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공식 일정이 모두 끝나고 사람들과 펍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의자 뒤에 걸어둔 가방을 통째로 도둑맞았다.
그 안에는 지갑, 카메라 (Ricoh GR), Tablet 등 상당한 물품들이 들어있었고,
무엇보다 여권이 들어있었기에 엄청난 멘붕에 빠져버렸다.
다행히 노트북과 휴대폰은 가지고 있었기에,
Google phone으로 미국에 전화를 걸어 Chase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한국에도 소식을 알렸다.
주말이라 한국 대사관은 열지 않기 때문에, 급히 추가로 숙소를 예약하고 비행기표도 미뤘다.
원래 토요일에 돌아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임시여권 재발급을 위해 월요일까지는 런던에 있어야 하는 상황
다행히 대사관에 전화를 하니 월요일 아침일찍 오면 당일 처리가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고
그 후엔 별거 있나,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놀아야지.
다만 지갑도 없기에, 일행들에게 빌린 돈으로 어렵게 살아야 했다.
그렇게 얻게된 추가 휴일 토요일의 첫 일정은 경찰서 방문.
어제 경찰서에 가긴 했지만, 경찰서에서 도난확인서를 받아야 여행자보험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기에
다시 도난확인서를 받으러 갔다.
하지만 경찰관과 얘기해보니 자기네는 그런걸 발급하지 않는다고,
그냥 이거면 된다고 했다. 경찰관이 얘기했으니 맞겠지 뭐.
간김에 노팅힐 동네도 구경.
거리도 걷고.
뭐 이런곳도 있고.
그리고는 대영박물관으로.
대영박물관의 위엄.
엄청난 인파.
물론 규모또한 엄청나다.
정말 규모가 넓기 때문에...제대로 본다면 며칠을 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미술품보다는 박물관을 훨씬 더 선호하기 때문에, 대영박물관이 루브르보다도 훨씬 좋다.
시계에 관한 곳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요런 것이 있었다.
예거 르꿀뜨르의 위엄.
아시아 관도 보고.
인도인가?
한국 관이 있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무척 작았다.
그래도 예쁜 도자기가 많았다.
그리고 다음날 또왔다.
기억은 안나지만...
멋지다.
규모도 엄청나고, 설명도 무척 잘 되어 있다.
오디오 가이드는 사용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많다면 오디오 가이드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고대의 유물들에 드는 경외감이란...
카메라를 잃어버려 휴대폰으로 찍은 터라 사진은 후지지만,
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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