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고 일어나 다음날 10시에 카두가 데리러 왔다.
오늘은 모시 시내 구경을 좀 하고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어제 좀 서두른 탓에 여유있는 휴일을 가질 수 있어 좋다.
처음 도착한 건물.
아래층에 이런 식으로 그림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다.
환율은 이정도? 점심도 먹을겸 가이드한 카두에게 팁도 줄 겸 40불을 환전했다.
모시는 무척 작은 도시로,
다른 아프리카 도시를 가보진 못했지만 도시같지는 않다. 그냥 읍내 정도?
코카콜라 간판이 여기저기 참 많다.
이 근처에 코카콜라 공장도 있다고 한다.
여기는 버스 터미널 건물.
ㅁ 자 건물이고 내부는 이렇다.
카두가 2층으로 가자고 해서 올라갔더니,
버스들이 보인다.
이쪽은 장거리를 가는 큰 버스들.
저기 훈련가는 군인들도 보인다.
이쪽은 근거리 이동용의 작은 버스들.
이슬람 사원도 있다.
차가 달리는 곳은 포장이 되어 있지만
인도는 포장이 되어있지 않아 흙먼지가 많이 날린다.
게다가 자동차들이 새카만 매연을 엄청 뿜어대서 공기가 탁하다.
여기는 90년대 말에 폐쇄된 모시 기차역.
폐쇄된지 10년도 넘었기에 풀이 무성히 자라 있다.
소와 사람의 콜라보레이션.
왼쪽이 카두.
어제 카두도 무리를 좀 했는지 걸음걸이가 조금 어색하다.
이건 비닐팩에 파는 술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소주와 비슷하다고...
기차역 옆의 옛 물탱크.
중심부를 조금만 벗어나면 이렇다.
이정도 건물은 드물다.
엄청 휘황찬란한 건물이 나오길래 뭔가 했더니 새로 지은 시청이라고 한다.
저 건물은 정부 건물이라고...
뭐였는지 자세히는 기억 안난다.
길가의 풍경.
칼가는 아저씨들.
자전거 페달을 굴리면 연결된 숯돌이 돌고, 거기에 칼을 간다.
동네 시장.
야채와 고기 등을 판다.
당근 감자 등등...
힌두 사원도 있고
아까 본 무슬림 사원.
여기는 인터넷 까페인데, 시간당 일정 금액을 내고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탄자니아는 우리나라처럼 월별로 요금을 내는 경우는 별로 없고 대부분 선불제로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한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점심먹으러 들른 식당.
카두가 무척 괜찮은 식당이라고 해서 들어갔다.
서빙해주는 식당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뷔페식이었다.
감자와 볶음밥과 그냥 밥.
바나나 수프.
이중에서는 오른쪽 위의 소고기 요리를 먹었다.
소고기 요리가 무척 입맛에 맞았다.
식당에 왔으니 킬리만자로도 한병...
사실 인당 두병씩 네병 먹었다.
탄자니아의 주식인 카사바(Cassava)
길쭉한 뿌리식물인데,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단맛은 없다.
길거리에서 삶은 카사바를 파는 아줌마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1000 TZS(탄자니아 실링, 500원 정도)만 주면 삶은 카사바와 차 한잔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둘이서 식사하고 맥주 네병 마시니 18800TZS.
우리돈으로 만원 정도?
자리는 야외에도 있고 안에도 있는데 우리는 야외에서 먹었다.
이건 킬리만자로 다음으로 유명한 세렝게티 맥주인데, 마시진 않았다.
카두가 그냥 한번 보라고 가져다줌.
밥먹고 나오는데 가게 앞에 서있던 랜드로버 디펜더.
탄자니아에서는 세렝게티 사파리 투어도 유명하기 때문에 이런 오프로드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흔하지 않은 차라 보고 있는데, 차주인이 오더니 2천만 TZS에 팔겠다고...
우리나라돈으로 천만원 정도인데...가격을 떠나서 가져갈 방법도 없으니 그냥 웃고 말았다.
밥을 잘 먹고 이제 공항으로...
모시 시내를 나오면 이런 풍경이다.
공항가는 길.
길가에는 소나 염소들이 많다.
킬리만자로 공항 도착.
공항 입구에 검색대가 있다.
킬리만자로에서 메고다닌 배낭.
비행기 내에 들고타려고 빼놓은 데이팩을 합하면 15kg 정도 된다.
공항 내에 햇빛이 들어온다.
이 비행기를 타면 집으로.
물론 20시간 넘게 걸리지만...
비행기를 타고 오다 보니 구름위로 킬리만자로가 빼꼼 보인다.
안녕 킬리만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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