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갔으니 스시를 먹어야지.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가격대비 좋아보이는 곳을 예약했다.
서초동 주택가의 스시사랑.
일본어로는 아이스시
카운터석이 8개쯤 있고
테이블이 세 개쯤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카운터도 팀별로 띄엄띄엄 앉아야 한다.
광각샷. 이때는 카운터 손님은 우리포함 세팀.
기본 세팅.
요즘 어딜 가도 느끼는 건데
와사비가 대체로 많이 매워진 것 같다.
시작은 따뜻한 차완무시.
안에 은행, 게맛살과 새우, 거기에 유자껍질? 도 들어있다.
준비해둔 재료들.
토마토와 양파절임 샐러드.
전복
따뜻하게 찐 전복에 해초절임을 곁들여 나온다.
큼지막한 전복을 네조각으로 잘라 두조각씩 주시는데
역시나 전복은 술찜이 최고.
런치스시인데 회가 몇 점 나온다.
도미와 방어가 나오고
연어도 한조각 주신다.
뭐 그냥 맛있고...
도미.
장국이 준비된다.
광어
항상 그렇지만 난 도미보단 광어가 좋더라.
이 담에 방어가 나왔는데 사진을 빼먹었네.
방어는 아주 기름진 쪽은 아니었고 적당히 쫄깃하면서 맛있는 부위.
아까미는 간장에 살짝 절였는데,
좀 짰다.
한치 안에 시소잎을 넣으시는데
정말 조그만 조각이 들어가길래 저걸로 맛이 나나? 싶었는데
딱 적당했다. 향이 강한 시소잎을 쓰시는 모양.
쥬도로. 뭐 당연히 맛있고.
조리전 도마에 얹힌 모습을 보고 민어인가 싶었는데
금태라고...살짝 구웠는데 기름기가 많아 무척 맛있었다.
중간에 나온 동충하초와 삼치 튀김.
동충하초는 처음 먹어보는데 그냥 야채튀김 느낌이었다.
연어는 아부리해서 하나 더.
새우+우니+김 조합
뭐 검증된 조합이고, 당연히 맛있었다.
고등어 상자초밥.
아나고도 맛있었는데 작은 뼈가 있었다.
마끼는 꽁다리로 달라고 했다.
이게 더 맛있으니까!
소면이 나오고
계란
서비스로 나온 도미.
디저트로는 직접 만든 밤 아이스크림.
스시만 13점에 사시미도 나오고 튀김도 나오고...
특별히 더 맛있다 이런건 아니고
더 윗급 스시야에 비하면 생선 종류를 비롯해 디테일한 면에서 차이가 나지만
이 가격대의 미들급 스시야로서는 더할 나위 없다.
개인적으로 요즘 미들급 스시의 최대 격전지가 서초가 아닌가 싶은데
워낙 좋은 곳이 많다 보니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런치 스시 4만원에 이정도라면 매주 오고 싶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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