가 나온다.

밑반찬이 딱히 손이 가는게 없는게 좀 아쉽다.

맛난 젓갈이나 장아찌 류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후식으로는 과일.



그리고 보리식혜.



가격대비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온다.

분위기가 좋고 음식들이 정갈한 점은 마음에 들고

특별하게 기억나는 요리는 딱히 없다는 점에서는 아쉽다.



다음엔 요석궁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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