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오가와

출장 마지막날 점심은 오가와.

아마 단일 스시야로는 가장 많이 간 오가와가 아닐까 싶은데-_-

사실 얼마전에도 포스팅을 해서 사진을 찍을까 말까 생각하다가, 

지난번에 화밸이 엉망이었던 게 기억나서 이번엔 화밸 맞추고 다시...

수건에 화밸을 맞췄다.

전복죽. 게우가 많이 들어가 진하고 좋다.

광어(히라메)로 시작

개인적으로 스시를 먹을때는 생선 이름을 일본어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그냥 한국어로 불러도 되지만, 해외여행시 스시를 먹는 경우가 꽤 있어서 세계적으로 좀 더 잘 통하는 일본어도 외워두는 편이다. 

참치 속살 (아까미)

아까미를 이정도로 내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근데 이날은 살짝 비렸음.

여름 방어 (하마치)

성게알(우니)

이날은 말똥성게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일단 형태도 다르고 맛도 좀 더 진하다.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한 점.

붕장어 (아나고)

부드럽게 찐 스타일.

참치 뱃살 (도로)

살짝 구웠다. 

뭐 당연히 맛있고.

광어 다시.

이번엔 안에 시소잎을 넣었다.

키조개 관자 (가이바시라) 

연어알 (이꾸라) 군함말이.

이날은 물기가 좀 많은 느낌? 약간 질척했다.

차새우 (구루마에비)

차새우의 차가 자동차의 차라서 구루마+에비가 되는 셈.

생새우를 더 선호하긴 하지만 이정도 차새우는 익혀도 맛이 좋다.

전복 (아와비)

언제나 보들보들.

방어를 살짝 그을렸다.

연어(사케)

숙성시킨 연어인데, 무척 부드럽다.

연어야 뭐 원래 좋아하니까...

아까미가 다시 나왔다? 

고등어 초절임 (시메사바) 상자초밥 (하꼬스시)

둘이서 온 사람들에게는 한점씩만 주는데, 혼자 온 사람들은 두점을 줬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고맙게 냠냠.

근데 좀 짰다.

계란(다마고)

매우 부드러운데, 내 취향에는 오히려 조금 더 단단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도미 (타이)

흰생선은 광어만 주길래 도미는 없는 줄 알았더니 마지막에 한점.

식사로 우동. 

그냥 평범한 우동이다.

피니시는 마끼.

김 맛이 좋아서 마끼도 좋다.

매실차.

점심 4.5만인데, 가격이 점점 오르는건 안타깝긴 하지만, 이정도 퀄리티를 유지하는것만도 고마운 일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앞으로도 계속 올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