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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스시키타이

스시를 먹고 싶었다.

원래는 세종시에 새로 생긴 스시타이킨에 가고 싶었는데,

전화를 해보니 원래 토요일 영업을 하는데, 이번주는 개인사정으로 쉰다고...

그래서 그냥 스시정수에 전화를 했는데, 만석이란다. 금요일에 전화해서 토요일 예약을 잡으니 아무래도...

그래서 그냥 포기할까 싶다가, 가까운 청주에는 스시야가 없나 해서 한번 검색해보니 나온 곳.


스시키타이.


사실 대전에서는 좀 거리가 있지만 (40분 소요)

다른 블로그를 보니 괜찮아 보여서 여기로 예약.


사실 대전 내에도 스시아이나 스시오니가 있지만, 점심이 6만원 이상이라 조금 꺼려진다.

대전 반석동에 우마미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메뉴가 항상 바뀌는 것 같은 곳이라 혹시 해서 전화를 해봤는데 여기도 점심 6만이라고 한다.

가성비를 따지는 나이기에. 조금 저렴한...그리고 기왕이면 안가본 키타이에 도전.


메뉴는 점심 5만. 


여기다.



들어가니 스시를 준비하고 계신다.



내부는 호산이나 정수보다는 크다. 

자리도 10석으로 좀 더 많은 편.

분위기는 무척 깔끔하고, 첫인상은 무척 마음에 든다.



처음 세팅.



내가 좋아하는 상추줄기절임도 있다.



작은 거지만 성의있어 보여 좋다.



아무 말없이 백단무지를 얹어 주신다. 좋은데?

와사비도 앞에서 직접 갈아 주신다.



처음은 자왕무시.

위에 올라간건 튀긴 새우 같다.



신기하게 맥주가 에비스.

최근에 에비스가 국내에 들어온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는건 처음이다.

메뉴판이 없어서 가격을 못봤는데 계산할때 보니 11000원. 조금 비싸다.



시작은 무시아와비(찐 전복)

게우소스를 얹었는데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따뜻하다는게 마음에 들고...(소스는 차가움)



처음에 손닦는 수건을 쓰고나니 가져가려고 하시기에 계속 쓰겠다고 했는데

음식 먹을때가 되니 이렇게 물티슈를 다시 주신다.



스시 시작은 히라메 (광어).

스시가 그다지 크지 않고, 정수나 비슷한 사이즈. 

샤리가 따뜻해서 좋았다.



아오리이까(무늬오징어)



참치를 타다끼 해서 나왔는데,

소스가 너무 세서 조금 아쉽다.



아마에비(단새우)는 특이하게 두마리가 반대쪽으로...



니싱(청어)

이거 아주 맛있었다. 원래 청어를 좋아하긴 하지만...



아카미 즈케(참치 속살 간장절임)

즈케는 오랜만에 먹는데, 좀 짜지만 맛있았다.



도로(참치 뱃살) 아부리

그냥 맛있고...



미소시루에는 표고가 조금 들어가 있다.



튀김인데, 야채와 오징어 혹은 낙지를 같이 튀긴 것 같다.

따끈하니 맛나다. 맥주가 땡기네...



미니 카이센동(해물덮밥)

참치와 우니가 들어있는데, 김에 싸먹으라고 하신다.

반은 김에 싸먹고 반은 그냥 먹었는데...아주 맛나다.



고하다(전어)는 그냥 그랬다.



사바 보우즈시(고등어 봉초밥)

꽤 큼지막해서 하나 먹었더니 든든하다. ㅎㅎ



아나고(붕장어)

보들보들.



마끼는 딱 적당하다. 맛있는 한점.



교꾸(계란)이 나오고...

여기 계란은 카스테라에 매우 가깝다. 특히 가운데가 아주 촉촉해서...

아마도 호불호는 갈릴 것 같다. 나는 좋았고...



온소바가 나온다.

면의 메밀맛이 무척 강하다. 면을 먹을때는 국물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정도.

국물을 따로 마시니 좋다. 



마지막으로 먹고싶은걸 하나 주신다기에 청한 히라메.

사실 가장 다시먹고싶던건 카이센동이지만 그건 차마 청하기가..ㅎㅎ



후식으로는 흑미 아이스크림과 차가 나온다.

신기한건 후식 나올때 수건이 다시 나온다. ㄷㄷㄷ

이런건 과할 정도로 친절하다. 물론 나는 좋지만...



아이스크림이 거의 달지 않다. 차도 마찬가지...

나는 단걸 좋아하지 않아 좋았다.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적절한 곳이라고 생각.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고 음식도 맛있다. 

정수보다 12000원 비싸지만, 비싼만큼 이것저것 더 나오기도 하고...

상당히 수준급의 스시야.



하지만 여기랑 정수 둘 중에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정수를 고르겠다.

이유는...정수의 구성이 더 내 취향이고, 우동이 더 맛있어서?



다음엔 타이킨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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