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5800 익스프레스 뮤직.
제가 이 폰을 쓴지도 벌써 두달이 되어갑니다.
쓰다보니 정도 들고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들어서 리뷰를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먼저 스펙부터 보시죠.
Quad-band GSM (850/900/1800/1900), UMTS 2100, GSM/Edge, HSDPA connectivity
Symbian S60 Taco 5 OS
3.2″ 640×360px, 16M color touchscreen display
3.2mpx autofocus camera with dual LED flash and 30 FPS VGA recording
Built-in A-GPS and Wi-Fi
USB 2.0 and Bluetooth 2.0
3.5mm headphone jack, TV-Out port
150MB of User memory
microSDHC memory card slot (up to 16GB, 8GB memory card in a box)
Dimensions: 111×52x15.5mm
Weight: 109 gr
일단 스펙은 화려합니다. GPS, Wifi, 블루투스, G 센서 내장이고
3.5파이 단자로 일반 이어폰을 쓸 수 있습니다.
microSDHC로 확장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 4G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무게는 경쟁기종중 단연 최경량이구요.
터치는 감압식인데..터치감은 좋습니다. 물론 아이폰에 비할 바는 아니구요.
스펙상으론 화려한데 실제로는 어떨지...
사실 제가 이 폰을 그렇게 잘 활용하는 편은 아닌데..
제가 주로 쓰는 기능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전에도 올린 적 있지만 이렇게 생겼습니다.
현재 화면은 메뉴화면입니다.
기본 화면에서 메뉴 버튼 (아레 세개 버튼 중에 가운데 흰색 버튼)을 누르면 메뉴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현재는 3500원짜리 젤리 케이스를 사서 쓰고 있는데..볼륨버튼과 카메라 버튼이 잘 안눌러지는거 말곤 괜찮습니다.
사실 전 휴대폰에 상처나는거 별로 신경 안쓰는데..일단 떨어뜨렸을때 충격흡수라도 되라고 끼우고 다닙니다.
케이스를 안씌우면 이렇습니다.
5800얘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아이폰과 비교를 하게 되는데,
아이폰보다는 상당히 작고, 특히 폭이 좁아서 손에 잘 들어옵니다. 반면에 두께는 좀 두꺼운 편이구요.
무게는 훨씬 가볍습니다. 사실 너무 가벼워서 좀 장난감 같은 면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키가 세개 있다는 것이 참 유용합니다.
왼쪽 녹색 버튼은 통화키로 어떤 어플 실행중이라도 통화화면으로 갑니다.
가운데 흰색 버튼은 메뉴 버튼인데 역시 무조건 메뉴 화면으로 갑니다. 길게 누르면 작업관리자가 실행되구요.
오른쪽 빨간 버튼은 종료버튼인데...종료라기보단 무조건 기본화면(홈)으로 갑니다.
음..말이 길어지는군요.
이제 기능들을 설명해야죠?
일단 이것도 휴대폰이니 전화와 문자기능먼저 보겠습니다.
현재는 통화 버튼을 누른 상태입니다.
초성 검색도 쉽고 많이 거는 사람들은 통화 목록에 있으니 전화걸기는 쉽습니다.
특히 따로 하드웨어로 통화 버튼이 있어 좋구요.
문자입니다. 기본 문자어플보다는 주로 Free iSMS라는 어플을 쓰는데 참 편리합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MMS는 못받기 때문에 MMS는 기본 문자어플로 봐야합니다.
(최신 버전은 MMS도 받지만 유료입니다.)
사람별로 이와같이 대화형으로 문자를 표현해줍니다.
답장도 보내기 쉽고 참 편리합니다.
5800에서 문자를 쓰는 방식은 세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전체화면 쿼티(qwerty)
전 주로 이걸로 씁니다.
두번째 작은 쿼티.
이건 오타율이 너무 심할 것 같네요..써보지도 않았습니다.
세번째 휴대폰 키패드 방식.
LG사이언의 문자 입력 방식을 따릅니다.
사이언 문자 입력에 익숙하신 분은 이게 더 편하실수도 있겠네요.
전 애니콜을 오래 써서.=_=
이번엔 멀티미디어 기능입니다.
홈 화면에서 폰 위의 ExpressMusik 옆의 네모를 누르면 단축키가 뜹니다.
위로부터 음악 사진 메일 동영상 웹 이네요. 이 단축키 상당히 편리합니다.
5800의 장점 중 하나인데...
컴퓨터에 이동식 디스크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당연한건가요?)
아이폰 쓰는 사람들 보니 음악파일을 아이튠즈로만 넣어야 한다던데..
5800은 그냥 이동식 디스크로 잡아서 넣으면 됩니다.
PC suite라는 전용 프로그램이 있고 사람들이 편리하다고 얘길 하는데..
전 그냥 프로그램 깔 때 말고는 이동식 디스크로 잡아서 씁니다.
사실 프로그램도 설치파일을 폰으로 옮겨서 그냥 깔면 됩니다.-_-
또하나 좋은점은...
음악 파일 태그대로 알아서 음악가별, 앨범별로 정리해줍니다.
요샌 CD에서 추출하던 음원을 받던 모두 태그가 달려 있으니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네요. 음악파일 태그는 수정하기도 쉽습니다.
음악가별로 알아서 정렬.
폴더별로 플레이하고 싶다면 folderplay라는 어플을 따로 까셔야 합니다.
전 그냥 기본어플 사용합니다.
mp3로 쓰기위한 필수요건 3.5파이 이어폰 단자.
음질은...일반적인 mp3로 사용하기에 차고 넘칩니다.
제 개인적 의견이 아니고 다수의 의견입니다.
객관적인 테스트(주파수별 출력특성, 노이즈 특성 등)를 봐도 웬만한 전용 mp3 플레이어 급의 음질은 됩니다.
5800만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외장 스피커입니다.
스테레오 외장 스피커를 갖추고 있는데, 이게 꽤 좋습니다.
음량도 꽤 크고 음질도 싸구려 휴대용 스피커보다 오히려 낫습니다.
외장 스피커가 좋으니 벨소리가 멋지다는 점도 장점이겠죠.
5800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화면이 작다는 건데...
3.2인치라지만 위아래로 길고 폭이 좁아서 훨씬 작게 느껴집니다. 아이폰이나 옴니아2등과 비교화면 확실히 작구요.
해상도는 640x360으로 아이폰(480x320)에 비해 높은데
사실 화면 작은데 화소 높아봤자 눈만 아프죠.=_=
한가지 장점이라면 화면이 16:9라서 와이드 동영상을 인코딩하면 화면에 딱 맞습니다.
그리고 화소가 높으니 확실히 화질은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동영상 용량도 up)
다음은 카메라입니다.
칼짜이즈 테사라는데..전에도 말했지만 코딱지만한 센서에 칼짜이즈 할애비라도 화질은 거기서 거기입니다.
다만 조리개값이 2.8이라고 딱 적혀 있으니 밝기도 모르는 듣보잡 렌즈보다는 낫겠죠.
3.2메가필셀(300만화소쯤) 이고 AF 지원됩니다.
플래쉬가 있다는 점은 장점이네요.
오늘 나간김에 찍어본 샘플컷 두장만 올립니다. 둘 다 강남역 부근에서 찍은겁니다.
화질은 폰카가 거기서 거기고..대부분의 폰카메라가 그렇듯이 원본을 보면 픽셀 뭉개기가 꽤 심합니다.
사실 그래서 폰카에서 화소 논란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화소가 높아봤자 다 뭉개버리니까.
카메라 화질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전에 썼던 시크릿폰도 화소는 500만이지만 화질은 이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Dynamic Rrange가 상당히 넓습니다. 이건 다른 5800 유저들도 종종 하는 얘기입니다.
오늘 날씨가 상당히 좋아서 샘플 두번째 사진의 경우 심한 역광이었는데 꽤 잘 나왔네요. 신기합니다.
다음은 웹입니다.
저는 오페라 모바일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건 초기 화면입니다.
네이버 모바일에 들어가 봅니다.
화면은 작은데 화소가 높다 보니 글씨가 깨알같습니다. 눈아파요.
G센서가 있어 가로세로 자동전환됩니다.
이건 기본 브라우저입니다.
네이버를 쳤더니 네이버 모바일로 안가고 그냥 네이버로 들어가버리네요.
오페라가 더 편리함에도 기본 브라우저를 쓸 일이 있는데
그건 기본 브라우저가 플래쉬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이트들이 플래쉬로 도배되어서 PDA나 스마트폰으로 보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건 정말 좋네요.
PC에서 보듯이 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글씨가 깨알같은건 감수해야...
애플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노키아의 ovi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쓸만한 프로그램은 별로 없습니다.-_-
GPS가 내장되어 있음에도
ovi맵을 아직 한국에서 정식지원하지 않아서 네비게이션으로 쓰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Garmin등의 네비 어플이 있긴 한데 좀 후집니다.
구글맵입니다.
이건 Nokia Sports Tracker라고 해서
뛰거나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할떄 현재 속도와 평균속도, 운동 거리등을 기록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노키아에서 공식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이고
운동 경로, 고도, 평균속도, 순간속도, 구간속도 등 이것저것 다 기록해줍니다.
전 자전거 탈때 속도계로 씁니다.
간단하지만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 Bright Light.
그냥 플래쉬를 손전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켜고 끌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플래쉬가 생각보다 상당히 밝아서 손전등으로 쓰기에 별 부족함이 없습니다.
물론 배터리 용량은 논외로 해야겠죠.
별 필요 없는 프로그램...수준계입니다.-_-
별로 정밀하지도 않고..그냥 재미로 깔아봤습니다.
작업 관리 프로그램 Jbak taskman.
상당히 유용한 프로그램이고 필수 프로그램입니다.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등록할 수 있고 사용중인 프로그램을 쉽게 여닫을 수 있습니다.
이 화면에서 알 수 있듯이 5800의 특징, 아니 심비안의 특징 중 하나는
뛰어난 멀티태스킹 능력입니다. 프로그램 대여섯개는 별 무리 없이 돌아갑니다.
기본 설치된 게임인 racing thunder입니다.
웃기는건 기본 메뉴에 이 게임이 안나타나도록 막혀 있는데
jbak taskman등의 작업관리자 프로그램을 깔면 나타납니다.
한글화도 다 해놨던데. 왜 안보이게 해놓은건지 모르겠네요.=_=
G 센서를 이용하여 휴대폰을 좌우로 기울여 조작하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사실 별로 여러 게임을 깔아본 것도 아니지만..결국 이것만 하게 되더군요.-_- 프리셀.
대강 여기까지 제가 주로 쓰는 프로그램들 위주로 설명을 했는데..
사실 제가 일정관리를 휴대폰으로 안해서 그쪽은 잘 모릅니다.
근데 뭐 일정관리는 스마트폰의 기본이니 다 잘 되겠죠?
사실 5800의 장점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을 것 같고..
두드러지는 단점만 얘기해 보겠습니다.
1. 경쟁 기종들에 비해 좁은 화면 (조금만 더 컸으면)
2. 부족한 어플리케이션(한글 어플이 좀 부족합니다.)
3. 노키아 코리아의 무관심(최근엔 좀 나아졌습니다.)
뭐 더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아이폰에 비해서 좋다 나쁘다 말이 많은데 사실 가격차이가 엄청나니 비교할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쓰다보니 꽤 만족해서 아이폰 욕심도 좀 사그라들었구요.
여튼 괜찮은 폰임엔 틀림없습니다.
'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5800 카메라 화질 높이기. (0) | 2010.04.05 |
---|---|
오늘의 쇼핑 (0) | 2010.03.31 |
DMW-LW46 (0) | 2010.01.28 |
Pelican 1150 hard case (0) | 2010.01.24 |
기다리고 있어요! (0) | 2010.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