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돈돈

대전에도 하카다나카나 야마야 같은 일본식 정식을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돈돈. 타임월드 옆 스타벅스 2층이고,

체인점 같다.

내부는 엄청 넓은데, 하카다나카나 야마야같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는 아니고, 그냥 대형 프렌차이즈 식당 분위기.

사진은 가게 내부 중에서도 일부만 찍은 거고,

실제로는 훨씬 더 넓다.

가격은 이정도...

비싼건 아니고 그냥 적당한 가격.

하지만 구성을 생각하면 그다지 저렴한 것만도 아니다.

일본식 소스가 잔뜩 있다. 

치킨조림정식과 화로구이 정식 주문.

그리고 조금 있다가 계란반숙 (2500원)도 추가했다.

일행의 치킨조림 정식 (만원)

음...뭐랄까...

맛이 없는건 아닌데, 딱히 기억나는 맛도 아니다.

그리고 반찬이 너무 부실한 것도 조금 아쉽다.

내가 주문한 화로구이 정식 (1.4만원)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혼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고, 고기질도 꽤 좋은 편.

계란반숙 (2500원)

계란 두개를 반씩 나눠서 나온다.

따뜻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건 좀 욕심인것 같고....차디차다.

고기를 굽기 시작.

근데...문제는 불이 너무 약하다.

한참동안 올려놔도 이게 익는건지 마는건지...

너무 안익어서 불이 약하다고 얘기했더니,

나중에 숯을 더 추가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너무 세서 고기가 탄다.

그래도 약한 불에 오래 구울때는 맛이 그저 그랬는데, 센불에 구우니 무척 맛있는 고기다.

일단 프렌차이즈 특유의 세심하지 못한 점이 좀 아쉽다.

이런 곳은 청결이 생명일 것 같은데, 뭔가 메뉴판도 기름때로 꼬질꼬질하고...

게다가 숯을 갈면서 주변에 재가 다 튀는데, 치워줄 생각도 없다. 음식에 안튀었기에 망정이지...

화로구이는 개인적으로 괜찮았다는 생각이지만,

전반적으로 반찬도 부실하고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다.

하카다나카 같은 곳이 대전에도 있으면 참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