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서울 나들이.
점심은 트라토리아 몰토.
신사동에 있을때는 몇 번 갔었지만
상암으로 옮긴 후에는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간 게 6년 전인데, 기대 반 궁금함 반.
위치는 상암동 골목 안에 있는데,
신사동에 있을 때도 골목 안에 있었던 기억이...
미슐랭 마크가 붙어 있는데,
별을 받은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소개된 정도?
미슐랭 서울 가이드를 안읽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내부는 그닥 넓지 않다.
뭐 이런게 또 매력.
내부는 깔끔하고 아담하게 꾸며져 있다.
이날 날씨가 좀 더웠는데, 내부가 선선하고 햇빛도 잘 가려져 있어 좋았다.
자리는 몇 개 더 있다.
기본 수저 세팅.
몰토는 그냥 점심 코스가 진리니 그걸로 주문.
그나저나 신사동과는 임대료의 차이가 있는걸 감안하더라도 6년전과 가격이 동일한 건 참 고맙다.
뒷장을 넘기면 단품메뉴도 나오지만
런치코스의 가성비가 워낙 좋으니 뭐...
첫번째로 나온 전채 플레이트
산뜻한 광어 카르파쵸와 가자미 튀김, 그리고 뇨끼.
카르파쵸가 무척 맛있었고, 튀김은 평범. 뇨끼도 괜찮았다.
발사믹을 섞지 않은 올리브 오일과 빵.
오일이 참 고소하다.
전체 샷.
두번째로는 유자 소스를 가미한 명란 파스타.
몰토에서는 명란 파스타나 고등어 파스타를 주로 먹은 기억이 나는데
이 명란 파스타도 무척 맛있었다.
최근 파스타를 먹은 기억 자체가 별로 없고, 그중에서도 맛있는 파스타는 드물었는데
이 파스타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한우 채끝 등심 스테이크.
한 덩이로 나오던 예전과는 비주얼이 달라졌지만,
맛은 예전 그대로이거나 그 이상.
일단 굽기가 완벽하고, 고기가 정말 부드러웠다.
스테이크도 최근에 먹은 적이 없긴 한데,
기억에 남을 만한 스테이크.
마무리로는 판나코타.
판나코타도 맛있었다.
오랜만의 방문이지만,
근래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사.
'食'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노은동]연스시 (0) | 2020.05.11 |
---|---|
[익선동]익선동 호호식당 (0) | 2020.05.03 |
[공주]곰골식당 (0) | 2020.05.02 |
[증평]한울마루 (0) | 2020.04.30 |
[신탄진]영화반점 (0) | 2020.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