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오마카세로 한점씩 쥐어주는 스타일의 스시야는 거의 안가고
그 대신 정착한 대전 노은동의 히다리.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퀄리티.
일단 저렴하니까 부담없이 가기 좋아서, 이번달만 두번 갔다.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
점심 2.5만.
뭐 동네 스시집에 비교하면야 비싸지만, 나오는 퀄리티나 종류를 보면 충분히 저렴하다.
아 근데 저녁은 3만원이었네? 3.5만인줄 알았더니...
참고로 재료를 엄청 조금만 준비하시는 것 같으니 당일이라도 예약을 하는게 좋다.
단촐한 코스.
기본으로 나오는 에다마메(풋콩)은 음식 기다리면서 하나씩 까먹기 좋다.
계란찜(차완무시)는 그냥 계란찜인데
저 알록달록 가루는 볼때마다 안뿌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크게 거슬리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예쁘지도 않고 맛에도 도움이 안되니...
스시 등장.
12점이고 스시가 크진 않기 때문에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종류도 다양하고 생선의 품질도 무척 좋다.
흰살생선류.
아마 광어(히라메), 도미(타이), 숭어
인 것 같은데 숭어의 경우 지금이 철이라서 나왔다고 한다.
숭어(보라)는 봄이 철인데 지금이 철이라는 걸 보니 가숭어(메나다)가 아닌가 싶다.
흰살생선도 찰지고 맛있다.
단새우(아마에비)
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 맨 마지막에 먹었다.
달다 달아.
뭔지 잘 모르겠다. 전갱이(아지)?
오른쪽은 초절임고등어(시메사바)인데, 많이 절여지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참치속살(아까미), 뱃살(도로), 연어(사케)
뭐 당연히 맛있고...
이것도 광어일텐데 뭐 구분없이 맛나다.
국에는 새우 머리와 생선뼈가 들어있는데, 은근히 뼈에 살도 조금은 붙어 있다.
오차즈케인데
원래 오차즈케라 하면 차밥이지만, 여긴 생선 육수에 만 밥이다.
스시가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것까지 먹으면 꽤 배가 부르다.
백단무지도 더 주시고...
서비스로 제철인 방어(부리)를 주신다.
요즘은 다 먹고 나면 이렇게 서비스를 한개씩 더 주시는데, (지난번에도 받음)
고마울 따름...
녹차로 마무리.
언제 먹어도 맛있다.
또 와야지...
'食'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갈마동]와타요업 (0) | 2019.12.03 |
---|---|
[대전 반석동]무라텐 (2) | 2019.11.10 |
[Pisa]Il Baronetto (0) | 2019.11.03 |
Livorno에서 먹은 것들 (0) | 2019.11.03 |
[Livorno]Ristorante In Carne (0) | 2019.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