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반월소바

논산 종학당과 탑정호 출렁다리를 구경하려고 간 김에

논산에 먹을데가 없을까 검색해보니

반월소바와 기찻길옆오막살이 라는 두 곳이 괜찮아 보였다.

반월소바는 소바와 돈까스

기찻길옆오막살이는 칼국수와 수육.

 

고민하다가 반월소바로...

 

건물은 좀 오래된 느낌이다.

 

 

 

11시 오픈인데 10시 40분에 갔더니

앞에 두 팀 대기중.

 

 

 

가격은 돈까스 기준으로 착한 편이다.

 

 

 

화장실은 왠지 좁고 더러운 간이화장실일 것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는 꽤 넓고 깨끗했다. (오래된 느낌은 있음)

 

 

 

11시가 다되어가니 대기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ㄷㄷ 이렇게 외진곳에 웬 사람들이....

 

 

 

정확히 11시 되어서야 입장 시작.

메뉴는 단촐하다.

매콤돈까스가 유명하다는데,

똑같은 돈까스에 소스만 다른걸 천원 더 받는다는걸 용납할 수가 없어서 그냥 돈까스로...ㅋㅋㅋ

원래 매운걸 잘 안먹기도 하고...

 

 

 

내부는 꽤 넓은 편.

입구 왼편에 주방이 있고,

 

 

 

여러개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자리는 꽤 많다.

 

 

 

가장 인기메뉴인 소바와 돈까스를 주문.

 

 

 

기본 반찬은 별 거 없고,

오른쪽의 온육수가 생각보다 꽤 진하고 괜찮다.

 

 

 

돈까스 등장.

고기가 얇은 옛날식 돈까스인데, 

크기는 상당히 크다.

처음엔 이거 다 먹으면 엄청 배부르겠다 싶었는데,

실제론 고기가 얇아서 그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보통 먹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양.

 

 

 

콘샐러드와 달콤한 드레싱을 부린 샐러드가 정겹다.

 

 

 

달짝지근한 옛날식 소스

 

 

 

고기는 얇은 편.

8000원짜리 돈까스가 이정도 양이라면 뭐 불만 가질 사람은 거의 없을 듯.

맛도 괜찮다. (물론 괜찮다 수준이지 아주 맛있진 않음)

 

 

 

소바 등장.

 

 

 

쯔유가 진하지 않고 건데기가 많다.

일본식으로 찍어먹는게 아니라 한국식으로 그냥 푹 담가 먹어도 될 정도 간이라서

나중엔 그냥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했다.

 

 

 

면도 꽤 많은 편.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값싸고 푸짐하고...

무엇보다 쯔유 간이 적절하고 시원해서 좋았다.

2009년 포스팅인 삼성역 현대백화점의 소바, 우동집인 송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거기도 쯔유가 그냥 말아먹기 좋을 정도로 연하고 채소가 많이 들어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일부러 와서 먹을만한 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동네에 온다면 여기서 한 끼를 할 것 같다.

아...물론 기찻길옆 오막살이도 한번 가보고 싶긴 함.

 

그리고 중요한 점 하나.

탑정호 출렁다리를 갈 생각이라면 영수증을 챙겨둘 것.

논산 내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가격에 따라 입장료를 면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