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저녁으로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인사동에서 항아리 수제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인사동의 원조 항아리 수제비 하면 매우 유명한 곳이죠.
가끔 종로에서 식사를 할때 가던 곳인데 정말 오랜만의 방문입니다.
이날은 제 카메라를 들고가지 않아 일행의 E420를 빌려 촬영했습니다.
인사동은 골목안에 식당들이 있어서 저같은 방향치는 어떤 골목인지 많이 헷갈립니다.
인사 아트 프라자 골목이군요.
골목 안에 사동면옥이 보이면 제대로 찾아온 겁니다.
골목 구석에 처박혀 있습니다.
여긴 원조 인사동 수제비라고 되어있군요.
다른 간판에는 원조 항아리 수제비라고 되어있기도 하고.
뭐 대강 부르면 되겠죠.
이 항아리들을 전부 다 쓰는 건 아니겠죠?
메뉴판은 간소합니다.
바로 전에 온 것도 꽤 오래 전인데 고맙게도 가격이 오르지 않았네요.
사실 상당히 오랫동안 이 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수제비는 4000원이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메뉴판 가격이 고쳐진거 보니 바뀌긴 했겠죠?)
일반 주류와 음료수도 있습니다.
기본 세팅.
김치와 동치미, 파전용 간장이 나옵니다.
김치는 항아리에서 원하는 만큼 덜어내 먹습니다.
사실 이런 수제비/칼국수 집은 김치가 생명이죠.
여기 김치도 맛있습니다.
물론 최상의 김치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만...
동치미도 맛있습니다.
파전용 간장.
고추가 별로 맵지 않아 좋네요.
수제비는 이런 조롱박으로 떠 개인 그릇에 담습니다.
수제비 1인분 (5000원)
1인분이지만 상당히 양이 많습니다.
둘이서 2인분을 시켜본 적이 없다죠?
감자는 들어있지 않고 다시마,호박, 김, 굴이 들어있습니다.
굴은 꽤 들어있습니다.
그에 비해 굴의 향이 많이 느껴지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맛있네요.
동동주도...(4000원)
물론 진짜 동동주라기보다는 막걸리에 가깝습니다.
뭐 맛만 있으면 되죠.
술맛은 잘 모릅니다만 달달해서 술술 넘어가네요.
굴파전(8000원)
올때마다 먹는 메뉴입니다.
사실 별로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는건 아닌데 제가 참 좋아하는 파전입니다.
고소하고 질척거리지 않고...
근데..굴 어디갔니?
예전에 비해 굴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 날만 그런거였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래도 다먹습니다.
아 굴만 좀 더 들었더라면...
사장님 파전에 굴 좀 더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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