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양식을 먹었으니 저녁은 깔끔하게 먹어야겠죠?
사실 블로그 이웃님의 포스팅에서 본 곳입니다.
생긴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가격대비 훌륭한 스시를 낸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위치는 생각보다 찾기 쉬운데..세종문화회관 바로 뒤인 로얄빌딩 지하에 있습니다.
디너 B를 주문합니다.
먼저 세팅.
빨간건 우메보시입니다.
접시 세팅..
게우(전복내장)죽과 샐러드, 미소시루가 나옵니다.
죽이 꽤 맛있네요.
담백한 히라메(광어)로 시작.
이곳은 모든 스시에 간장을 바르거나 따로 간이 되어있어 굳이 간장을 찍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 와사비도 먹을 일이 없었네요. (나중엔 궁금해서 조금씩 떼어 먹었지만)
앞서 포스팅한 바와 같이 NEX-3 기본 렌즈가 너무 광각이라 이이상 당길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초점도 약간 애매하구요.
크롭을 할까 했는데 걍 귀찮아서 패스.
쫄깃한 스미이까(갑오징어)
소금으로 간을 한 우니(성게)
쪄낸 아와비(전복) 에 소금.
개인적으로 전복은 날것보다 익힌것이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전복도 쫄깃하니 맛있네요.
아나고(붕장어)
요새 어쩌다보니 장어를 많이 먹게 되는데 이건 정말 부드럽군요.
오늘의 베스트중 하나
근데...열심히 먹다 보니 사진 두장을 빠뜨렸습니다.ㅠ_ㅠ
하나는 아까미 (참치 속살),
다른 하나는 사바(고등어)
이건 이웃님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_=
아까미도 아주 좋았고 사바는 역시나 오늘의 베스트중 하나입니다.
이제 정신차리고 사진을 찍어야죠.
아부리한 가이바시라(키조개 관자)
불향이 진하게 납니다.
파를 넣은 타이(도미)
역시나 쫄깃쫄깃.
아부리한 도로(참치 뱃살. 어느부위인지는 저도 잘...)
개인적으로 아부리한 녀석들이 많이 나오는데
물론 아부리한 것도 좋지만 도로같은 경우엔 익히지 않은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사요리(학꽁치)
아부리한 엔가와(광어 지느러미)
이 경우는 아부리한게 더 나이스한 듯.
마쓰가와 타이 (껍질을 구운 도미)
사실 전 마쓰가와 타이나 일반 타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여튼 둘다 맛있습니다.
메까도로(황새치 뱃살)
이번엔 아부리하지 않은 도로 한점
아부리한것고 아닌 것중에 고르라면 후자를 고르겠지만
둘다 나왔으니 그냥 맛있게 먹습니다.
여기까지 먹고 나니 우동이 나옵니다.
아..이제 끝난건가? 하고 아쉬워하는데
쉐프님이 "시메사바 하나 드릴까요?" 하십니다.
당연히 콜.
시메사바(초절임한 고등어)
역시 맛있습니다.
하지만 나마사바(생고등어)가 더 맛있었어요.
이어서 사케(연어)
연어는 저렴하면서 맛있는 생선이죠.
안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전 매우 좋아합니다.
아부리한 에비(새우)
이건 샤리(밥) 없이 그냥 주시네요.
새우가 맛없을리가 없죠.
다마고(계란)
마를 넣어서 그 맛이 약간 나고 조금 탱탱합니다.
전 넣건 안넣건 좋아합니다만...
좋아하시는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하시길래 도로를 청했습니다.
어떻게 드릴까요? 하시길래 그냥 달라고 했는데.
아부리해서 주셨네요.
뭐 여튼 맛있게 냠냠.
마끼. 이제 정말 끝인가봅니다.
물론 이미 배는 꽤 부릅니다만...
후식으로 매실차.
아주 잘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네타가 매우 수준급이네요.
샤리는 네타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인데,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은 걸로 보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뭐 저는 초고가의 스시를 먹어본 기억은 없지만 이정도면 매우 만족스럽네요.
저녁 코스도 만족스러웠지만 점심의 가격대 성능비가 상당하던데 다음에는 점심에도 한번 방문해 봐야 겠습니다.
'食'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공원]바베큐 (0) | 2010.10.17 |
---|---|
[안면도]복음횟집 (0) | 2010.10.17 |
[신사동]트라토리아 몰토 (0) | 2010.10.10 |
[서울대입구]먹고빈대떡, 산내음 (0) | 2010.09.25 |
일요일은 맥주와 함께. (0) | 2010.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