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에 1박 2일로 갔던 수아다 풀빌라.
포스팅을 한 줄 알았는데 빠뜨려서 뒤늦게 업로드.
1박에 30만원이니 저렴한 숙소는 아니다.
아기가 있다보니 기준이,
1.숙소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2. 추우니까 온수풀이나 욕조가 있으면 좋겠고
3. 너무 멀지 않을 것.
4. 숙소가 깨끗할 것.
이런 조건으로 찾다 보니 공주를 비롯해 여기저기 몇 군데 나오기는 했는데
그 중 여기가 제일 좋아 보여서 결정.
가는 날은 눈이 왔다.
일단 로비동에 들어가서 체크인을 해야 함.
로비동 내부에는 작은 까페가 있는데,
음료도 마실 수 있다.
어차피 3동 뿐이라 손님이 많을 리는 없고...
저녁에 뭘 물어보러 왔더니, 주인집 가족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
이때 안 사실인데, 주인집 아이 이름이 수아라서 수아다 풀빌라임.
객실동은 로비동 바로 뒤에 있는데,
걸어서는 그냥 갈 수 있지만 차로 지나갈 수는 없어서,
차로 가려면 정문을 나가서 도로를 따라 몇미터를 더 간 후 객실동 정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렇게 키 파우치를 준다.
저기 SUADA라고 쓰인건 정문 게이트 오픈 리모콘.
캡스 보안장치를 비롯해 보안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
여기서 커피나 음료를 만들어 주시는데,
퇴실할때 무료로 음료를 두 잔 주셨다 (아기는 못마시니까). 감사합니다.
로비동과 객실동 사이에 이런 공간이 있는데,
불멍을 하거나 하는 공간이라고 한다.
근데 눈도 오고 추워서 사용하지는 않음.
오는 내내 눈이 와서 차 상태가...ㄷㄷㄷ
객실동 진입.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로비동
사실 그냥 거의 붙어있는데, 차로 오려면 둘러 와야함.
우리가 묵을 101동.
101동 102동 103동 세 동이 있는데, 내부 구조가 다 다르다.
101동은 완전히 실내에 욕조가 있는데,
다른 곳은 개방이 가능한 반실내 욕조인 경우도 있고, 욕조 크기도 다르다.
101동 욕조가 세 객실 중 가장 작은데, 그래도 별로 작지 않다.
저 녹색 문은 안에서 잠글 수 있다. 보안이 상당히 철저한 편.
우린 귀찮아서 안잠궜지만...
들어서자마자보이는 곳이 주출입구 현관이고.
옆에는 저런 공간이 있는데,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예 실외에 별도 건물로 딸려 있음.
여길 활용해도 좋겠지만,
너무 춥고 아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실내만 사용.
이쪽에도 출입구가 있는데, 부엌으로 연결된다.
부엌에서 준비해서 바베큐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부엌문에는 에어커튼이 달려있다. 아마 여름에 벌레 때문인가 봄.
실내는 그냥 탁 트인 스튜디오 구조인데, 주방과 화장실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있다.
일단 처음 들어가서 느낀점은
1. 깨끗하다
2. 덥다.
3. 향기
일단 청소에 엄청 신경을 쓰시는건지 무척 깨끗하고,
난방을 엄청 틀어놔서 더울 정도 (바닥 난방). 그래서 건조한데 뭐 이건 어쩔 수 없고...
그리고 방향제 향이 좀 강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아로마 오일이라고 한다.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하나, 향이 좀 강하긴 했다.
소파 앞에는 TV가 있다.
아기 침대도 준비해주셨다. (무료)
감사합니다.
침대는 소파 뒤에 있는데, 상당히 크다.
아기와 같이 자는 경우를 위한 침대 가드도 있다.
주인집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런 아이관련 물품들이 잘 되어 있어 좋다.
창밖 풍경.
저 앞은 호수인데, 지금은 얼어있는데다 눈이 와서 그냥 벌판처럼 보인다.
거실 옆에는 다이닝공간과 그 옆에 분리된 부엌이 있는데,
부엌은 넓지는 않지만,
웬만한 기기는 다 갖추어져 있다. 전자렌지, 냉장고, 포트까지...
그리고 냄비와 식기, 수저를 비롯한 식기류도 모두 갖추어져 있음.
게다가 깨끗하다.
화장실은 슬라이딩 도어로 분리되어 있는데,
중앙에 세면대가 있고
한쪽에는 변기가,
다른 한쪽에는 욕조와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공간만 해도 꽤 넓은 편. 그리고 화장실과 욕조 공간은 유리문으로 또한번 분리된다.
욕조도 꽤 크고, 무척 깨끗함.
게다가 옆에 공간도 넓어서 여기서만 씻어도 무척 쾌적하겠다.
대망의 공간
침대 옆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꽤 커다란 조적 욕조가 있다.
욕조 크기는 성인 네명 정도가 들어가도 충분한 크기.
게다가 창문이 있어 바깥바람을 쐬며 목욕을 할 수 있다.
물도 콸콸 잘 나오는데,
문제는 욕조가 너무 커서 물 채우는데 한참 걸린다.
체크인하자마자 물을 채워야함.
보통 이런 대형욕조나 수영장은 사용시 물값을 따로 받는 경우가 있는데,
여긴 그런거 없이 그냥 포함인 점도 좋다.
저녁에 아이와 목욕하고, 새벽에 새로 물 받아서 아침에 한번 더 목욕했다.
스위치에 커버를 달아놓은 걸 보니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이 든다.
건물 앞에는 마당이 있고, 그 앞에 호수가 펼쳐진다.
원래 이리로 나가서 호수를 볼 수 있는데,
지금은 호수가 얼어붙어서..ㅎㅎ
호수쪽에서 건물을 한 컷.
가장 왼쪽 건물이 101동이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이 로비동.
로비동앞 불멍공간
데크에 썬베드도 있다. 여름에는 여길 사용하면 좋을 듯.
창밖으로 해가 진다.
아침에 일어나서 욕조에 물받아서 창문 열어놓고 목욕 한번 하고,
건물이 남향이던가? 여튼 햇빛은 잘 들어온다.
어제 눈이 내려서...
둘째날은 햇빛이 좋았다.
개인정원에도 썬베드가 있긴 한데...눈이...ㅋㅋㅋ
다시 정원쪽으로 나가보자.
로비동 처마에는 고드름이 달렸다.
불멍 공간.
저쪽이 정원
응?
누가 펭귄 눈사람을 만들어뒀다..ㅎㅎ
신설을 좀 밟아주고
이런 의자도 있는데 뭐 다 눈이 쌓여서...
왼쪽이 101동 오른쪽이 102동.
그 사이에 가려져서 잘 안보이는 공간이 욕조가 있는 공간이다.
건물 뒤 주차장.
객실이 세 개 밖에 없는데 주차장은 쓸데없이 넓다..ㅋㅋ
숙소 포스팅을 이렇게 길게 한 적이 처음인 것 같은데,
그만큼 무척 마음에 들었다.
가장 좋았던건 청결상태. 너무 깨끗해서 작년쯤에 생긴 줄 알았는데,
2020년정도에 열었다고 하니, 상당히 관리를 잘 하신 것 같다.
가격은 비싸지만 온수풀이 무료이고 숙소 내부도 넓은데다 바베큐장도 딸려있으니.
다음에도 또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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