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쓰던 폰을 바꿨다.
사실 플립5 구매 후 얼마 안되어서 플립이 아니라 폴드를 샀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를 했는데,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중요한건 내가 작은 화면을 보기 싫어한다는 점.
그래서 집에서는 폰을 거의 안쓰고 태블릿만 쓰는데,
또 인터넷 쇼핑같은걸 하다보면 검색은 태블릿으로 하고 결제는 스마트폰으로 해야 하니 귀찮다.
그리고 플립을 오래 써서 사실 지금은 좀 익숙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을 때는 플립을 한번 열어야 한다는 점이 좀 번거롭다.
특히 아이가 생긴 후로는 플립 여느라 중요한 장면을 놓치는 경우가 생겨서...
그래서 예전부터 폴드6를 노리고 있었는데,
이제 중고가도 많이 떨어졌고 해서 중고로 질렀다.
사실 폴드SE가 더 좋지만 그건 너무 비싸고,
폴드 7이 폴드6대비 상당히 개선되어 나올 것 같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고 싶지는 않아서...
전면 사진.
폴드6는 폴드 5대비 디자인에서 큰 개선이 있어서
폴드5 이전 기기들 대비 무척 세련되어 보인다.
각진 모서리는 충격에는 취약하지만, 디자인 면에서는 확실히 멋지다.
폴드 SE는 폭이 더 커서 접었을때 더 일반 바타입 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폭이 좁은것도 컴팩트해서 좋다.
어차피 이 화면은 카톡이나 은행등 일상적인 업무에 쓰는거고,
미디어를 보고 싶으면 펼치면 되니까...
다만 폴드 SE의 두께는 좀 많이 부러움.=_=
측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
강화유리는 아라리 제품인데,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할거니까 여기선 패스.
플립 5의 메인화면과 비교하면 폴드6의 전면화면이 살짝 더 작은데,
플립 5도 세로로 상당히 긴 화면이라 비율은 비슷해서 익숙하다.
실버 색상인데, 개인적으로는 어두운 색을 더 선호하지만
폴드6는 실버가 가장 좋다고 생각.
이유는 폴드6의 고질적인 문제인 색 벗겨짐 때문인데,
실버는 벗겨져도 실버라서 티가 덜나니까.=_=
뒷면 카메라 링이 커진 것이 뭔가 쓸데없는 것 같지만
디자인 면에서는 좋은 것 같다.
폴드6 뒷면보다가 폴드5 뒷면 보면 뭔가 많이 없어보임.
상부 스피커 부분.
하부 스피커와 C포트.
힌지 부분.
12.1mm로 전작대비 많이 얇아졌지만, 각진 디자인이라 그렇게 얇아 보이지는 않는다.
내부 화면.
주름은 이렇게 빛에 비춰 보면 거슬리는데,
뭐 폴더블 하루이틀 쓰는것도 아니고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음.
돌려서 한컷 더.
브라우저를 켜면 이렇게 된다.
UDC의 경우 이렇게 자세히 보면 티가 나는데,
그래도 없는거 보단 훠얼씬 낫다.
폴드 SE 대비 특장점중 하나.
폴드가 화면이 큰 것도 있지만 화면 가로가 넓어서
유툽같은걸 볼 때 화면을 돌리지 않아도 어느정도 볼만하다는게 정말 좋다.
물론 가로세로비가 딱 맞지 않아서 레터박스가 크다는게 단점이긴 한데,
대신 문서같은걸 볼 때는 또 엄청나게 좋다.
중고로 처음 샀을때는 이런상태였는데,
케이스는 링케의 퓨전으로 앞과 뒤가 TPU재질로 연결되어 있다.
필름은 삼성 정품 AR 프로텍터인데,
이게 이런 식으로 케이스들과 간섭이 생겨서 가장자리가 뜨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AR 프로텍터를 주문했다가 황급히 취소하고 강화유리로 전환.
링케 퓨전 케이스의 무게는 34g.
삼성 AR 프로텍터가 붙어있는 기기 무게는 243g.
스펙상 239g인데, 내부 필름까지 떼고 재면 그정도 나올 것 같다.
폴드6는 일반 스마트폰 대비 워낙 무겁고 두꺼운 기기다보니
되도록 케이스는 얇고 가벼운 걸 쓰고 싶었다.
그래서 요즘 많이들 쓰는 아라미드 케이스를 주문.
게다가 힌지 보호는 또 중요하니까 힌지보호가 되는 아라미드 케이스로 주문했다.
알리에서 USD 23.5, 한화로 3.5만 정도.
배송은 일주일만에 왔다.
박스가 아라미드 패턴.
이런 모양으로 앞판과 뒷판으로 구성.
개인적으론 맥세이프가 없는 버전을 더 선호하는데, 없는게 그래도 조금이라도 얇고 가벼울 테니...
전면은 힌지 쪽에 테이프를 붙이게 되어 있다.
대부분 케이스가 그렇고, 딱 맞물리기 어려운 아라미드는 더더욱 테이프가 필수.
뒷판은 이런 형태인데, 카메라 주위는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고,
힌지는 일반 플라스틱이다.
근데 폰을 접었을때 저 힌지가 어떻게 고정되나 궁금했는데,
힌지 안쪽에 자석이 들어 있다.
아마 폴드6의 힌지에 철제 부품이 있는 모양.
자석에 붙는다.
바깥면은 이런 모양.
솔직히 저 힌지 부분이 없는게 케이스 자체로는 더 깔끔한데,
또 폰에 씌워보면 힌지만 드러나는것보다 저렇게 덮어주는게 더 깔끔한 것 같기도...
아라미드인 것 치고 별로 가볍지 않은데,
전적으로 힌지 보호부분 때문이다.
내부에 꽤 무거운 자석이 여러개 들어 있어서 무게가...=_=
자석 세 개중에 하나정도는 칼로 잘라서 떼어낼까 생각도 했는데,
잘못하다 망가질 것 같기도 하고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서 관둠.
반면 앞판은 아무것도 없는데다 뻥 뚫려있으니 엄청 가볍다.
합치면 약 33g
그래도 힌지보호 되는 케이스들이 대략 40g 대이니, 무거운 편은 아니다.
그 다음으론 전면액정보호인데,
원래 처음에는 성능과 무게 때문에 삼성 정품 AR 프로텍터를 사려고 했으나 (스펙상 3g)
케이스와 간섭이 생길 것 같고, 아무래도 강화유리가 아니다보니 흠집에도 취약하다는 말이 있어서
좀 무게가 늘더라도 강화유리로 결정.
문제는 케이스와 호환되는지를 봐야 하는데,
출처: https://cafe.naver.com/anycallusershow/4795531
다행히도 어떤 용자가 이런걸 정리해 뒀다. 케이스의 뚫린 부분과 비교해보니
아라리 강화유리정도면 간섭도 없고, 또 가장 가볍고 얇은 것 같아 아라리로 결정.
가격은 대략 만원.
내용물은 대략 이렇다.
강화유리는 두 장 들어있고, 부착용 가이드와 폰을 바닥에 놓았을때 덜렁거리지 않도록 받침대도 줌.
원래라면 살 때 준 가이드를 끼우고 붙여야 하지만,
케이스와 같이 쓰려고 산 거니 케이스를 가이드삼아 부착.
그랬더니 화면 중간에 딱 알맞게 붙여졌다.
아라리 강화유리는 스펙상 7g인데, 측정해보니 7.7g
근데, 이건 접착면 보호필름을 안떼고 잰 거라,
접착면 보호필름이 0.7g이니 강화유리는 정말 7g이 맞다.
잰 김에 떼어낸 정품 AR 프로텍터도 무게를 재 봤는데
스펙상 3g이라더니 실제론 1g밖에 안됨. ㄷㄷㄷ
강화유리에 케이스까지 결합.
사실 이 케이스와 함께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케이스가 슈피겐의 발렌티누스 맥핏인데,
완성도나 예쁜건 슈피겐이 낫겠지만,
아라미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이 전면 부분 때문이다.
보통 아라미드가 아닌 일반 플라스틱 케이스들은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화면 가장자리가 꽤 높게 올라오는데, 일단 두꺼워지는것도 문제지만,
화면 가장자리에서 손가락으로 끌어오는 스와이프 액션을 하기가 불편하다.
반면 아라미드 케이스는 측면이 낮아서 스와이프하기가 편하고,
거기에 강화유리까지 붙어있으니 거의 생폰과 비슷할 정도로 높이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위아래도 잘 맞고,
후면 케이스와 힌지 부분은 원래 살짝 벌어져 있는데,
힌지 움직임 때문에 일부러 유격을 둔 것 같다.
힌지 부분도 깔끔하다.
사진으론 은색 테두리가 살짝 보이는데,
실제로는 거의 안보임.
뒷면.
카메라섬이 구멍과 딱 맞을줄 알았더니 그렇지는 않고 한쪽으로 살짝 치우친다.
카메라 주변은 렌즈보다 좀 더 올라와 있는데, 그 차이가 거의 1mm는 되는 것 같다.
다 조합한 후에 재니 282g. ㄷㄷㄷㄷ
폰 242+강화유리 7g + 케이스 33g
원래 쓰던 z플립5는 케이스에 스트랩까지 합쳐서 226g.
56g 무거워진건데, 역시나 바로 체감된다.
무거워...ㄷㄷㄷ
쓰다보면 익숙해지려나...
--------------------------------------------일주일 사용 후기---------------------------------------------
며칠 써보니 장단점은 확실히 있다.
단점은 무겁다는거고.=_=
장점은...
첫번째로는 커버화면 활용도가 높아서 일반적으로 쓰는 카톡이나 은행앱 외에도
그냥 웹페이지 보는거나 유툽 쇼츠정도도 그냥 커버화면으로 보게 된다.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커버화면만으로도 100% 사용할 수 있으니 안펼치고 써도 됨.
그러다가 어디 자리잡고 앉아서 각잡고 미디어를 즐길때는 펴서 즐기면 되니까 이건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폈을 때 가로폭이 넓어서 유툽을 볼 때도 보통은 가로세로를 돌릴 필요를 못느끼는 점도 좋다.
그리고 이건 뭐 플립대비 장점이지만 3배줌 카메라가 있는게 확실히 도움됨.
또하나 플립대비 장점은 배터리인데
확실히 체감되는 정도로 배터리가 오래간다.
플립 1에서 5로 갔을때도 배터리 오래가는게 바로 체감되었는데,
폴드로 가니 더더욱 체감된다.
내가 커버화면을 많이 써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화면켜짐시간이 1시간이어도 배터리 소모는 10%대.
게다가 화면이 안켜져 있으면 정말 천천히 닳는데, 이건 뭐 바꾼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건지도...
일단 내기준 하루종일 일상적으로 사용하면 배터리가 남는다.
물론 계속 펴서 사용하면 배터리가 빨리 닳겠지만...
폴드 7이 폴드 SE 이상으로 얇고 가볍게 나온다는데,
무게가 크게 차이나지 않으면 많이 배아프진 않을 것 같음.
일단 커버화면이 그렇게 클 필요가 별로 없는 것 같고. (오히려 배터리 측면에선 작은게 나은...)
펼쳤을 때도 세로는 거의 비슷하고 화면 가로폭만 넓어지는거라 크게 체감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추가로...아라미드 케이스는 정말 맘에 쏙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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