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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안동]스시정수

대전에는 네 곳의 스시야가 있다. 

스시호산

스시오니

스시아이

스시정수

그 중에 가장 저렴한 편인 스시정수.

그동안 가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처음 방문.



도안동 외진 곳에 있어서 이동네 사람이 아니라면 접근성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나저나 스시정수라길래 스시髓 인줄 알았더니 스시正手



자리는 딱 다찌7자리밖에 없다.

근데 왜 짝수가 아니고 홀수지?

딱 8자리였던 스시호산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여긴 점심에 한타임만 받는건 아닌 것 같다.

오후 1시에 예약했는데, 이때는 우리를 포함해서 네명.


점심은 3.8만 단일 메뉴.


기본 세팅.



일본주도 한쪽에 이렇게 나열되어 있는데, 병이 나열되어 있고 가격이 표시된 게 참 마음이 편하다.

나마죠죠 하나 먹을까 하다가 점심이라 그냥 맥주로...



이런덴 처음 봤는데,

가게 주인이자 조리장인 한분이 요리부터 서빙, 카운터 계산까지 혼자 다 하신다.-_-

그러다보니 서빙도 좀 늦는 편이고, 음식먹다가 차라도 좀 더 마실라치면 고민을 하게 될 정도...

(스시 쥐다가 차 가지러 가는데도 시간이 걸리니)



기본 야채스틱과 쯔게모노, 자왕무시와 오토시

오토시는 생굴 두점인데,

원래 생굴을 그렇게 많이는 못먹는 편인데, 일행은 아예 못먹다 보니 혼자 네점을 먹었다.



굴은 탱글탱글하고, 소스와 어우러져서 비리지 않고 좋다.



자왕무시는 딱히 내용물은 없고 그냥 순수하게 계란 + 다시



스시는 저 위에다 놓아 주신다.



맥주 주문.

일행과 함께 맥주 두잔 주문했는데, 

한잔 따르고는 또 어딘가 가신다...

알고봤더니 한잔 따르고 맥주가 다 떨어져서 새 케그를 가지러 가신 것.



첫점은 도미(타이).

특이하게 얇게 썬 세 점을 한꺼번에 올려 스시를 만들었다.

간장은 미리 발라주는 스타일이고 (간장 종지가 아예 없음)

맛은 좋다. 근데 굳이 세점으로 할 필요가 있었나 싶음.



도미 뱃살이라는데 이것도 괜찮았다.



광어(히라메)

이거 아주 부드럽고 좋았다. 도미보다 훨씬 나은 느낌.



방어(부리)

이것도 굳.



참치 속살(아까미)

이정도 아까미는 흔치 않은데...무척 마음에 들었다.



중뱃살(쥬도로)

대뱃살같이 기름지진 않지만 충분히 맛있다.



오랜만에 먹는 청어(니싱)

신기하게 하나도 비린맛이 없었다.



오징어(이까)

어떤 오징어인지는 모르겠는데,

조리장님이 너무 바쁘셔서 물어보기가..ㅎㅎ

네명 스시를 혼자 만들고 서빙 및 접시 닦아주는 것까지 혼자 다하시다보니 스시 하나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국물이 하나 나오고.

따끈하니 좋다.



단새우(아마에비)

이것도 아주 좋았다.



피조개(이까가이)

이건 평범.

최근에 피조개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식감 외에 향이 그다지 없는 느낌.

비린걸 싫어하는 사람은 좋아하겠고 

바다향을 즐기는 사람은 좀 밋밋하다고 생각하겠지.



특이하게 새우에 우니 조합이 아닌 가이바시라(키조개관자)에 우니 조합

물론 맛있고...



붕장어(아나고)

똑같이 부드럽지만 보통의 찐 느낌보다는 약간 구운 느낌인데, 개인적으론 더 좋았다.


여기까지가 스시. 12피스가 나왔다.



교꾸. 달달하다.



우동은 송이를 넣고 끓인 육수에 쫄깃한 면. 

스시오니에서 먹었던 것 처럼 약간 찔깃에 가까운 쫄깃함인데,

개인적으론 이렇게 탱탱한 면을 좋아한다.



후식으론 딸기.


맛은 충분히 좋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서울대입구 려 보다는 훨씬 나았음)

일단 12피스가 그리 많은 양이 아닌데다가 스시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니라서 (최근에 후쿠스시에서 너무 큰 스시를 봐서 그렇게 느끼는지도...)

많이 먹는 사람은 좀 아쉬울 수도 있겠다.

난 일행이 못먹는걸 3피스가량 더 먹어서 적당했지만...


그리고 주인장 혼자 서빙부터 계산까지 다 하기 때문에, 식사 진행이 좀 느린 편.

한 피스 나오는데 거의 3분 이상 걸리는 것 같은데...

근데 또 전체적으로 따지면 한시간 정도니 다른데랑 큰 차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


기대를 너무 해서인지 기대보다는 좀 못미치긴 하는데

가격대비는 충분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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