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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모쿠렌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유후인으로

원래 급하게 예약하니 버스 시간이 없어서 2시 반쯤 출발하는 차를 예약했었는데

밥먹고 차마시면서 휴대폰으로 다시 보니 1시 16분 차가 비어있다?

오호 럭키.



표는 산큐패스로 끊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인터넷으로 버스 예약하니 두명 왕복에 만엔 조금 넘는데

산큐패스 2인은 만 이천엔이잖아?

물론 시내버스를 좀 탈 수 있긴 하지만....조금 손해본 것 같다.



하카타버스 터미널에서 승차.



버스는 그냥 버스다.

가는데는 두시간 반 정도, 오는데는 두시간 정도 걸림(왜지? 같은 루트인데...)



유후인 도착.

송영차량을 불러도 되지만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걸어올라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출출해서 금상고로케에서 고로케도 좀 먹고.



그리고 맥주도-_-

후쿠오카에 있는 며칠동안 맥주를 얼마나 마신 건지...



긴린코 호수를 지나,



인적이 사라질때까지 걸어야 한다.

긴린코 호수에서 1킬로 좀 안되게 떨어져 있음.



이런 길을 터벅터벅.



상당히 외진 곳에 있다.



모쿠렌.

1박에 2인 32만정도 들었으니, 그다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왠지 사진으로 봤을때는 꽤 고급스러울것 같아 예약했다.


근데...결론은 그다지 고급스러운 곳은 아니다.



일단 고풍있는 건물이 아니라 신축 가건물 같다는 점이 많이 아쉽고,



방과 식당 외에는 이렇다할 시설이 전혀 없다.

뭘 살 수 있는 매점도, 심지어는 자판기도 없다.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1킬로 이상 떨어진 로손.

여기는 문 열면 바로 보이는 곳인데, 카운터도 따로 없어서 여기 벨을 누르면 주인아저씨가 나오신다.



2층에는 방이 6개 있는 아주 작은 료칸.



우리방은 키쿄우라는 작은 다다미 방.



밤엔 이렇게 이불이 깔린다. 

최근에 리모델리을 해서 깨끗하긴 하지만, 고급스러운 곳은 아님.



방에서 창문밖으로 보이는 뷰.

아무것도 없다.

좋은 점은 그래서 조용하다는 거고...(옆방에 아기가 울어서 아주 조용하진 않았지만)



처음 실망했던 점 중 하나가 노천탕인데,

뭔가 홈페이지 사진으로 보면 무척 고급스러운 곳인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정문 앞에 이렇게 야외화장실처럼 별도의 건물(?)로 되어 있다.


욕탕은 이렇게 나와있는 노천탕 2개, 건물내의 실내탕 2개인데, 모두 개인탕이라 먼저 들어가서 쓰는 사람이 임자.

이날 객실이 만실이라 욕실 쟁탈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그렇지 않았다.


물론 우리가 저녁먹자마자 바로 욕실로 달려갔기 때문이기도 하고...



노천탕 내부는 이렇게 작은 탈의실과 (어차피 개인탕이니 바구니도 단 두개 뿐)



히노키 탕.(사실 바닥은 돌이고 틀만 나무임)

사람 두세명 들어가면 꽉 차는 크기다.

그나저나 뒤에 비닐 커버는 좀 치웠으면 좋았을 텐데...



바위탕. 여기가 좀 더 좋다. 



실제론 이렇게 나무로 담이 있다. 높이는 사람 키보다 조금 큰 정도?



저녁먹고 씻으러 와서 한 컷.

벌건 대낮에 봤을때는 그냥 그랬는데 밤이 되니까 그런대로 운치있고 좋다?



옆에 작게 씻는 곳이 있다.



다음날 아침엔 히노키탕.

어젯밤엔 안그랬는데 아침엔 물이 너무 뜨거워서 ㄷㄷㄷ


식사 포스팅은 별도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기대에는 못미친다.

일단 건물도 고급스럽지는 않은 양식 새건물이고 여관내 시설도 전혀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고

너무 외진 곳이라 근처에 편의점 하나 없다는 점도 조금 아쉽다 (이건 큰 단점은 아니지만)


장점이라면 깔끔하다는 점과 조용하다는 점.

여태까지 가본 료칸 중에는 노보리베츠 석수정을 제외하곤 가장 아랫 순위에 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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