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는 급히 예약했더니 자리가 없어서
근처에서 안가본 곳 중에 예전에 인터넷에서 한번 보고 궁금했던 스시 화정에 예약.
북창동 골목 안에 있는데, 주차가 좀 애매하다.
기본 세팅.
와사비는 705를 쓰는 것 같았다.
자왕무시에서 약간 예감이 안좋았는데,
평소 먹어오던 자왕무시에 비해 좀 단단했다...바람구멍도 좀 있고...
집에서 먹는 계란찜에 가깝다.
야채스틱을 주니 좋다.
청어알이라고 했던가? 그냥 입맛 돋우기에 좋다.
새우깡도 준다.
맥주 마시기에 좋을 것 같은데 점심이기도 하고 운전해야 해서 맥주는 안마셨다.
장국. 왜찍었지?
숭어였던가...
위의 소스는 뭔지 기억이 안난다.
이 한점이 나오는 순간 불안감이 다시 엄습했는데,
이렇게 보면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스시가 무척 작다.
내가 먹어본 스시들에 비해 확연히 차이날 정도로 네타나 샤리 모두 매우 작다.
입에 넣어도 뭔가 맛을 느끼기에 부족한 정도라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그리고 생선의 질도 좀, 뭔가 숙성된 흰살생선 특유의 찰진 맛이 없다.
도로(참치뱃살).
이것도 이렇게 보면 예쁘지만 작다.
앞으로 계속 쓰기는 귀찮으니까...그냥 모든 스시들이 작다.
히라메(광어).
우니 (성게알).
오랜만에 먹는 우니였는데 맛은 괜찮았다.
마쓰가와 타이 (껍질도미)
아카미 (참치 속살)
이것도 별로...
사요리 (학꽁치)
타이 (도미)
광어가 다시 나왔다.
참치 타다끼
위에 얹은건 양념한 무인데, 그다지 회와 잘 어울리는것 같진 않았다.
도미 뱃살.
니싱(청어)이였던 것 같다.
삼치구이였는데, 퍽퍽해서 별로였다.
스이모노 (국)은 조개와 송이로 끓였다.
송이를 냠냠.
아마에비 (단새우)
이건 맛나다.
가이바시라 (조개 관자)
이건 뭐 어딜가서 먹어도 비슷한 것 같다.
사케 (연어)
연어야 원래 좋아하니까...
도로 아부리인데,
좀 많이 구웠다. 그래도 맛은 있지만...
아마 생선 조각 자체가 작다 보니까 더 그렇게 느껴지는 지도
아까가이 (피조개)
비린 맛도 없고 조개 맛도 없다.
아나고 (붕장어)
이건 정말 별로...
마끼와
우동으로 마무리.
차가운 물을 청했더니 이렇게 예쁘게 찬 녹차를 주셨다.
보통 이런데서 주는 양갱은 찰기가 적은 편인데,
이 양갱은 무척 쫄깃쫄깃하다.
특이한 식감.
개인적으론 찰기 적은게 좋다.
내부엔 우리 말고 한팀 더 있었다.
3.5만에 18피스나 나왔으니 보기에는 푸짐할 것 같지만,
워낙에 스시 하나하나의 양이 적어서 다 먹어도 그다지 배부르지 않았다.
다양하게 맛보게 하려고 양을 줄이고 갯수를 늘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같은 스시가 두번씩 나오는 걸 보면 또 그것도 아닌 모양.
가격을 생각해도 정말 별로냐? 하면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괜찮은 대안이 많은데 굳이 다시 올 생각은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